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지리산 국립공원 4. 천왕봉~제석봉 1,808M~장터목~중산리

큰바위(장수환) 2022. 11. 25. 11:41

정상부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바람도 불고... 이제 하산이다.(11시22분) 하산 길은 제석봉을 거쳐 장터목대피소에서 칼바위를 거쳐 중산리다. 멀리 가운데 반야봉이 그리고 좌측에 노고단이(뾰족한 봉우리) 보인다. 더 멀리는 광주의 무등산도 보였는데 사진엔 안 나왔다. 장터목에서 올라오는 등반객들...

산 아래 부분과 진양호 쪽 그리고 한 줄기 구름...

중봉쪽으로 내려가는 능선 줄기

정상으로 올라 오는 사람들은 힘겨워 보인다. 저 길은 지리산 능선 종주의 끝인 노고단까지 이어진다.

내려 가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기암들...

제석봉 못 미쳐 보이는 조그만 봉우리.

천왕봉 정상으로 오르는 통천문.(11시35분) 정상까지 0.5km. 홈이 파진 부분을 큰바위가 위를 막고 있다. 병목 같은 철계단길이라 지체가 있다.

저 멀리 제석봉이 보인다.

큰 암석이 하나 서 있다. 파란 하늘이 인상적이다.

제석봉은 1,808M이나 수십년전에 도벌꾼들의 벌목과 화재로 인해 황폐화되었다고 한다.(11시58분)

제석봉을 옆으로해서 길을 만들어 놓았다.

고사목들만 남은 황폐화된 모습. 멀리 지평선이 보인다.

12시15분에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했다. 해발 1653M, 천왕봉 1.7km, 중산리 5.3km 이정표가 있다. 옛날 이 높은 곳에서 장이 섰다니... 이곳에서 준비해 간 김밥을 점심으로 먹고 좀 쉬었다가.

12시40분에 출발이다. 아래 제석천에서 시원한 물 한 모금하고... 단풍이 물들어져 있다.

약 25분 정도에 명성교를 지나 아래 사진 폭포있는 곳에 도착한다. 한 여름이라면 시원했겠다. 중산리 계곡이라 한다.

단풍이 곳곳에 익어가는 무렵이라 구경하며 내려온다. 그러나 내려오는 길은 상당히 지루하다.

어느 정도 내려오니 사방이 확 트이는 장소로 내려온다. 멀리 지리산의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많은 물은 없지만 계곡엔 큰 바위들이 흩어져 있다.

이윽고 유암폭포다.(1시26분) 물이 꽉 차 절벽 부분이 전부 물로 채워 진다면 더욱 장관이리라... 칼바위 2.4km, 중산리 3.7km, 장터목대피소 1.6km 이정표가 서있다.

계속 계곡을 끼고 가로지르고 하면서 지난다. 홈바위교가 있어 홈바위를 찾아보며 내려왔으나 보지는 못했다. 단풍이 곱다.

계곡이 계속 이어지는데 산이 높아서인지 요즘 치고는 물이 많다. 연못도 군데 군데 많다.

한참 내려오니 로터리대피소 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2시31분) 이어서 칼바위를 거쳐 3시에 야영장 입구에 도착한다. 7시간을 조금 넘긴 지리산 등반이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정상 천왕봉.

다시 매표소 앞에서 사진 한장 찍고...

일부러 지리산 산행에 대해서는 가고자하는 님들께 참고가 될수 있도록 장황하게 자세히 적어봤다. 이렇게해서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고, 육지에서는 가장 높은 지리산을 등반했다. 이 과정을 같이해준 아내가 고맙다.

산아래엔 지난 6.25 전쟁때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을 기념하기 위한 빨치산토벌 전시관이 있다.

입장료는 1,000원이다.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