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축전(대전 엑스포), 화폐박물관, 지질 박물관

2005년 8월. 한국 과학축전이 지금 대전 엑스포에서 지난 12일부터 이번 일요일인 21일까지 열리고 있다. 금년이 9회째라는데 주제는 'Science 180도'라고 한다. 180도로 뒤집어 보고 180도로 뒤집어 행동해보자. 이런 내용이라는데 우연한 기회에 초대권을 얻을수 있었다. 그것이 없으면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이다. 주차료 1,500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전부다 보려면 하루 정도의 시간으로는 부족하다. 적어도 2일 정도는 되어야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해보고, 각종 상영관의 볼거리도 즐기고, 셔틀버스를 이용한 인근의 화폐박물관과 지질박물관을 들러볼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프로그램들이 매일 조금씩 틀리므로 관심분야가 있다면 미리 확인해보고 계획을 짜고 가야할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라면 더운 날씨임을 감안해야한다. 입장하면 행사장 배치도와 각종 정보가 있는 안내책자를 주는데 확인해보고 계획을 짜고 움직이는게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유,초등학교와 중학생들의 많은 단체 관람과 젊은 부모들과 어린 자녀들이 많았다.

첫번째 관문이 '180도 집'인데 왜 TV가 네모인지, 시계바늘이 오른쪽으로만 도는 이유등 일상에서의 흔히 보면서도 의문을 갖지 안했던 사실들을 알아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집에서부터 기차역, 산, 공항, 우주 등을 거쳐 끝으로 놀이동산에서의 의문들을 풀어볼 수 있고 이 중간 중간에 각종 체험과 영상물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정부기관에서도 참여하여 각종 현상들을 쉽게 알수있도록 전시장을 설치하고 있다. 180도 우주 내의 입구 모습이다.

그리고 공군에서도 참여하고 있었는데 항공기 시뮬레이타를 타볼 수 있는 시설과 조종사 처럼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야간투시경도 착용해볼 수 있다. 아이들이 대기하고 있는 줄이 길다.

그리고 우주인도 되어볼 수 있다.

그리고 각종 영상물은 입체영상관, 돔영상관, 시뮬레이션관에 아이들이 많이 몰려 들었다. 돔영상관에서 화면 모습(운석이 행성에 충돌하는 순간 포착).

에너지관에서의 빛 터널

그리고 아이들의 더위를 식혀줄 수상 놀이시설

또한 이곳의 명물인 한빛탑을 한번 안 올라가 볼 수 없을 것이다. 중간 부분에서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도 있고 주변을 한번 둘러봐도 좋다.

그리고 18일로써 끝난 과학선생님들이 주관한 사이언스 매직 쇼는 한시간이 금방 흘러 가버릴 만큼 흥미로웠다. 10가지 시연프로그램중의 한가지인 알코올 로켓 발사 순간.

그리고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한 화폐박물관과 지질박물관 관람은 최소한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미리 알고 구경 계획을 짜야한다.

이제 화폐박물관과 지질 박물관을 들러 보면 사실 이곳은 굳이 과학축전을 보는 바쁜 시간에 봐야할 이유는 없으나 이곳까지 왔으니 더구나 셔틀버스가 다니므로 한번 가봐도 좋을 것이다. 나중에 별도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번 둘러봐도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곳 두 군데 다 무료다. 먼저 들리는 곳은 화폐박물관이다. 엑스포에서 나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국조폐공사 내에 화폐박물관이 있다. 화폐박물관답게 건물 외벽에 옛날 동전 모양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1,2층의 4군데 전시실에서 우리나라 화폐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고 외국의 화폐도 전시해놓고 있을뿐만 아니라 위조지폐의 식별방법도 보여준다. 그리고 이곳에서 생산한 각종 기념주화, 기념메달, 훈장, 우표, 크리스마스 씰등의 역사도 같이 보여주므로 이들을 수집하는 사람들에겐 더 없이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 같다. 옛날 주화를 만들던 장소 재현 모습

지폐를 찍어내는 인쇄기

우리나라 지폐의 시초는? 아직 실물을 못 찾았다고 한다.

한글 원화의 등장을 알리는 설명판

세계에서 가장 컸다는 중국 명나라 시대의 지폐 등의 희귀 지폐도 전시되어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화봉송 축소모형과 메달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

우리나라의 훈장...

밖으로 나오면 박물관 앞엔 두개의 커다란 조형이 있는데 과거 동전을 찍어내던 압사기란 기계와 코인트리(Coin Tree)란 조각이 있다.

그리고 우측엔 휴게실과 엽전공방이 있는데 체험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이 박물관엔 전시 물품들이 크기가 적어서 그렇지 수량은 대단히 많다. 자세히 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어서 인접해 있는 지질박물관으로 간다. 이곳은 한국 지질자원 연구원 내에 있는 박물관인데 2층 건물로써 지구와 화석, 광물, 암석등에 관하여 전시를 하며 보여주고 있었으며 특이하게 지진 체험공간이 있었는데 그곳은 한시간 간격으로 인원이 9명밖에 못 들어가는 관계로 생략했다.

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공룡 화석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그런데 이왕이면 머리 부분이 입구쪽을 보게 전시를 했으면 한다. 꼬리부분을 보면서 들어가니 공룡이 왜소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 나빠 보인다. 공룡알과 발자욱도 보여준다.

이층에서 아래를 보고 찍은 사진인데 역시 학생들이 주를 이룬다.

광물자원이다.

자수정 덩어리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각종 지역마다 특색인 지형에(채석강, 주상절리 등) 대한 설명이 되어있다. 이런 내용들을 미리 알고 그 지역들을 방문했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야외에도 많은 실물을 볼 수 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보기가 힘들었다.

가까이 있는 화석만 봤다.

이런 식으로 두군데 박물관을 보고나서 다시 엑스포롤 돌아오면 1시간 반정도 시간이 흐르는데 이제 남은 일정을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