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부탄 여행 4. 팀푸 관광(메모리얼초르텐, 거대불상, 타킨동물원, 민속박물관)

큰바위(장수환) 2024. 5. 16. 13:42

4박5일의 부탄 여정의 첫 밤을 지내고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인 오늘은  부탄의 수도인 탐푸에서 오전 관광을 하고 점심 식사후엔 옛수도인 푸나카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어제 밤에 보이던 자동차의 불빛은 사라지고 비교적 한산한 부탄의 아침 시가 모습이다.  

호텔 건너 도로를 건너는 육교를 건너면 학교인 듯한 시설이 보인다. 

8시반 호텔을 출발하여 관광길에 나서는데 대부분의 주택들은 비슷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자국의 전통을 유지하려는 정부의 노력이라고 한다. 수도의 인구는 약 10만명정도라고... 

육군본부 앞을 지나는데 부탄은 바다가 없는 산악국가이다 보니 공군과 해군은 없고 육군만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부탄 가이드와 인도 가이드는 영어로 소통하고 인도가이드가 통역을 해주는 것이라 설명이 충분하지는 않다. 부탄 여정의 첫 관광지는 메모리얼 초르텐. 

부탄의 3대왕을 기리기 위해 1974년에 지어진 사원이라고 한다. 3대 왕은 수도를 푸나카에서 이곳 탐푸로 이전한 왕이라고 한다. 

이곳을 참배하는 사람들은 마니차를 돌리거나

사원 주변을 세바퀴 돌며 무언가를 기원하기도 하며...

엎드려 기원을 하거나... 저마다의 기원을 한다고 한다. 

이방인들은 사진 한장으로 방문을 기념하고... 

사원 내부는 모자와 신발을 벗고 들어가 볼 수 있으나 사진 촬영은 못하게 한다. 정문 입구와 주변 주택 모습. 

간단히 돌아보고 이동하는 곳은 세계최대 좌불상이라고 하는 도르덴마 불상을 보러간다. 타르초가 산을 덮고 있다. 

거대한 불상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높이 51.5미터의 청동좌불상인데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4대왕의 60세 생일기념으로 2015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도인 팀푸는 해발고도가 2350미터라고 하는데 그 수도를 내려다 보는 곳에 있어 시내 곳곳에서도 눈에 띤다. 아래쪽으로는 출입구를 새로 만드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불상의 좌대안에는 들어가 볼수는 있지만 역시 신발과 모자를 벗어야하고 사진도 못찍는다. 내부에는 십만개가 넘는 작은 불상들이 만들어져 비치되어 있다. 

주변에는 금빛의 보살상들이 서 있고...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온다. 이곳 관람은 패키지 여행의 옵션상품이다. 

거대불상을 보고 나와 이동한 곳은 타킨 보호구역인데... 

타킨은 부탄 주변 일대의 동물로써 유래를 적어놓은 안내판이 있다. 민간 전설에 따르면 부탄에서 가장 유명한 승려중의 한명인 티벳에서 온 '라마 드룩파 쿤리'가 그를 따르는 신자들에게 신통력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동물이라고... 소와 염소를 잡아 잔치에 사용하고 염소의 머리뼈를 소의 몸통뼈에 붙혀 생명을 불어넣어 만들어진 동물이라고... 

탐방로안에는 정해진 코스를 따르도록 되어 있다. 

먼저 타킨이 몇마리 보여지는데 소보다는 적고 염소보다는 크다. 12~15년정도 살며... 

물가를 어슬렁거리는데 그 움직임이 되게 느리다. 야생에서는 호랑이의 먹이가 된다고... 

사슴이나 산양 등의 동물도 있고...  

꿩같은 새들이 있는 새장도 있지만 많지는 않다. 

산책길의 끝에는 카페가 있어 쉴 수가 있다. 

다시한번 소와 염소를 합친 타킨을 보고(이 동물은 부탄 뿐만아니라 중국, 인도 북서부와 미얀마 등지에서도 살고 있다고 한다.

동물원도 간단히 돌아보고 가는 곳은 시내의 민속박물관을 보러 간다. 

가는 길에 보이는 타쉬초 드종과 의사당 건물인데 정부청사 건물인 셈이다. 

왕의 집무실을 비롯하여 정치, 종교 관련 등의 건물들이라고 한다. 부탄은 입헌군주제라 왕이 있긴하지만 실질적인 정치는 총리가 수행한다고 한다. 들어가보지는 않고 길가에 차를 세워 설명을 한다. 

9홀 규모의 골프장도 보인다. 

그리고 도착한 민속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부탄의 전통옷을 입어보거나 대여해주는 곳도 있지만 문은 잠겨져 있고... 

물레방앗간... 

박물관은 부탄 전통 가옥인데 3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은 가축이나 농기구창고, 2층은 주방과 곡물 창고, 3층은 거실과 침실이 있다.

직물기가 눈에 띤다. 

박물관 내부는 사실상 특별하게 봐야 할 유물은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 6~70년대 농가의 모습과 비슷하다. 부탄은 '쿠루'라고 하는 다트나 활쏘기 같은 놀이를 많이 하는지 활 과녁판이 곳곳에 보인다. 

간단하게 민속박물관을 돌아보고 점심식사를 하러간다. 박물관 앞은 부탄의 전통 공예, 그림, 조각 등을 배워볼 수 있는 곳이라 한다. 

뷔페식의 깔끔하고 조그만 식당이다. 

특별한 음식은 없고 단촐하다. 

식당에서 바라보이는 정부 청사 일대의 모습들... 

오전중 팀푸시내 관광 지도

식사후에는 해발 3000미터가 넘는 도출라 패스를 지나 푸나카로 이동하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