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약 2년 동안 여행다운 여행을 하지 못했는데 아직 코로나로 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되었고, 백신 접종도 2차까지 완료한 상태라 올해가 다 가기 전에 나선 여행이다. 동해안 쪽의 절경을 구경하면서 삼척에 있는 쏠비치 리조트에 오후 5시쯤에 도착한다. 웰컴센터로 들어가면 되는데... 다음 로드 뷰 그림임.
로비에서 방을 확인하니 전망 좋은 방은 이미 다 배정이 되고 그나마 바다가 보이는 방은 2층이라고 하고 그렇지 않은 방은 5층까지 남아있다고 하며 방 배정 절차를 설명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다보니 선착순으로 원하는 방을 배정해주는데 아침 8시부터 방 배정 순서를 정하는 번호표를 뽑을 수 있으며 12시부터 번호표 순서대로 실제 배정을 해주는데 그나마 입실은 오후 3시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이왕 바다를 보러 왔으니 추가 요금(22,000원)을 내고 B동의 2층 바다가 보이는 방을 배정받아 들어가 보니 발코니를 통해 바다가 보이긴 한다. 그리고 바로 앞에 오션 플레이 야외시설이 보이지만 썰렁하다. 쏠비치 삼척은 그리스의 산토리니 마을을 모티브로 삼아 건축했다고 하는데 그 형태가 좌측의 종이 있는 종각과 모든 건물의 지붕들은 푸른색으로 색을 입힌 것이다.
짐을 풀고 산토리니 광장으로 올라가 본다. 웰컴센터가 있는 5층에는 로비를 비롯한 식당이나 많은 편의 시설 등이 있고, 5층을 제외한 1층부터 6층까지는 객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토리니 광장은 6층 옥상(7층)에 만들어져 있다. '희망의 꽃'이란 이름을 가진 조각인데 각각의 구성품들은 꽃모양인데 전체적으로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며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의화하는 의미라고...
실제 가보진 못했지만 산토리니를 연상케하는 조형물...
산토리니 광장에서 내려다 본 오션플레이의 썰렁한 야외 시설...
저녁 식사를 뷔페 식당에서 하고 다시 산토리니 광장으로 올라와 조명이 들어온 모습들을 살펴본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솔비치 삼척 상징(?)...
방에 들어와 내다본 바깥 풍경...
그리고 자고 일어나서 창 밖의 아침 햇살이 비치는 쏠비치 건물...
아침 식사하고나서 체크아웃하기 전에 어제 못 돌아본 마마티라 다이닝 식당 앞으로 산책삼아 나와 본다.
이곳에서 바다 건너 동해의 추암 촛대바위가 보이는데 어제 본 초곡 촛대바위에 비해 어찌 조금은 초라해 보인다.
산토리니 감성이 생각나는 곳...
다이닝 식당 옆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 방으로 돌아와 체크아웃한다.
숙소를 나와 관광을 시작하는데 삼척은 동굴이 많다. 그중에서 사전 예약 없이는 못 들어가는 대금굴로 가본다.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미리 오후로 예약했었는데 오전으로 변경이 가능한지 몰어보니 가능하다고 한다. 예약한 시간보다 30분 정도 빨리 오라고 해서 시간 맞춰 간다. 도로 변의 단풍 색이 이쁘다.
이곳은 이미 알려진 환선굴과 함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예약이 필요없는 환선굴과 예약이 필요한 대금굴은 다른 창구를 이용하는데 대금굴은 현장 매표는 하지않고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예매를(성인 기준 12,000원) 해야한다. 이곳에서 입장 티켓을 받고 안으로 들어가면...
대금굴과 환선굴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대금굴은 굴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물길을 따라 데크길을 올라가는데 계곡은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다.
입구에서 6~7분 정도 걸어오면 모노레일을 타는 곳에 도착한다.
시간이 남아 주변 계곡을 돌아본다. 대금굴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오십천에 합류되어 동해바다로 흘러나간다.
단풍이 절정인데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탑승장 대기실에서 대금굴에 대한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조금 기다리니 내려오는 모노레일 은하열차가 보인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대금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10분 정도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
조명이 들어오는 터널로 들어오니 은하철도 999 노래가 들려온다.
그리고 터널 안으로 들어와서 멈추게 되는데 이제부터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
수신기를 하나씩 받고 인솔자를 따라 설명을 들으며 대금굴 탐방을 시작한다. 모든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음.
입구로 들어가서 부터 나올때 까지 귀를 울리는 비룡 폭포 물소리... 많은 물량이다. 동굴 내부로 이렇게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석회석 동굴이라 다양한 모양의 석순과 석주들을 볼 수 있다.
커튼처럼 죽 늘어선 종유석...
관람인원이 제한되어 조용히 돌아 볼 수 있다.
내부에 서식하는 조그만 벌레도 보인다.
지금도 계속 형성되고 있는 석순과 석주들을 보며
동굴 내부의 끝 부분에는 천지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저 안쪽으로는 미개방 상태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니 잘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1시간 정도 걸린 내부 관람을 마치고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 밖으로 나와 주차장으로 되돌아 와서 이어서 발길을 옮기는 곳은 죽서루다. 삼척 시내의 관동팔경의 제일루로 알려진 죽서루는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주변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무료 입장인데 마침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국화전시회를 하고 있다.
한반도를 모형으로...
수로부인 헌화 공원의 조형물과 같은 모양의 전시 작품도 있고...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와 죽서루(竹西樓)의 현판을 걸고 있는 죽서루 건물. 현판은 1711년(숙종 37) 삼척부사 이성조(李聖肇)의 글씨라고...
옆에서 본 죽서루. 창건 연대는 미상이나 1266년 이전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그 뒤 조선시대 1403년(태종 3) 삼척부사 김효손(金孝孫)이 고쳐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옛 사람들이 흘러가는 오십천변을 바라보며 풍월을 읊으며 시국을 논했을 것이라... 건너에 동굴 엑스포 관련 건물들이 보인다.
관동팔경은 동해안의 해안가와 울창한 송림들을 바라보고 있는 경승지로 북한에 두 곳, 경북 울진에 두곳, 강원도에 네곳이 있으며 이곳 죽서루는 유일하게 강을 끼고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간단하게 삼척을 돌아보고 이제 바로 윗쪽에 있는 동해시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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