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중국 황산, 삼청산, 용호산수 관광 7. 사족, 귀국

큰바위(장수환) 2022. 11. 30. 17:49

4박5일의 중국 황산, 삼청산, 용호산수 구경은 조금은 아쉬움 속에 끝났다. 사실 특히 해외 여행은 여러 가지 요소가 골고루 다 맞춰줘야 되는데 날씨가 뒷받침 되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장기간 체류하면서 날씨 좋은 날, 나쁜 날 골고루 체험하고 구경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테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번 가보는 그런 곳인데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주어지는대로 만족하고 와야 한다. 그런데 이번 여행중 가장 화창한 날씨는 돌아오는 날이었다.

황산시에 머물면서 지냈던 화산산장이라는 숙소는 대규모 리조트 시설로 생각되는데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밤이어서 조명 밝힌 정자 같은 시설들이 눈에 띠었는데...

수면에 비친 모습이 대칭적이다.

아침에 밝을 때 보니 다른 분위기다.

숙소가 있는 지역은 전체적으로 황산 휘주 문화원 지구 안에 있다.

안에는 연못도 파 놓았고...

아기자기한 시설들이 이제 증개축에 나서고 있었다.

기간중 타고 다닌 버스 앞의 검은 차양을 보면 애매모호한 마크가 하나 보인다. 얼핏 보면 현대 자동차 마크 같은데 동그라미 안에 H가 두개 들어있다.

자동차 마크도 마찬가지다. 아래에는 현대 객차라고 적혀 있고... 우리 현대와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다.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이 들리는 식당이나 쇼핑센터 같은 곳은 이미 이들이 알고 미리 진을 치고 있다.

과일이 사고 맛있어서 주로 많이 사게 되는데 말은 원활히 통하지 않아도 과일 사는데 전혀 지장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어떤 아주머니가 과일 20개를 샀는데 과일을 세며 봉지에 넣는 주인이 숫자를 건너 뛰며 봉지에 넣자 아주머니가 자신이 과일을 세며 봉지에 담겠다고 하자 주인은 팔지 않겠다고 한다. 

삼청산이나 황산은 이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므로 각종 안내판엔 한글도 심심찮게 볼수 있어 국력이 신장됨을 느낄수 있어 좋기는 한다... 용호산수 입구.

잘못된 번역은 안하느니만큼 못하다. 삼청산 매표소인데 그냥 출구라고 하면 될건데... 영어로는 Export, 우리말로는 수출... 이렇게 되면 기가 막힌다.

용호산수 입구인데 이곳엔 흰비둘기들이 관강객들이 주는 모이를 받아 먹는데 저렇게 손에 들고 있으면 손에 앉아 과자를 먹는다.

삼청산이나 황산엔 케이블카들이 있어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모든 물건은 저렇게 인력으로 메고 오르내리고 있다. 보기엔 힘들어 보이지만 저렇게 해서 보수를 받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황산이나 삼청산에도 볼수 있는 가마. 그곳에서는 이런 가마가 제일 우선권이 있는 듯... 모두 비켜준다.

황산 시내 신호등... 지금 신호는 좌회전및 직진 금지다. 우리는 화살표 신호는 녹색으로 진행을 의미하는데 

기간 동안 이동했던 궤적

한국의 인천 공항으로 이어줄 황산 공항으로 가는 길...

마지막 식사를 한 식당에서 20여분 남짓 오니 황산 공항이다.

넓은 국토에 비해 이곳 공항은 너무 적다. 면세품 판매장도 적어서 살 것이나 볼 것도 없고... 조금 무료한 시간을 공항에서 보낼수 밖에 없다.

가이드와도 헤어지고... 황산과도 헤어지는 순간이다. 서울 여의도를 내려 보는 기분이다.

이륙해서도 운해를 보게된다. 저런 운해를 보기 위해 지금도 황산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을 것이다.

바다와 구름이 뒤섞여져 있는 것 같다.

두시간 정도를 날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날개 아래 인천 공항 철도 역이 보인다.

좋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다음 여행을 또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