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하므로써 서부 지중해의 자유여행이 시작된다. 크루즈 탑승은 이틀후에 제노바에서 하기 때문에 오늘은 오전에 간단한 밀라노 관광을 하고 오후에 밀라노를 떠나 제노바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밀라노에서는 오래전에 밀라노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밀라노 대성당과 주변 지역은 한번 본 곳이기는 하지만 다시 한번 보려한다. 1터미널을 출발한 공항버스는 2터미널을 경유하여... 밀라노 중앙역을 향해 간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승객이 몇명 되지는 않는다. 40여분을 달려 밀라노 중앙역 옆에 도착한다.
먼저 밀라노 시내에서 무거운 짐가방을 끌고 다닐 수는 없다 그래서 가방을 맡겨야하는데 검색해보니 이탈리아 주요역에서는 Kipoint/kibag라는 곳에서 가방을 맡기는 것이 가능하다. 밀라노 역 한쪽 구석에 지점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하로 내려가 Deposito bagagli/Left luggage 표지를 따라 가다보면...
노란 간판을 단 Kipoint 사무실이 보인다. 이른 시간이라 별로 손님이 없다. 기본으로 4시간에 6유로인데 이후는 시간 단위로 추가 비용이 부과된다. 보관증을 반드시 받아 잘 보관해야 한다. 가방을 찾을 때 직원한테 주면 가방을 찾아준다.
가방을 맡기고 홀가분한 몸으로 역으로 올라오면 역 구내 안에 붉은색의 M자가 있는 지하철 표시가 보인다. 처음엔 맥도날드 표시인 줄 알았다.
밀라노 중앙역에는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지나는데 노란색의 3호선은 밀라노 대성당이 있는 두오모로 가는 노선이다.
내려가보면 지하철표 자판기가 있다.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화장실이 유료다. 그래서 동전을 가지기 위해 10유로를 넣고 표를 구입한다. 지하철 1회권은 2.2유로다. 기계에서 뽑은 카드형 승차권은 별도로 펀칭이 필요없는 것 같다. 출입구 기계에 바로 태그하고 들어가면 된다.
밀라노 중앙역 지하철은 우리나라 지하철에 비하면 좀 엉성한 면이 많다. 두오모 성당까지는 지하철로 4번째역이다.
건너의 탑승장...
이른 아침이긴 하지만 조금 한산한 분위기이다.
두오모역에 내려...
지하철역을 나오면 바로 대성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건너편엔 기마상이 하나 있고... 이탈리아를 최초 통일한 엠마누엘 2세 이탈리아 초대 국왕이라고...
이 성당은 수천개의 조각이 새겨져 있고 많은 첨탑이 특징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딕양식 성당이다. 아침시간이라 광장 주변은 비교적 한가하다. 뒷면으로 성당을 한바퀴 돌아보고...
그리고 대성당 옆에는 역시 초대 국왕의 이름이 붙혀진 엠마누렐 2세 갤러리아인데 유명 쇼핑몰이 입점되어 있다.
중앙통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지만 이른 아침이라 아직 문연 가게는 없고 관광객들로 조금 북적인다.
천정과 바닥을 한번 보고...
갤러리아를 빠져나오면 바로 스칼라 광장인데...
그 중앙에는 다빈치의 동상이 있고..
그 앞에는 스칼라 극장이 있는데 지금은 외부 수리중인지 흰천으로 덮혀있다.
문 닫힌 스칼라 극장을 뒤로하고 인근의 스포르체스코성으로 이동한다. 단테거리를 따라 10분정도 이동하면...
성앞으로 다가서는데 성앞에도 기마상이 하나 있었는데 이탈리아 통일의 일등 공신 바로 가르발디 장군이다.
이 성은 15세기 중반 이곳 밀라노의 군주인 '프란체스코 스포르차'가 거주했다고 한다.
성안엔 박물관이 따로 있었지만 유료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난다.
중세시대의 성이라 주변엔 적들의 침입을 막기위한 해자가 조성되어 있지만 물은 없다.
성을 바로 가로질러 나오면...
'파르코 셈피오네' 공원으로 연결된다.
푸른 녹지가 잘 조성되어있어 강아지와 산책나온 사람과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원 끝에는 개선문이 있는데 이곳도 보수중인지 통로를 막고 철구조물이 어수선하다. 그래서 앞으로 가보는 것은 생략하고...
공원을 나와 지하철이 있는 란자역으로 이동한다.
2호선 란자역 지하철 선로 광고인데... 내용은 모르겠지만 동물이기는 하지만 조금은 야릇한 사진이 크게 있어 이채롭다.
란자역에서 2번째 정거장인 가리발디역에서 잠시 내린다. 밀라노의 지하철 각 노선은 색으로도 구분이 되는데 2호선은 녹색이다. 그래서 녹색이 유도선이 되며, 3호선은 노란색선이라 노란색으로 안내된다.
Gae Aulenti 광장인데 이곳은 신시가지의 모습을 하고 있는 밀라노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베란다에 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아파트의 모습도 이채롭고...
마치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을 닮은 빌딩...
이런 저런 건축물 구경 좀 하고 분수광장에 앉아 좀 쉬었다가 다시 가리발디역에서 2호선을 타고 중앙역으로 돌아왔다.
밀라노 중앙역은 역사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명성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곳도 뭔가 공사중이다.
역 앞 광장... 밀라노는 이탈리아의 제2의 도시이자 경제수도로써 세계적인 패션과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역안으로 들어와 가방을 찾으러 Kipoint에 가니 아침과는 대조적으로 사람들이 문밖에 까지 줄을 서 있다.
가방을 찾아 역으로 올라와서...
트랜이탈리아 기차표 파는 기계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는데 입구에서 기차표를 태그하고 들어가야 한다. 한국에서 미리 예매하고 승차권을 출력해서 왔다.
안으로 들어오면 밀라노를 출발하는 기차들이 죽 줄지어 있는데...
타야 할 기차는 12시 10분에 출발하는 인터시티열차인데 제노아를 거쳐 친퀘테레 관문도시인 라스페치아까지 온행된다.
4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돌아본 밀라노에서의 반나절 일정. 중앙역에서 노란색선인 3호선을 타고 두오모 역에 내려 두오모 성당과 광장 그리고 갤러리아, 스칼라 극장을 보고 걸어서 스포르체스코성으로 가서 구경하고 공원을 가로질러 란자역에서 2호선을 타고 가리발디역으로 이동하여 잠시 쉬며 구경하고 다시 가리발디역에서 중앙역으로 이동한 일정이다.
이제 1시간 반정도 기차를 타고 제노바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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