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몰타의 수도 발레타로 들어가는 날이다. 몰타는 생소한 나라이기도 하고 그 위치는 더욱 생소할 건데 지중해의 가장 큰 섬인 시칠리아와 아프리카 대륙 사이에 제주도의 1/6 정도 되는 강화도 정도의 조그만 섬나라다. 오늘도 좋은 날씨에 기온은 25도까지 올라가고... 9시에 발레타에 도착하고 오후 5시에 출항하기 때문에 4시반까지는 돌아와야하며, 드레스 코드는 엘레강스...
어제 팔레르모 시내 구경을 하고 방으로 들어오니 책상위에 발레타에서의 시티버스를 일인당 22유로에 이용하라는 신청쪽지가 놓여있다. 모두 3가지 옵션인데(옐로우라인;엠디나 코스 90분, 레드라인;남부투어 180분, 블루라인;북부투어 180분) 가장 간단한 옛수도였던 엠디나 왕복코스를 타려한다. 사인을 해서 버스기사에게 제출하면 나중에 정산된다.
승객들을 맞이할 버스들... 배는 접안하고 있다.
종이배 모형...
EU 회원국이기는 하지만 별도의 출입국 절차는 없다. 그냥 통과...
항구를 나와 그냥 길따라 가다보면 시티버스(Hop On Hop off)가 줄지어 몇대 서 있다.
별도의 티켓과 교환하고 이어폰과 지도 한장을 준다. 모두 16개 말로 설명을 해준다고 되어있지만 한국말은 없다. 우측은 승차권인데 나중에 다시 시티버스를 탈 때 운전기사에게 보여주면 된다고...
2층버스이지만 햇빛과 바람때문에 실내인 1층에 자리잡는다. 세계대전 전몰 기념탑을 지나고...
몰타의 개선문이라고...
산 안톤 공원과 모스타 성당을 경유하는데 내려 구경할 수도 있지만 내리면 다음 버스는 30분 후에 온다. 그러나 내리는 사람은 없다.
멀리 고지위에 엠디나의 고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도착한 엠디나의 버스 정류장. 버스로 1시간 정도 걸렸다. 운전기사는 이곳의 버스는 30분 단위로 오므로 엠디나를 구경하고 와서 티켓을 보여주고 타면 된다고 한다.
일단 고성 입구 앞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성 앞의 해자 부분.
일단 넓은 길따라 사람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간다.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지, 안살고 있는지... 골목안은 조용하다.
성 바울 대성당.
몰타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아이들... 단체로 소풍인지? 견학인지...?
넓은 길 따라 죽 가면 나타나는 바스티온 광장. 끝에는 전망대다.
멀리 바다가 보인다. 몰타는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에 있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외부의 침입이 많았다고 한다.
옆으로 이어지는 성벽길...
이곳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다시 발레타로 돌아가서 그곳도 봐야하는데 버스를 놓치면 안되기도 하고, 그리고 크루즈를 놓치지 않으려면 항 부근에서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강박도 들고... 그래서 미련없이 돌아 선다.
안쪽에서 바라본 임디나 게이트.
로마의 지배를 받다가 중세에 아랍 무슬림의 지배를 받기도 했으며 16세기경부터는 기사단의 지배를 받았다. 당시에 기사단은 오스만의 침략을 물리치며 발전을 이뤘으나 프랑스 나폴레옹의 지배를 거쳐 영국령이 되었다가 1964년에 영연방으로 독립했다가 1974년에 완전 독립했다고...
돌아나오는 버스를 타고 다시 발레타로 돌아온다. 엠디나에서 20여분 달려(올 때는 중간 경유지없이 직통이다) 독립광장 앞에 버스가 정차하는데 이곳에 내려서 시가지로 들어가서 구경하며 크루즈로 돌아갈 예정이다.
야자수 가로수길을 지나며...
그리고 트리튼 분수대. 트리튼은 포세이돈의 아들로 바다의 신인데 인어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시티게이트를 통해 안으로 들어간다.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어학연수를 오는 한국 학생도 많다고 한다.
우측 건물은 몰타의 의사당.
세계대전때 폭격으로 무너진 오페라 하우스인데 부분적으로 아직 사용된다고 한다.
골목길은 똑바로 잘 이어져 있다.
성녀 우르술라 성당을 지나 이 골목 저 골목 돌아보다 어퍼 바라카를 찾아간다.
2유로를 내면 대포가 있는 광장과 관련 시설들을 돌아볼 수 있지만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대포는 위에서 내려 볼 수 있다.
윗쪽은 어퍼 바라크 정원라고 하는데 올라오면 많은 사람들이 있고,
공원에는 곳곳에 동상이나 흉상들이 있는데 가장 인상적인 어린 아이들 동상이다.
조그만 분수대가 작동되고 있다.
어퍼 바라크...
외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성벽을 쌓고 대포로 방어하던 시절... 위에서 바라본 아래부분 모습인데 지금은 매일 12시에 대포를 한방 쏘는 이벤트성 행사를 한다. 건너는 쓰리시티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아래로 걸어 크루즈항으로 갈 수 있지만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수도 있는데 많은 사람으로 조금 기다린다.
엘레베이터는 높이 60미터 정도 되며 왕복 1유로이다. 눈 앞에 MSC 크루즈가 보인다.
내려가면서 보이는 성벽 주변의 모습이다.
내려와서... 뒤돌아 본 모습이다.
그리고 길따라 나오면 오전에 시티투어 버스를 탔던 곳도 지나고...
크루즈 수속하는 곳으로 들어오면 면세구역을 지나게 되는데 기념품 등을 비롯한 간단한 물품들을 살 수 있다.
배로 들어와서 발코니에서 내다 본 크루즈 항 모습.
몰타를 뒤로 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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