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는 자동차가 편하기는 하지만 이색적으로 중간에 열차를 한번 타는 것으로 계획을 해보았다. 청량리에서 출발하여 아우라지까지 운행하는 정선 아리랑 열차인데 시간관계상 전구간을 타지는 못하고 민둥산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살짝 맛만 보는 것이다. 코레일 그림임.
영월 별마로 천문대를 내려와 정선의 민둥산역까지는 자동차로 50분 정도 이동하면 된다. 민둥산역은 바로 주변에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이 있는 곳인데 지금 민둥산 억새 축제를 하고 있는 싯점이다. 축제장에 들러보지만 한달이 넘는 축제기간인지라 주중에 살짝 둘러본 축제장소는 오히려 썰렁하기까지하다.
민둥산역은 A트레인 정차역이고...
역 앞에서 바라본 민둥산 역앞 거리 풍경... 좌측 멀리에 민둥산 정상의 억새밭이 보인다.
역사내에서도 민둥산의 모습이 보이고...
언릉오우야~ 은빛 억새의 고장 민둥산 역사.
아우라지로 가는 열차는 오전 11시46분 출발한다.
관광열차이다보니 보통열차와는 창이 조금 틀린 모양이다.
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관광열차는 5개 노선이 있는데 중부내륙 관광열차(V트레인), 남도 해양열차(S트레인), 서해 금빛열차(West Gold 트레인), 평화열차 DMZ(DMZ트레인) 그리고 정선 아리랑 열차(A트레인)이다. 정선 아리랑 열차(A 트레인)는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까지 운행되는데 Arirang 의미 외에도 Amazing, Ace, Adventure등 여러 의미가 있다고 한다. 열차는 모두 4량이 있는데 한바퀴 돌아본다. 제일 뒷차량인 1호차.
1호차 뒷부분.
간이 매점이 있는 2호차
휴게실을 겸하고 있는 2호차 부분.
3호차.
그리고 4호차.
각 호차는 특색있게 꾸며져 있으며 특정한 시기에 이벤트성 행사가 많다고 하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객차내에는 승객들이 별로 없다. 30분 정도 걸려 정선역에 도착하고... 정선역에서는 정선 시티투어 버스가 있으며 정선 장날과 비장날 구분하여 운행하는데 정선 시장과 아라리촌, 정선 아리랑극 그리고 주변의 화암동굴과 약수터 등을 돌아보고 정선역으로 돌아오는데 아우라지는 가지 않는다.
다시 열차는 아우라지를 향해 달리는데 힘차게 흘러가는 골지천의 물줄기와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산을 차창을 통해 바라보는 기차 여행도 괜찮다.
뒤돌아 본 모습.
민둥산역에서 50여분 달려 아리랑 열차는 종착역인 아우라지 역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 열차는 다시 오후 5시 22분에 아우라지역을 출발하여 서울 청량리역까지 운행된다.
역 밖으로 나오면 카페를 겸한 사진 전시시설이 있고...
아우라지 역에 대한 설명이 있는 안내판이 있고... 인근의 구절리에서는 레일 바이크를 탈 수 있다.
역 앞 광장은 장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썰렁하다.
아우라지로 천천히 걸어가본다. 가는 길에 있는 뗏목... 옛날엔 뗏목으로 목재들을 실어날랐다고 한다.
골지천인데 강을 건너는 나룻배가 놓여있고...
바로 아우라지다. 윗쪽에서 내려오는 송천은 이곳에서 골지천을 만나 어우러지게 되는데 그런 연유로 바로 아우라지라는 이름을 얻게되고... 멀리에 송천을 건너는 구름다리가 보인다.
그리고 골지천을 건너는 구름다리로 가다보면 아우라지 총각상이 있고... 옆으로는 아우라지 전수관이 있다.
골지천 건너 여송정 정자 아래에 아우라지 처녀상이 서있다.
골지천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건너...
지천과 송천이 만나는 지점의 물 색갈은 틀리다.
다리를 건너면 여송정 옆의 아우라지 처녀상. 정선 아리랑의 배경을 설명하는 동상이다. 뗏목을 타고 떠난 님과 헤어진 곳이며, 강을 사이에 두고 사랑하는 님을 만나지 못하는 애절한 사연을 담은 정선 아리랑의 애정편이 전해져 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아리랑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무형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돌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송천의 구름다리...
정선 아리랑의 애절한 사연이 담긴 노래비...
아우라지 들레길... 역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총각상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 처녀상을 보고 징검다리를 건너 아우라지 돌비석있는 곳으로 왔다.
정선 아리랑의 배경지인 아우라지를 돌아보고 이제 정선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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