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지리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 이름만으로도 감탄하고 한번은 올라가보고 싶어할 뿐만 아니라 종주 한번 해 보기를 원하는 산이다. 설명은 지리산 국립공원 안내판으로 대신한다.
지난 9월에 노고단과 반야봉을 찾았을때는 비가 오고 그랬었는데 오늘은(10월15일) 날씨가 전형적인 가을 날이다. 중산리에서 칼바위를 거쳐 로타리대피소와 법계사를 거쳐 정상에 선 다음 제석봉을 거쳐 장터목 대피소를 경유하여 다시 칼바위를 거쳐 중산리로 돌아오는 코스다.
중산리로 들어오는 길은 대진고속도로 단성 IC에서 빠지면 중산리(지리산) 이정표와 함께 20번도로를 타고 오면 된다. 경남 산청과 경북 포항을 잇는 20번 국도의 시점이 이곳 중산리다. 사진에 보이는 주차장에 주차하고(4,000원) 매표소를 거쳐(1,600원) 정상을 향해 출발이다.(07시55분)
8시에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다. 이정표엔 중산리야영장이라고 되어있고, 고도는 637M라고 되어 있다.(천왕봉 5.4km)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눈으로 실감하면서 계곡을 끼고 오르다 보면 8시25분에 칼바위에 도착한다. 칼바위 전설을 읽어보며 한 숨 고르고 다시 출발이다.
다시 조금 더 가면 출렁다리를 건너 로터리대피소와 장터목대피소로 갈라지는 3거리에 도착하게되는데 8시30분이다.
가야할 길은 로터리대피소쪽이기 때문에 바로 올라간다. 30분 정도 가면 망바위 바로 밑에 아래 사진과 같은 이상한 모양의 바위가 보인다. 바위 위로 올라가서 사방을 훑어 보면...
산아래가 보임은 물론 멀리 진양호가 보인다.
그리고 오른쪽 부분에 정상인 천왕봉이 보인다.
망바위다. 공비들이 망을 봤다는 장소다. 이정표엔 중산리 2.4km, 천왕봉 3.0km, 법계사 1.0km 해발 1068m 라고 표시 되어 있다. 9시4분.
15분 정도 산길을 계속 가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이상한 형상의 바위가 나타난다. 거북이 머리 같기도 하고...(9시19분이다)
올라 갈수록 가을이 오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우측에 정상인 천왕봉이 보이고 단풍 건너 법계사와 로터리대피소가 보이는 전망좋은 장소에 도착한다. 9시28분이다. 이곳에 단풍구경과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천왕봉 뒤쪽의 우측 능선인데 이름은 잘 모른다.
로터리대피소. 9시38분이다. 천왕봉 2km, 중산리 2.4km의 이정표가 서 있다. 해발 1,335m
대피소 바로 위에 약수터가 있다. 한모금 마시고 바로 뒤에 있는 법계사로 올라간다.(9시43분) 안내판에는 해발 1450m 로써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다고 하며(실제론 태백산의 망경사가 좀 더 높은 것 같다), 신라시대의 절이었다고 하나 몇번의 화재와 개축이 있었고 6.25 전쟁때 공비들의 지휘소로 사용되다가 불타버리고 석가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보물로 지정된 3층 석탑이 서있다. 이 석탑아래 적멸보궁이 있다. 사찰에서 떡하나와 사탕을 준다. 길을 재촉했다.(9시52분)
사찰에서 나와 좀 오르니 전망 좋은 장소가 나온다. 9시56분이다. 우측이 정상이다.
다시 30여분을 올라가니 해발 1700m, 천왕봉 0.8km 라고 이정표가 있는 개선문 앞에 선다.
개선문을 지나 한 15분쯤 가니 전망 좋은 장소에 선다.(10시51분) 멀리 정상인 천왕봉이 보이고(좌측 흰점이 있는 부분)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점점이 정상으로 다가서는 사람들의 행열이 보인다.
줌으로 당겨보면...
멀리 진양호쪽 풍광이다.
다시 그곳에서 3분 정도 가면 천왕샘이 있을 것 같은 부분인데 보지는 못했다. 천왕봉 0.3km의 이정표가 서 있다. 그 이정표부터가 천왕봉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다.
큰 바위들로 이루어진 길을 꾸역구역 오르면서 좌우를 살펴보면 경치가 참 좋다.
드디어 정상이 보이는 길목에 선다.(11시9분) 보이는 정상부위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정상부위는 좁고 붐비는 사람들로 인해 정상석과 사진 찍기가 쉽지않다. 겨우 겨우 틈을 잡고 사진을 찍는다. 11시14분이다. 매표소에서 3시간 19분만이다.
사실 1,915M의 지리산에 오르고저 인터넷을 보면 대부분 4시간 정도의 산길로 힘들게 올랐음을 쓰고 있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와서인지 별로 힘들었다는 기분은 없다. 처음에는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오르고, 중간 중간 전망 좋은 곳에서는 가을이 익어가는 모습에 풍광 좋다는 기분으로 오르다 보니 정상에 선 것이다.
내려올 때는 제석봉을 거쳐 다시 중산리로 내려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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