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불린다. 그곳으로 올라본다. 낮엔 덥고, 오늘은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왔다. 가는 도중에 태백산을 오르는 또 다른 유일사, 백단사 매표소를 지난다. 석탄 박물관을 둘러 볼 생각이 있어서 당골 매표소로 간다. 안내도엔 당골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2시간 30분, 다른 곳에서 오를 때는 2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매표소에서는 입장료, 주차료 각각 2,000원씩 받는다. 입장권이 있어야 석탄박물관을 들어갈 수 있다. 태백산 도립공원 입구에 있는 호랑이상인데 태백시 캐릭터이다.
이제 태백산 등산 시작이다. 먼저 등산 안내도부터 보자.
등산로는 단순하다. 당골광장에서 반재로 가서 망경사를 거쳐 단종비각을 보고 천제단이 있는 정상으로 가는 것이다. 이곳 당골광장 자체가 해발 870M다. 왠만한 산의 높이다. 조금 올라가면 석장승이 맞이하며 단군성전이 나온다. 매년 개천절에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잘 정비된 등산길은 당골계곡을 옆으로 끼며 이어진다. 여름의 끝이라인지 계곡의 물도 풍부하여 물 흐르는 소리도 우렁차다.
길따라 아래만 보고 가면 안된다. 가끔 하늘을 보며 장군바위를 찾아야한다. 장군바위는 안내도엔 나와있으나 등산로상엔 표시가 없어 무심코 지나기 쉽다. 단군성전에서 약 30분정도 오면 오른쪽으로 암반이 보이는데 그곳이 장군바위다.
약 50분정도 걸으면 거의 중간 지점인 반재에 이른다. 이곳 부터는 계곡과 멀어지지만 정상과는 점차 가까워 진다. 반재에서 40분 정도 가면 망경사에 도착한다. 이 사찰은 약 1500M 고도에 있으며 이곳에 있는 용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샘(해발 1,470M)이라고한다. 망경사 입구인데 멀리 계단 위로 보이는 건물이 단종비각이다. 앞쪽엔 사찰 해우소이며, 사찰 옆엔 민박하는 그런 비슷한 건물이 있고, 옆에는 간단한 식음료 파는 곳도 있었다. 우측 끝이 정상이다.
사찰은 현재 공사중이었고 용정은 새로 옮긴 것 같았다. 왼쪽 끝 건물이 용정이었는데
새로 옮긴 곳이다.
원래 용정은 아래 비각 안에 있었던 것 같았다. 벽에 용 무늬가 보이고, 안에는 샘이 있었다.
용정에서 목 축이고 다시 올라간다. 정상까지는 10분정도 걸린다. 계단을 오르면 단종비각이 있다.
다 왔는데 힘들게 올라온다. 가운데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문수봉이다.
드디어 정상이다. 천황단과 표지석.
천황단 안에는 열심히 기도하는 스님이 한분 계셨다. 그분을 피해 사진 찍었다.
이곳에서 본 장군단의 모습(멀리 사각형의 모양)이다. 고산지대 특유의 모습들이 보인다.
장군단쪽에서 본 천황단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장군단이다. 태백산에는 제단이 3개 있는데 천황단, 장군단, 하단 이렇게 3개 있는데 하단은 특이하지 못하다고 한다.
사방으로 첩첩산중의 위에서 내려보는 전망은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기분이다. 내려오며 주목들 사이로 보이는 부분은 함백산이다. 안테나 좌측부분이 정상.
내려오며 반재에서 고구마와 오이로 간단히 좀 먹고...
다시 당골광장으로 내려와 이번엔 석탄박물관으로 간다. 이곳은 동양 최대라고 했다.
현관을 통해 들어가면 옥내외 전시실을 들러보게 되어 있다. 3층에서 본 입구 현관.
전시실내에서는 사진을 못찍게 해서 트인 공간인 복도등에서 실내로 보고 찍을수 밖에 없었다.
위 사진은 광산 사고시 5인1조로 구성된 구급팀과 아래는 채굴 장비.
그리고 태백산의 천제단 모습을 재현한 곳이다.
그리고 지하갱도로 내려가는 것을 체험할수 있는 엘레베이터.
타면 빠른 화면 처리로 지하 1,000m 까지 내려간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채굴과 갱내의 생활들을 (갱내의 사고 순간엔 진동과 굉음, 비명등이 들린다)보고 나오면 끝에는 기념품점이 있다.
나오기 전에 겨울의 태백을 예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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