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전북 진안의 운장산은 그 높이에 비해서 상당히 편안히 갔다 온 것 같다. 등산로는 몇군데 있겠지만 내처사-동봉-중봉-서봉-내처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갔다 왔다. 가는 길은 대둔산을 지나는 17번 국도를 따라 완주로 가다 보면 삼기삼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732번 도로를 따라 30여분 정도 가면 운장산 입구 내처삼거리가 나온다. 물론 반대편인 운일암 반일암쪽에서 오는 길도 있다.
내처삼거리 오기 전에 피암목재등 운장산 등산 진입로 몇군데가 있다. 오면서 대아호와 동상저수지를 지나면서 호반에 비치는 풍경을 구경하며 오기 때문에 지루하지도 않다. 운장산으로 들어오면 내처사 마을 입구표시와 등산로 안내도가 나온다.
여기 안내도에 표시된 동봉(1133.3m), 중봉(1125.9m정상), 서봉(1113.0m)의 높이와 실제 정상의 표시석과의 높이가 다 차이가 난다.(표시석은 동봉 1127m, 서봉 1122m다. 보통 지도책에는 1126m) 어쨌거나 내처사 주차장에 주차하니 가을이 다가 왔음을 알수 있다.
운장산 산장이라는 간판을 보고 가면 등산로 진입간판이 나온다.(동봉2.3, 운장산 2.9km)
이곳부터는 동봉까지는 거의 외길로 산죽길의 연속이며 제법 경사가 있어 땀이 좀 난다. 1시간 10여분 정도 가면 구봉산과 갈림길이 나온다. 중간 전망 좋은 곳에서 서봉이 보인다.
이곳에서 한 5분정도에 동봉에 선다.
사진에서 보고 있는 방향이 정상인 중봉(좌측)과 서봉(우측)이다.
동봉을 지나면서 모양이 이상한 문 같은 곳이 나온다. 바위와 나무의 조화다.
그리고 바위 위에 얹힌 바위
다시 20여분 가면 정상인 중봉에 이르고 쉬어가라고 벤치 2개와 이정표가 있다.
다시 20여분 가면 서봉이다. 서봉은 거대한 암반이 많다. 동봉을 배경으로...
서봉에도 벤치 2개가 놓여 있다. 그곳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3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낮지만 보기엔 가장 높아 보이는 곳이 서봉인데 거칠 것 없는 주위와 푸른 가을 하늘이 환상적이다. 정상에 앉아 사진 찍고...
서봉 끝에 서서 폼도 잡아 보고...
앉아서도 폼 잡아보고...
서봉 바로 밑에 피암목재와 내처사로 내려 가는 길이 있다.
활목재에서 독자동 계곡을 거쳐 내려오는 길이 있을 것인데 길을 잘못 든 것인지 활목재는 못 보고 어찌 내려오다보니 계곡으로 빠지긴 하는데 군자동 계곡이 이곳인지는 모르겠다.
서봉에서 거의 1시간을 내려오니 운장산 진보 산장이란 산장이 나오며 구봉산, 운장산, 서봉, 활목재 이정표가 보인다.
그리고 내려 오는 길에는 감나무가 많다. 지금은 노랗지만 붉게 되려면 시일이 좀 걸릴 것 같다.
다시 길따라 나오니 아침에 지나쳐 갔던 운송정이란 찻집과 내처사 주차장이 나온다.
거의 4시간에 걸친 산행이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편하게 산행을 한 것 같다. 정상 부위의 3개 봉우리를 거치면서 보이는 주변 경관은 푸른 가을 하늘과 조화되어 기분을 상쾌하게 하며 또 곳곳에 가을로 접어 들어감을 나타내는 나뭇 잎의 변색은 다른 기분을 느끼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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