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계룡 천마산(287M)

큰바위(장수환) 2022. 11. 24. 11:29

2005년 9월.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충남 계룡시다. 계룡시는 아마 전국에서 가장 적은 시 단위 자치 단체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인구는 3만명을 약간 넘긴 수준이지만 3군 본부인 계룡대가 있고, 주변에 계룡산이 버티고 서 있어 그 계룡이란 이름 덕으로 알려져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곳 계룡시는 호남고속도로 서대전 IC와 논산IC 사이에 있는 계룡IC를 통해 들어올 수 있으며 열차로는 비록 하루에 6번(호남선 상,하행 각 3번씩) 있지만 KTX 열차가 이곳 계룡시에 있는 계룡역(과거 두마역)에 정차한다. 어찌되었던 이곳 계룡시에도 산이 있다. 바로 천마산이다. 이 산은 계룡시를 감싸 안고 충남, 대전 인근의 모든 산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천마산은 계룡시청 앞을 가로 지르는 넓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그곳에 안내판과 함께 등산로가 있다.

길따라 올라가면 아파트 빌딩 사이로 가게 되는데...

위 사진의 저 아래 부분이 시청쪽이다. 사진 찍은 위치가 등산로 입구다. 돌아서면

안내도와 진입로 계단이 보인다. 한 7~8분 올라가면 능선이 나오는데 정상은 좌측으로, 계룡시 구경은 우측으로(팔각정 쪽) 가면 된다.

먼저 정상쪽으로 가보면 역시 7~8분이면 그곳에 닿게 된다. 잡고 올라갈 정도는 아니지만 밧줄도 설치되어 있다.

고압선 철탑 밑을 지나면 바로 정상이 보인다.

그곳엔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와 금남정맥에 대해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

이곳은 사실 볼 것이 별로 없다. 그래서 다시 뒤로 돌아 팔각정으로 가보기로 한다. 약 10분 정도면 팔각정에 닿게 된다. 이곳에 서면 사방이 탁 트인다.

천마정이라 하며 이곳 동네가 금암인데 그 금암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이 보인다. 이제 사방을 둘러보자. 먼저 아래 금암 동네부분... 그림같은, 전원도시 같은 분위기다.

그리고 계룡산 아래의 엄사지구...

주변 산들을 살펴보자. 먼저 충남에서 제일 높다는 서대산. 멀리 있는 육중한 모습이다.

그리고 대둔산. 상층부의 암석이 손에 잡힐듯하다.

그리고 계룡산. 설명이 필요 없다.

다시 멀리 살펴보면 식장산(멀리 안테나 산)과 구봉산(앞에 볼록볼록한 산). 그 중간에 보문산...

다시 대전 동북부쪽 계족산쪽인데... 아래 도시는 대전이다.

이제 대전의 북쪽인 금병산쪽이다. 거의 밋밋한 능선이다.

그리고 대전 수통골쪽의 도덕봉(왼쪽 봉우리)과 금수봉(우측 봉우리)

남쪽으로는 계룡산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전원도시란 말이 이곳에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날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구름이 잔뜩 낀 날 사방을 돌아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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