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청대 옛거리와 산월족 풍정원은 황산시내에 있는데 제목에 맞는 용호산수, 삼청산, 황산 위주로 글을 쓰다 보니 별도로 묶어 쓰게 되었다. 명,청대 옛거리는 여행 3일째 저녁에 삼청산에 갔다가 황산 시내로 들어와서 저녁식사하기 전에 구경을 한 곳이고, 산월족 풍정원은 황산 구경을 끝내고 여행 마지막날 중국을 떠나기 전 오전에 구경을 한 곳이지만 같은 황산시내 권역에 있기 때문에 한 묶음으로 올린다.
먼저 명,청대 옛거리는 과거 명나라, 청나라 때의 거리 모습으로 남아있는 우리 서울의 인사동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길 건너에서 보면 그냥 평범한 중국의 거리 가옥처럼 보이지만...
다가가서 보면 노가(老街)라는 간판이 있는 옛 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가이드는 1시간의 자유시간을 주는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거리는 좌우측으로 옛 가옥들이 늘어서 있는데
일층은 가게로 이,삼층은 사람들이 거주를 하고 있다고 한다.
주택들은 보기에 조금 화려하게 보이면 명나라, 좀 투박하거나 촌스럽게 보이면 청나라때 양식이라 한다.
가게는 식음료부터 왠만한 것들은 다 있는 듯했다.
특히나 벼루와 묵 등을 많이 팔고 있다.
이리 저리 기웃거리며... 대형 벼루인데 앉지말라고 적혀 있다.
붓과 종이...
그리하여 문방사우다.
비슷한 형태의 가게 거리를 지나면서...
약 30분 쉬엄 쉬엄 구경하며 길따라 걸어가니 반대쪽 입구가 나타난다. 역시 노가라고 적힌 누각이다. 이쪽으로 나올수록 보다 현대적인 감각을 가진 카페라던지 그런 업종이 보인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오면서...
고풍스런 가게들이 즐비하다. 건물들 중엔 박물관의 형태도 몇군데 있는데 실내에선 사진을 못찍게 한다.
가게 건물 옆의 골목 속...
간단히 옛거리를 돌아보고 나와 다리를 바라보며... 한가해 보인다. 황산시를 가로지르는 강은 신안강이라는데 이곳이 그곳인지는 모르겠다. 옆에 강이 만나는 곳이 있었다.
이렇게 과거로의 여행은 마치고... 숙소로 돌아 온 일정이고,
산월족 풍정원은 여행 마지막 날 아침 느즈막하게 시작했다. 이날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고, 일정도 풍정원 구경과 쇼핑 한군데 돌아보는 일정이라 급할 것이 없다.
중국엔 53개 민족이 모여 사는데 대부분 한족이고, 극히 일부분이 소수민족들이다. 산월족도 그중의 하나인데 지금은 수천명 정도가 남아있다고 한다. 숙소에서 30분 정도 달려 오니 산월족 풍정원 입구다.
좁은 도로를 따라 가니 풍정원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고... 걸어서 풍정원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의 민속촌 같은 곳인데 중국은 워낙 소수 민족이 많다보니 이런식으로 살아가는 민족도 있다. 장원호. 이곳 지방에서 옛날 과거에 급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산월풍정원 표시목 뒤에 벽에다 뜻모를 상형 문자 같은것이 적혀 있고 그 뒤에는 무슨 박물관 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가보니 화장실이다.
풍정원 입구.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다. 몸에다 표시로 페인트 칠을 해주는데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해준다. 입으로 손을 가리며 오르르르~ 하는 것이 인사라고...
커다란 원형 천막 밑에 오니 손에 손잡고 몇바퀴 춤을 추게 한다. 그 틈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몇바퀴 돌고 나오면... 컴퓨터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데 주문을 하면 현상해서 나중에 나갈때 판매를 한다.
장원포라는데 포를 쏴서 건너의 과녁을 맞추면 선물을 준다.
기념품 가게를 지나고...
무대 앞에 이르는데 춤을 보여준다. 이들은 중국의 소수민족중의 하나라는데 피부가 좀 거무스레한 것이 특징이다.
불쇼도 하고...
이곳을 벗어나면 활을 쏴 볼수 있는 곳도 지나고...
진기명기 같은 쇼를 보여 주는 곳으로 인도 되는데...
유리병을 깬 상자 안에서 펄적 펄적 뛴다.
시뻘겋게 달군 쇠 판 위에...
발을 딛는 무모함을 보여주고...
시커먼 숱덩이에 혓바닥을 핥는 쇼도 보여준다...
사타구니에는 넣는 시늉만 하고...
이들은 살아가기 위해 이런 쇼를 하고 있는데(?) 원래 부터 이런 식으로 살아온 민족은 아닐 것이다. 모든 쇼를 보고 마지막으로 기원대를 지나고... 이곳에선 사진을 찍지 마라고 한다.
다시 한번 더 기념품 가게를 통과해서...
밖으로 나오게 된다.
산월족 풍정원의 문양.
호수에선 뗏목을 타고 건너 올 수 있고... 뗏목은 중국돈 5원인가 하는 것 같았다.
쉬엄 쉬엄 호수를 한바퀴 돌아 나온다.
1시간 10분 정도 산월족 풍정원 구경을 하고 이제 여정을 마무리하고 황산시내로 들어온다.
패키지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 중국에 오면 들르게 되는 동인당 한약방...한국인 의사가 나와서 간략한 강의를 하고... 무료로 진맥을 봐주고 3,000원 받고 안마도 해주고...
그리고 점심을 먹고 일정을 마무리 한다.
명청대 옛거리는 황산시내에 있고, 숙소인 화산산장은 황산 가는 길목에 있고, 산월족 풍정원은 반대쪽 방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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