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동쪽에서 감싸안고 있는 산 무등산, 바위라기 보담도 거대한 돌 병풍이 서있는 무등산, 등급 매김을 거부하는 무등산. 그 산에 2005년 6월에 갔다왔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IC에서 빠져나오면서 무등산이란 이정표를 보고 가니 별 어려움 없이 무등산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사진은 무등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앞 로타리에서 무등산 정상(가운데 부분) 부분 능선을 찍은 것이다.
시내를 벗어나 산으로 가는 길은 신록에 우거진 푸르름이 더욱 빛나고 있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10시쯤인데 등산객들로 인해 주차장 광장은 울긋불긋하다. 요즘은 어떤 이유에서던지 등산을 많이 즐기는 것 같다. 정확한 등산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요즘 말로 '대충 까이꺼~~'하는 맘으로 등반을 시작한다. 모르면 몸이 고생하면 된다. 물어보면 되는데 그게 싫다보니 땡빛을 맞아가며 걸어간다. 가는 길은 별로 사람이 없다.
30분 정도 걸어 어느 곳에 오니 많은 사람이 있다.(그들은 산길로 왔던 것이다) 늦재 삼거리다.
약수로 목 축이고 좌측은 장불재, 서석대, 입석대 등의 길이고 우측은 중머리재 등의 길이다. 이번엔 등산로로 접어 들어 비교적 햋볕을 피해 올라간다. 동화사 절터라는 곳을 지난다.
거대한 돌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윽고 도착한 MBC 중계탑이 있는 곳이다. 멀리 안테나가 보이는 곳이 장불재다. 앞 봉우리가 중봉이다.(늦재에서 거의 1시간)
중봉에서 무등산 정상과 서석대(우측 솟은 부분) 가는길이 보인다.
이곳 평원은 과거 군부대가 있었던 자리인데 부대가 이전하고나서 생태 복원중이라 출입금지다. 저 길을 내려오면 장불재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나오는데 서석대 가는 산길이 길 건너 보인다. 서석대로 향한다. 이 3거리가 해발 900미터다.
서석대 가는 길로 조금 올라가니 드디어 서석대의 웅장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러 가지의 돌 기둥들...
이런 사각형의 돌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설명판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일반적인 주상절리이기도 하다.
밀면 넘어질 것 같은 돌 기둥
넘어질까봐 밀지마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배경 좋은 곳에서 점심 먹고
출입금지 구역인 천왕봉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찍고 다시 입석대로 간다.
입석대로 내려오면서 보이는 돌기둥 윗부분이다.
누군가 칼로 벤것 같다. 육지의 주상절리....
마치 제주도의 주상절리를 보는것 같은 기분이다.
입석대 밑이다.
입석대 파노라마 사진이다.
여기도 누가 돌기둥을 쓰려트려 놓았다.
입석대를 배경으로 사진한장 찍고
장불재로 내려왔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규봉이라는 무등산의 또 다른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쉬었다가 올라 온 길로 내려왔다. 장불재에서 본 입석대(우측)와 서석대(좌측).
내려오면서 또 다른 모양의 바위를 보게 된다. MBC 중계탑 부근이다.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해서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얼굴 바위 모습
그렇게해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오후3시 30분 정도다. 전체적으로 5시간 반 정도 걸렸다. 그리고 원효사에 들렀지만 역사는 오래된 것 같지만 사찰은 한국전쟁때 불타고 신축한 사찰이다.
그리고 정묘호란때 청나라와의 전투에서 공을 세우고 순국한 전성의 장군 충민사에 들렀다.
그리고 무등산 입구 청풍쉼터에 김삿갓 시비가 있어 한장 찍었다.
신비한 많은 돌기둥을 봤다. 오히려 이런 자연의 모습이 관광객에겐 더 호기심을 유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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