델리는 인도의 수도인데 올드델리와 뉴델리 지역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올드 델리는 인도가 회교군주에 의해 다스려지던 13~19세기에 중심도시였으며, 뉴델리는 인도를 통치하던 영국이 수도를 캘커타에서 이곳으로 옮기면서 계획도시로 개발한 곳이다. 인도의 정치와 행정의 중심으로 인구 1,100만이 넘는 대도시인데 올드델리와 뉴델리의 서로 다른 분위기가 특히 매혹적이라고 한다. 17시간 가까이 밤새워 기차여행을 하고 점심때가 되어서야 뉴델리 역에 내렸는데 먼저 점심식사부터 하기로 하는데 현지인들과 섞여 주차장으로 가고 있다.
점심먹으러 가는데 도로 지체가 상당히 심하다. 인도에서 저런 오토릭샤는 항상 볼 수 있는데 공해 방지를 위해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정부 빌딩군이 있는 근방인데 무슨 건물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점심식사하러 간 현지 식당...
점심은 무굴식이라는데 이는 무굴 제국 당시 먹던 음식으로 이슬람식으로 밀가루로 구운 빵(?)인 난(좌측 접시에 있는 것)을 카레에 찍어 먹는다. 가운데 붉은 것은 닭고기 익힌 것이다. 인도에서는 고기종류로는 염소, 양, 닭고기와 생선을 먹는다고 한다. 두부도 보이고, 붉은 조그만 양파와 함께 먹으니 먹을만하다.
점심 식사를 하고 잠깐 걸어 버스로 이동하는데 길가 어느 정원에 서 있는 이상한 모양의 조형물이다.
버스에 오니 그동안 뭄바이에서 델리까지 행동을 같이하며 가이드를 보조한 조수들과는 헤어지고 식사 후 첫 방문지는 정부청사들이 몰려있는 거리를 구경하는 것인데 대통령궁 근방이라 버스에서 내리지는 않고 버스를 타고 두바퀴정도 돌면서 설명을 듣는다.
대통령궁과 정부 청사 등을 설명 들으며 움직이고 있는 버스라 어딘가 확실히 식별하기는 어렵다. 국회의사당 건물이 저 앞에 보인다. 인도의 국회의원은 554명이라는데 임기중에는 사택이 주어진다고 한다.
이곳 거리는 어느 곳보다 깨끗하고 조용하다.
대통령궁은 지금은 그렇게 사용하지만 원래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의 총독 관저로 지어졌다고 한다.
주변엔 행정관서 건물들도 같이 늘어서 있다.
돌다보니 항공기 3대가 전시된 건물이 보이는데 국방부나 공군본부가 아닐런지...
도로끝에 보이는 건물이 대통령궁과 좌우의 행정관서 건물들...
역시 기관차가 전시된 건물을 지나는데 철도와 관련된 건물이겠지하고...
해군 함정들이 그려져 있는 간판이 있는 데 인도 연안경비대...
정부 청사 빌딩이 있는 곳을 벗어나 찾아 간 곳이 1차대전때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인도문이다.
그 앞 쪽엔 저런 건축물이 하나 둥그라니 서 있는데... 이곳에 인도인 모두가 가장 존경할만한 인물의 동상을 세울 예정이라는데 현재까지는 빈 공간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높이 42m의 이 인도문은 1차대전때 인도 독립을 약속한 영국의 말을 믿고 참전하였다가 전사한 9만여명의 장병들을 위로하기 세운 탑으로 탑 기둥에 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1931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도 많이 나와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육,해,공군의 3군 깃발이 펄럭이고 있고, 그 가운데는 조그만 조형물이 또 하나 있는데 이것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 독립된 이후 3차에 걸친 전쟁을 치루었는데 그 때 전사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위령탑이라고 한다. 장병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고, 꺼지지 않는 불꽃은 타오르고 있다.
인도문 앞으로는 '라즈 파트(왕의 길)'라는 넓은 대로인데 특정한 날에는 군대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고 한다. 길 끝에 대통령궁과 정부청사들이 몰려 있다. 이 주변은 야간에 오면 조명이 보기 좋다고 한다.
구글로 본 모습인데 정확하게 가운데 대로를 중심으로 대칭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어서 간 곳은 간디 화장터인 라즈가트인데 지금은 추모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들어가는 입구인데 저곳을 통과하는데는 신발을 벗어야 하며 맨발이나 양말, 덧버선 등은 괜찮다.
인도에서는 이슬람교도 사람들은 매장을 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장을 한다고 한다.
화장을 했던 장소인데 그곳엔 마하트마 간디가 암살 당할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라고 하는 헤이람(오! 신이여라는 뜻의 깜짝 놀랄 때하는 말이라고 한다)을 새겨놓았다. 간디는 인도가 독립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파키스탄과 분리되었는데 그것에 앙심을 품은 힌두교도의 총격으로 살해당했는데 그때 깜짝 놀라며 외친 말이 마지막 유언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분향된 꽃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와서 추모하기 때문이라고...
비폭력, 무저항 운동의 대표적인 정치가다.
어린 학생들이 단체로 추모를 왔다.
입구 길 건너에는 간디 박물관이 있는데 간판만 보고...
그리고 가는 곳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꾸뜹 미나르로 간다. 꾸뜹은 사람 이름이고, 미나르는 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탑은 이슬람교도인 꾸뜹왕이 힌두교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서 1,199년부터 건축하기 시작해서 몇번의 증축과 개축을 해서 13세기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바라 본 모습.
출입구.
기저부의 둘레는 14.5m, 높이는 72.5m인데 그 높이는 더 높아 보인다. 사진부터 한장 찍고...
5개층으로 되어 있으며... 각층엔 베란다(?)가 있다.
정교한 솜씨로 글자와 문양이 조각되어 있는데 3층까지는 사암으로, 4,5층은 대리석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몇번의 지진에도 잘 견뎌냈었으며 안으로 들어가서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으나 1981년 압사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으로 출입은 금지하고 있다고... 아래에서 가만히 위를 올려다 보면 윗부분이 약간 뒤로 젖혀진 듯한 생각이 드는데 반대편에서 보더라도 그런 생각이 든다.
델리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여 고층 건물이 별로 없는 곳인데 이곳의 과거 사원들도 지진에 많은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이슬람 건축인데 지진으로 인해 무너져 내렸다고 하는데 남아있는 사원의 모습도 충분히 아름답다.
이곳 이름은 꾸와뜨울 이슬람(Quwwatu'l-lslam) 사원인데 인도 최초의 이슬람 사원이라고 한다.
사원내의 쇠탑은 높이 7미터라고...
그리고 미완성으로 남아있는 대규모의 미나르. 둘레를 측정해보면 지금의 꾸뜹미나르보다 1.5배 정도 높이를 올릴 수 있는 둘레라고 한다.
누구의 무덤이 있는 곳인데... 누군지는 모르겠다.
우리나라 같으면 고려말기에 건축된 유적이다.
지진으로 파손된 유적들은 아직 복원을 기다리며 한쪽 구석에서 제자리에 놓여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높은 꾸뜹미나를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관광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호텔로 돌아가는 시간은 퇴근시간과 맞물려 복잡하지만...
어쨌거나 호텔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게 된다.
내일은 4시반 모닝콜, 5시반에 식사하고, 6시반에 자이푸르로 이동하는 날이다. 인도에 온지 몇일 되지 않았지만 하루라도 편한 날이 없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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