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동해안 여행 4. 동해 추암 촛대바위, 묵호 등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보양온천 호텔

큰바위(장수환) 2023. 2. 24. 12:01

2021년 11월. 동해 바다를 품고 그 이름마저도 동해라 이름 붙은 곳. 1980년에 묵호읍과 북평읍이 통합되면서 동해시로 명칭이 제정되었지만 과거의 묵호항은 그대로이지만 북평항은 동해항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러시아와 일본을 오가는 페리가 취항하는 곳이다. 삼척에서 올라오면서 먼저 가는 곳은 추암 촛대바위인데... 이곳은 워낙 유명한 곳이고 몇번 와 봤던 곳이기도 하다.

철 지난 추암 해수욕장은 썰렁하기만 하고 저 멀리에 파란 지붕을 이고 있는 쏠비치 리조트가 보인다.

촛대바위를 보기 위래 데크길따라 다리를 건너고 앞에 보이는 낮으막한 봉으로 가면 된다.

조금 올라오면 능파대 정자로 가는 길이 있지만 보도 블럭길을 따라가면...

촛대바위가 저런 모습으로 보이고...

우측 방향으로는 삼척 쏠비치 리조트가 보인다.

촛대바위. 이 바위가 유명해진건 옛날 극장이나 티비에서 애국가 영상의 첫 장면 일출과 함께 나오는 영상 때문이다.

촛대바위를 보고 나서 나오다 보면 저 앞에 출렁다리가 보이지만 가 보는 것은 생략하고...

한국의 석림이라 불리는 능파대 지형을 보고...

이 바위 지역 일대를 능파대라고 부르는데... 파도에 의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해안 암석기둥이라고 한다.

촛대바위는 몇번 와 봤던 곳이라 대충 돌아보고 숙소인 독특한 건축 모양인 동해 보양온천 호텔로 온다. 7번 국도변에 있다.

로비의 조각상...

방에 짐을 풀고 잠시 나와본다. 로비 앞 육교를 건너면 바로 망상 해수욕장이다.

역시 철지난 해수욕장은 썰렁하기만 하고... 망상 오토캠핑장이 있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다가 숙소로 돌아와 좀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나오며 잠시 동해바다 중앙시장(옛 묵호 중앙시장)을 들러본다. 주말마다 야시장이 열린다고 하는데 입구에 개 한마리가 입에 만원권 지폐다발을 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띠는데 과거 이곳 시장의 풍요로움에 동네 개들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을 정도였다고...

해랑 전망대 주변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전망대 야경을 보러 나온다.

해랑 전망대.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수시로 변하는 불빛을 받아 바다위에 설치된 데크길은 화려하기만 하다.

그리고 뒤돌아 보면 묵호 등대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저 위로 올라가려면 입장료가 필요하지만 야간엔 개방을 하지 않는다. 날이 밝으면 가보기러하고...

바다엔 고기잡이 배들의 불빛이 환하게 비추고 있다.

야경을 보고 숙소로 들아와 쉰다.

다음 날 숙소를 나와 다시 와본 해랑 전망대. 바다위에 교량을 만들어 바다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해랑전망대에서 바라 본 묵호 등대와 도째비골 스카이 밸리.

해랑전망대에서 길건너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로 올라가본다. 앞에 도깨비 방망이가 보인다.

이제 저 위로 올라가는데 중앙의 큰 기둥으로 가면 올라가는 엘레베이터가 있는데 그곳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성인기준 2,000원인데 묵호 등대까지 보려면 입장권을 잘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등대 보고 다시 들어오려면 표가 있어야 한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스카이워크를 따라 가면 아찔한 높이의 전망대가 있다. 가운데는 슈퍼트리인데 도깨비나무로 불리는 왕버들을 모티브로 형상화했다고 한다.

내려다 본 해랑전망대. 저 모습도 도깨비 방망이를 닮았는데 이름도 도깨비 방망이길이다. .

해발 고도 59미터. 스카이워크의 조형물. 쌍가락지와 도깨비 불.

도깨비 불 앞에서 사진을 한장 찍는데 언제쯤 이 마스크를 벗게 될런지...

바로 앞에 묵호등대가 있는데 코로나 동안이라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다. 다시 스카이 밸리 안으로 들어오려면 입장권이 있어야 한다.

등대에서 나와 골목길로 들어서면 바로 벽화 등으로 유명한 논골담길이 있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전망좋은 카페에 앉아 바다를 바라봐도 좋다.

등대에서 바라 본 도째비골 스카이 밸리의 스카이 워크. 좌측의 엘레베이터 타워의 주변은 자이언트 슬라이드라고 미끄럼통안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일종의 놀이기구(유료)가 설치되어 있다.

중간에 뒤집어진 집이 보이는데 기념품점이고 그 앞쪽으로 계곡을 가로지르는 두개의 줄이 보이는데 그곳을 자전거를 타고 건너는 스카이싸이클이 있는데 물론 유료다.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뒤돌아 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입구. 좌측 벽면에 커다란 코와 입이 보이는데 도깨비 모습인가?

이곳 도째비골 스카이 밸리는 지난 여름에 완공된 시설이라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그리고 동해안쪽 여행을 하면서 보니 과거엔 못보던 완공된 시설들이 많은데 일렁이는 바다만 보기보다는 체험을 통하여 색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어 괜찮기는 한데 무분별한 개발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