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유럽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4. 출발... 인천에서 아부다비 경유 밀라노까지

큰바위(장수환) 2024. 11. 21. 11:38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는 오후 5시50분인데 오전 일찍 집을 나선다. 언제나 처럼 짐은 간편하다. 기내용 가방 하나, 등에 지는 베낭 하나, 손에 드는 가방 하나...

인천공항까지 가는데 대구에서는 서울을 경유해서 가야한다. 처음도 아닌데 여행이라는 단어는 항상 마을을 설레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다.

1시간 40여분에 서울역에 도착하고... 

인천 공항 철도로 갈아타기 위해 내려가는데 김포 공항에 국립 항공박물관이 있다는 안내판을 보게 되고... 마침 돌아올 때 도착하는 곳이 김포공항이라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을 하고... 

공항철도를 1시간 정도 타고 오면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게 된다. 

에티하드항공 체크인 카운터가 열려 있는데 미리 체크인을 했지만 실물 티켓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표를 받았는데 2번의 비행이라 탑승권을 두장 받을 줄 알았는데 한장에 두편의 탑승권을 넣어준다. 간편하다. 그리고 핸드폰 로밍하면서 유럽쪽 여행이라 멀티코드 하나 대여받고(무료)... 

검색과 출국 심사를 거쳐 면세구역 안으로 들어온다. 

전에 못 보던 조형물이 보인다. 

타고 갈 에티하드 보임 787 비행기... 

3-3-3의 좌석은 만석이다. 좌석에 커다란 모니터가 있어 보기 편하다. 

좌석에는 담요와 안대와 귀마개, 핸드 크림이 들어있는 보따리(?)가 놓여 있다. 

이륙하고 1시간 정도 지나니 기내식이 나온다. 저녁인 셈이다. 와인 한잔과 더불어 비빔밥으로...  

많은 영화가 있었지만 노량과 범죄도시4 두편의 한국 영화를 본다. 시간 잘 간다. 다시 기내식이다. 한국 같으면 한참 잠들어 있는 사람 깨워서 밤참먹으라는 시간이다. 한국시간으로 밤 1시가 넘은 시간이다. 별로 입맛에 맞지는 않다. 

10시간 정도를 날아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궤적... 왜 저렇게 가는지는 모르겠다. 

내리기 전에 비행이 어떠했는지 설문이 모니터에 뜨는데 한글이 있어 반가워 최고 평점을 준다 

도착한 경유지 공항 아부다비의 자이드 공항이다. 경유시간은 3시간정도라 그리 급할 것은 없다. 

밀라노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야하는 환승인데... 거의 대부분의 승객들은 환승구로 모이는 듯하다. 

검색대를 지나니 24시간 운영되는 아부다비 공항의 면세점이 눈에 들어온다. 

금붙이들... 

대낮처럼 환한 면세점을 구경하다보니 시간은 잘 지난다. 

다시 밀라노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는데... 마찬가지로 보임 787 비행기이고 좌석도 3-3-3인데 역시 거의 만석 수준이다. 역시 담요가 들어있는 보따리가 좌석에 놓여있다. 탑승을 환영한다고... 

그리고 한번의 기내식이 주어지는데 아침인 셈이다.

항로는 이스라엘과 이란간의 공방전 때문인지 이라크 상공을 지나 흑해 아랫부분을 지나 아탈리아 밀라노로 향한다. 

6시간 반 정도를 날아 이탈리아 밀라노 공항에 도착한다. 비대면 입국심사라 편하게 들어온다. 이제 저 문을 나서면 정식으로 이탈리아 땅에 입국하게 된다. 

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와 밀라노 중앙역까지 이동할 방편으로 공항버스를 타러 간다. 공항 철도는 지하쪽으로... 

공항버스는 입국장으로 들어와 좌측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가다보면 BUS 표시가 있는 4번 게이트가 나온다. 

그곳을 나오면 바로 공항버스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우측에 대기하고 있는 초록색 버스들은 시외버스격인 FLIX버스들이다. 밀라노 중앙역까지 공항버스 요금은 10유로인데 트래블 체크카드로 결재가 된다. 공항버스 매표는 버스 문입구에 매표원이 있고 운전기사도 매표를 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이탈리아에서의 자유여행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