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청원 구룡산(373M)과 장승공원

큰바위(장수환) 2022. 11. 9. 12:24

더위를 피해 드라이브와 함께 호수의 시원한 물 구경과 산의 시원한 바람을 맞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아울러 전통의 해학스런 장승을 만나는 것은 덤이다. 지난 6월초 이런 것을 만든 곳이 대청호반을 끼고 있는 충북 청원군의 현도면이다. 이 면은 지난 2003년 폭설로 인해 부러진 나무를 활용해 장승 500여개를 만들고 이를 대청호반을 내려보고 있는 구룡산에 세움으로써 구룡산 등산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등산로는 신탄진에서 청주로 가면서 대청댐 가기 직전에 좌측으로 난 다리를 건너서 가다보면 대청댐 현도취수장 바로 좌측에 있다. 입구는 장승과 함께 안내판이 있다.

위 길따라 50여미터 안으로 들어가면 조그만 주차장이 있다. 그곳에 주차하고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등반을 시작한다. 약 1시간 정도 조금 지루하게 등산길을 따라가다보면 세멘트 도로를 만나면서 조그만 마을과 함께 장승공원을 만나게 된다. 공원 개장을 위해 물레방아와 정자를 만든 것 같다.

그리고 장승공원 광장에 이르면 장승길과 구룡산 정상이 보인다.

물론 정자도 있다. 그리고 이곳엔 수도 시설이 있어 목도 축이고 손도 씻을수 있다.

그리고 소파는 아니지만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있다.

이제 장승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장승들을 보는데... 먼저 입구다. '구룡산 등천문'이라 적혀있다.

그리고 올라가면서 장승들의 해학스러운 모습. 이곳 현도면의 리, 동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장승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20여분 정도 올라가면 이윽고 정상에 다다른다. 이곳엔 현도면에서 쌓아놓은 돌무덤이 있다. 구룡산 삿갓봉이라 써 있다.

해돋이 장승도 서 있다.

또 용도 있는데 용 허리 넘어 대청호반이 보인다.

파노라마로 보니... 구룡산 정상에선 굽이굽이 대청호반의 모습이 보인다.

저기가 청남대?

사진한장 찍고...

이제 내려온다. 한 시간여 하산길이 지루하다. 사실 등산길은 밋밋해서 재미는 없다.

이곳 등산로는 아직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것 같다. 이정표도 없고.. 그래서 중간 중간 장승을 이용한 이정표를 만들어 등산길도 안내하고 심심하지 않게 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구룡산 등산은 이곳 말고도 현도 취수장에서 길따라 계속 가다보면 소망의 집(안내판의 가운데 P자 근방)이 나오는데 그곳에서는 차로도 장승공원까지 갈수도 있고 우측의 현암사를 거쳐 걸어 올라 갈수도 있다. 간 길은 사진의 아래 좌측부분에서 산의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그대로 내려 왔는데 조망은 별로였다.

소망의 집 아래 주차장에는 이런 장승공원 입구 장승이 서 있다. '어진이의 도읍지'라 써 있다.

현도 취수장에선 한 3시간 30분 정도면 왕복에 장승공원 구경까지 할수 있을 것이고, 소망의 집에서는 얼마 걸릴지 모르지만 3시간 미만 정도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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