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는 남반구에 왔으니 남십자성을 봐야지하는마음에 밤 11시가 넘어 옆방의 모녀팀과 함께 별을 보러 밖으로 나갔는데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무수히 많다. 남십자성은 말 그대로 십자(十)모양이지만 아래쪽이 좀 길죽한 다이아몬드형이다. 몇군데 다이아몬드형의 별들을 찾아볼 수 있지만 아마도 저것이 남십자성일 것이라는 확신이 가는 별을 찾았다. 그러나 사진상으로는 깜깜하지만 저 가운데에 남십자성이 있다.
오늘은 아침 9시에 뉴질랜드 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양목장 투어가 있고, 오후엔 오클랜드로 돌아가서 오클랜드의 명소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숙소 앞의 골프장에 들어가 봤는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골프를 치는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Arikikapakapa 골프장이다.
숙소에서 보이는 와카레와레와 간헐천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호텔을 떠난다.
처음 가는 곳은 아그로돔 농장인데 시내에서 북쪽으로 10여km 떨어진 곳인데 관광객들에게 양털깍기와 양몰이 개 등의 쇼를 보여주기 위해 관광지로 개발한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트랙터를 타고 농장을 한바퀴 돌아보는 일정이다.
먼저 양털깍기 쇼를 하는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각 나라의 말들로 환영한다는 글을 적어 놓았다.
쇼에 등장할 양 무대...
좌우측엔 무대에 등장할 양들이 저마다의 모양을 뽐내고 있다.
갑자기 한무리의 관광객들이 우루루 무대로 몰려나가더니만 각자 자리를 잡는다. 아마 단체 관광객인 듯한데 그렇게 단체 사진을 찍는다.
양치기의 호명에 따라 양들이 한마리씩 무대로 올라와서 자리를 잡고... 이곳에서는 한국말로도 동시 통역이 되고 있어 구경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양 한마리를 데려와서 양털깍기 시범을 보이는데...
불과 5분만에 털을 다 깍아버린다.
소 젖 짜 보기도 해볼 수 있고,
새끼 양에게 젖도 먹여줄 수 있으며...
양몰이 개가 등장하여 양을 대신하여 오리 3마리를 몰고 다니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하고...
개들은 양치기의 소리에 따라 양들의 등을 타고 다니며 내달리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한다.
실내에서 쇼는 50분 가까이 진행되고, 그리고 밖에 나와서는 개가 양 3마리를 몰고 다니며 우리에 가두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리고 준비된 트랙터에 올라타고 농장 투어를 한다. 쇼장에서 동시 통역을 했던 김국진을 닮은 꽃미남모자를 쓴 통역사가 역시 가이드를 한다.
가이드는 이양, 김양, 박양 등의 호칭을 해가며 재미있는 설명을 한다.
소와 양과 오리들이 함께 섞여 먹이를 먹고 있다.
능선을 따라 울타리가 쳐져 있는데 전류가 흐른다고...
양들의 모습...
현장에서 들을때는 동물들의 이름을 다 알았었는데... 지금은 이름이 생각 안난다.
트랙터에서 내려 먹이를 직접 먹여줘보기도 하고...
멀리 로토루아 호수도 보인다.
키위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쥬스와 와인을 서비스로 먹고, 꿀도 맛보고...
키위 나무들...
평화로워 보이는 농장의 모습을 한바퀴 돈다.
이 안엔 번지점프하는 시설도 되어 있다.
타조와 오리와 닭들... 뒤에 타조 알이 몇개 보인다.
소들에게도 서열이 있다고... 서열이 낮은 소는 뒤쪽에 쳐져 있고 높은 놈들은 먼저 먹는다.
이렇게 2시간반 동안 진행된 아그로돔 농장에서 일정을 마치고... 양몰이개 동상 앞.
다음에 간 곳은 양털로 가공된 물품을 파는 쇼핑이다. 이불과 카페트, 매트 등등...
쇼핑을 끝내고 나서는 종가집에서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영어로 쓰인 것은 감자탕이다.
오클랜드로 이동한다.
오클랜드로 가는 길...
1시간 40여분을 달려 휴게소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도 양쇼를 했던 곳인 것 같다.
노란꽃이 활짝 핀 곳에서 놀고 있는 양들
이곳도 한국인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들리고 해서...
로토루아에서 3시간 반 정도 걸려 오클랜드로 진입하게 되는데 도로가 혼잡하다.
오클랜드에서의 일정은 에덴동산이라 일컫는 곳에 올라 오클랜드 시내를 훑어보는 일정과 내일은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정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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