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항에서 홍따밥과 오삼불고기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관광을 시작한다. 오후는 이곳 저동항 방파제에 있는 촛대바위를 보고 그 뒤로 해안 산책로를 걸어보고 봉래폭포와 내수전 일출 전망대를 본 다음 도동으로 와서 행남산책로와 옛 울릉관사를 보고 사동으로 돌아 올 예정이었지만 내수전 일출전망대는 조금 걸어야하는 구간도 있고 일출때도 아닌데 하면서 일정에서 뺀다.
고기잡으러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다 돌이 되어버린 딸의 가슴 아픈 전설이 서려 있는 효녀바위인데 촛대바위로 더 알려져 있다.
이 방파제는 몇번에 걸쳐 증축 되었다고 하는데 5.16 혁명후 박장희 전대통령이 울릉도를 방문하여 주민들의 희망인 방파제 건립을 약속하고 실천했다고 한다.
방파제에서 바라본 저동항. 저동항은 오징어 잡이로 유명한데 오징어잡이 어선에 밝힌 불빛은 울릉 팔경(저동 어화)에 선정될 만큼 아름답다고 하는제 지금은 오징어 금어기다.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큰바위다.
촛대바위를 보고 뒤돌아 저동 해안 산책로로 간다.
해안 산책로입구인데 이곳부터 도동항의 산책로까지를 행남 산책로라 칭하는데 2020년 여름 태풍으로 인해 중간에 단절되어 있다.
일단 산책로로 내려 서본다.
파도가 쳐서 물보라가 일으킨다. 멀리 행남등대가 보인다.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고...
산책로...
구름다리를 건너면...
해식동굴 앞에서 산책로는 끊겨졌고...
먼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들으며 걸어보는 것도 괜찮다.
20분 정도 해안 산책로를 걸어보고 저동항을 빠져나온다. 우측의 건물과 연결된 구조물의 형상이 귀엽다.
이제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와 봉래폭포를 가봐야하는데 내수전 전망대는 걷는 길이 제법 있어 생략하고 봉래폭포를 보러 간다. 그런데 렌트카 네비에 설정되어 있는 봉래폭포가 있어 그곳을 맞추고 갔더니만 엉뚱하게 성인봉 등산로 입구로 안내해준다. 지리도 잘 모르고 어차피 봉래폭포까지 가려면 걸어가는 거리도 있고 해서 봉래폭포도 생략하고 도동으로 내려와 행남산책로를 가보려 했으나 마땅히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해 산책로의 끝부분은 걸어봤으니하는 마음에 이것 마저 생략하고 렌트카 연료 보충(리터당 1,919원으로 육지에 바해 조금 비싸다)하고 숙소로 돌아온다.
집에 와서 구글지도로 살펴보니 봉래폭포로 알고 간 곳은 안평전이란 성인봉 등산로 입구이고 봉래폭포로 가는 주차장은 저동항 바로 좌측으로 있었다. 낫선 곳에서 길을 잘 몰라서 생긴 일인데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일정이 많이 변경됐다.
숙소로 들어오니 이제 오후 3시정도다 좀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나가서 식사하고 돌아와서 2일째 울릉도 여행을 마감한다.
울릉도에서의 여행은 사실상 끝이 난 셈이다. 내일은 오전에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 다시 울릉크루즈를 타고 포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특별히 할 일도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 동쪽 땅끝 독도도 관람하고 왔으니 편한 밤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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