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에서의 둘째날 일정이다. 오늘은 이곳 로토루아시에서 주변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일정이라 급한 것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간헐천 활동이 더욱 활발한 것 같다.
특히나 이 로토루아는 지금도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골짜기마다 형성된 지열지대로부터 간헐천이 솟아나며, 온천을 즐길 수 있고, 마오리족들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관광도시이다. 간헐천 바로 밑에 새파란 호수가 하나 있었는데 사람이 온천욕하는줄 알았는데 줌으로 보니 오리같다.
오늘은 시내 일정이라 느긋하다. 9시에 출발인데 먼저 찾은 곳은 레드우드 삼림공원으로 뉴질랜드의 임업시험장인데 그곳에서 삼림욕부터다.
죽죽 뻗은 나무들이 줄 서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는데 100년이 넘은 레드우드란다. 2차대전때 전사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기증된 레드우드 나무들을 육종했다고 한다.
숲속엔 고사리들이 밀림처럼 자라고 있다. 이 고사리들은 뉴질랜드의 국화라고 한다.
아침 일찍 숲속은 평안하고 고요하고 싱그럽다.
시원스럽게 뻗은 나무와 뚫려진 산책로...
레드우드 삼림공원에서 한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다음으로 가는 곳은 와카레와레와 마오리족 민속촌이다. 도로변의 공동묘지.
간판은 와카레와레와 온천촌인데 아래에 원문으로 적힌 글자는 무려 38자나 된다. 정문을 통해 들어가면 되는데 마오리족들의 최대 인기 직업은 가이드였음을 설명하는 간판들이 우측에 줄지어 있다.
들어가면 바로 마오리족들의 상징처럼 보이는 각종 형상들이 서있고...
옛날 마오리족들이 살았던 가옥을 보존하여 보여주고...
먼저 마을의 공동회의장으로 갔는데 마침 영화를 촬영중이라 접근을 못햇는데...
마오리족의 상징. 목각이 들고 있는 것은 Green Stone이라고 하는데 무력이나 권력의 상징이라고 한다. 혓바닥을 길게 내밀어 보이는 것은 상대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라고...
잠시 쉬는 틈에 안을 들여다 본다. 마을의 각종 회의나, 결혼식 등의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마을안으로 다니면서 왕성한 지열의 할동으로 진흙이 끓고 있는 장소들을 돌아본다.
진흙이 만드는 모양도 신비롭다.
마을안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 현대화된 주택도 있다.
마오리 족들의 민속공연이 펼쳐지는 곳에 들어가기전 그들과 사진 한장 남기고...
모두 8명의 남녀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데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흥겨운 시간이다.
특히나 우리에겐 연가로 알려진 노래가 바로 이 마오리족들의 노래(포 카레카레 아나)라 같이 따라 불러 볼 수도 있고, 박수를 치며 가벼운 율동도 해볼 수 있다.
공연이 끝나고 마오리족들의 집도 한번 보고... 우측의 기둥 위에 있는 것은 식량 보관창고라고 한다.
그리고 점심식사를 하고...
마오리족의 '항이'라는 전통음식이라고 한다.
마을 안에는 지열로 인해 군데군데 연기가 나는 곳이 많다. 그래서 옥수수를 삶아 먹는 곳인지...?
이런 곳에다 음식을 넣어 익혀 먹을 수 있는 시설도 있고... 저렇게 만든 음식이 '항이'라는 전통 요리인 셈인데 지열을 이용하여 고기나 야채 등을 익혀서 먹는다고...
마을의 또 다른 한 모습.
이곳은 우리로 말하자면 마오리족들의 찜질방인 셈이다.
목욕탕이고...
천주교회인데 주변에 무덤이 많다.
나무를 이용해 조각을 하고 있는 마오리...
간헐천이 솟아오르는 호수가 있는 곳. 우측으로 머물렀던 호텔이 보인다.
또 다른 마오리 민속촌 입구라고...
이렇게 마오리 민속촌을 돌아보고 정문으로 나오는데 이 정문에는 1,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마오리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
이제 폴리네시안 스파로 간다.
'나라 밖으로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9. 북섬 아그로돔 농장 투어, 오클랜드로 이동 (0) | 2022.12.06 |
---|---|
뉴질랜드 8. 북섬 로토루아 가번먼트 가든즈, 스카이라인 곤돌라, 폴리네시안 스파 (0) | 2022.12.05 |
뉴질랜드 6.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섬 오클랜드로, 와이토모 동굴, 로토루아로 이동 (1) | 2022.12.05 |
뉴질랜드 5. 남섬 퀸스타운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오기 (0) | 2022.12.05 |
뉴질랜드 4. 남섬 퀸스타운 시내 돌아보기 (1) | 2022.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