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기차 여행(남도해양열차:S-train. 삼랑진~순천~여수. 2)

큰바위(장수환) 2025. 2. 21. 11:53

역을 나오니 건너에  엑스포 시설이 보인다. 엑스포 당시에 전시관들을 보기 위해 긴 줄을 섰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여수에서의 일정은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의 객사였던 진남관과 이순신 광장을 돌아보고, 오동도로 이동하여 한바퀴 돌아본 다음 호텔 체크인한 후 요트도 한번 타보고, 저녁엔 자산공원의 전망대도 올라보고, 낭만포차로 유명한 하멜등대와 그 주변의 거리에서 여수 밤바다를 돌아 볼 예정이다.

역에서 택시를 타고 국보로 지정된 진남관으로 이동했는데 지금은 공사중이라 안으로 출입은 안되지만 아래쪽의 유물 전시관은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면 그 앞에는 망해루라는 누각이 서 있다. 

길 뒤로는 '구국의 성지 여수'라는 커다란 글이 적혀 있고... 

히어로 스트리트... 이 골목도 야간에 경관 조명이 들어온다고...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는 이순신 광장으로 간다. 

남해 바다를 주시하고 있는 장군의 늠름한 모습... 언제 봐도 자랑스럽다. 

광장에는 거북선도 한척 놓여져 있는데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그 옆은 전망대다. 

거북선 내부에는 역활에 따른 수병들의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수병들의 복장을 하고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배의 방향타. 

그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창고와 무기정비고, 침실 등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배의 방향타. 

바다를 접한 항구의 모습... 

이렇게 간단히 이순신 광장을 돌아보고 택시를 타고 낭만 포차 거리를 지나 박람회 터널을 지나면 바로 오동도 입구이다.  

날이 많이 풀렸고, 휴일이다 보니 관광객들이 많다. 

오동도와는 방파제로 연결되어 있어 걸어서 가거나 자전거를 대여받아 타고 갈 수도 있지만... 

편도 1,000원(성인 기준)하는 동백열차를 타고 오동도로 들어간다. 

오동도 정류장에 내려... 길따라 가면... 

오동도를 한바퀴 돌수 있는 트래킹 입구에 들어선다. 

아래쪽의 산책로 입구에서 갯바위쪽으로 가보고, 오동도 등대도 가보고, 용굴을 보고 우측의 산책로 입구로 한바퀴 돌아보고 나와서 오동도를 벗어나 호텔로 걸어 갈 예정이다. 

동백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가지만 아직 동백꽃은 보기 힘들다. 

부부나무라 이름 붙혀진 두그루의 후박나무 가지가 하나씩 서로 기대고 있는 모습이다. 

대나무 터널을 지나고... 

갯바위 쪽으로 내려가보고... 

사진 찍는 장소인데... 그늘이 짙고, 아직 동백꽃이 없어 보기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남근목이라고 이름 붙혀진 후박나무... 

그리고 오동도 등대에 이르고... 

등대에 올라 사방을 돌아본다. 

등대에서 나와 전망장소 등을 돌아보며 산책을 이어간다. 

그리고 지하 동굴에 사는 용들의 통로라고하는 용골로 내려가본다. 

산책로는 데크길로 잘 되어 있지만 계단이 많아 오르내리기 힘 든 구간도 있다. 

이렇게 한바퀴 돌아보고... 

1시간 정도 걸려 오동도 입구 산책로에 도착한다. 이쪽에서 올라 한바퀴 돌아내려 올 수도 있다. 

이제 숙소로 향해 걸어간다. 좌측의 높은 건물이 소노캄 리조트, 가운데가 예약한 유탑마리나호텔, 그옆으로 푸른 건물이 베네치아 호텔 그리고 우측은 엑스포 관련 시설 등이 있다. 

저녁에 앞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산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올라가 야간 조망을 볼 예정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유탑마리나 호텔이 1박을 예약한 곳이다. 

3시부터 체크인인데 10층 방을 배정받았는데 오동도가 잘 보이는 오션뷰다. 그리고 요트를 알아보니 주간 마지막 출항이 오후 4시20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잠시 쉬었다가 요트를 타러간다. 

요트를 타고... 

호텔을 뒤로하고 계류장을 떠난다. 

멀리 나가지는 않고 오동도만 살짝 보고 돌아온다. 30분 코스이다보니 별로 재미는 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요트를 한번 타 본다는 그 이상은 아니다. 

오동도에서 활짝 핀 동백꽃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은 있었는데... 동백꽃은 이달 말 정도 되어야 활짝 필 듯... 

이제 낮시간동안 관광을 마치고 저녁 식사후에 야경을 보러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