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월 8일)은 아르메니아에 있어서는 아주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어제 가이드가 얘기해 주었는데 그 현장에 있게 되는 우리 관광객에게도 아주 특별한 날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창을 통해 보이는 멀리 조각상들... 왼쪽은 캐스케이드 조각 공원에 있으며, 오른쪽은 빅토리 공원에 있다.
아침 8시반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오늘은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 등이 있기 때문에 서둘러서 출발한다. 먼저 가는 곳은 오늘 대규모 군중 행사가 있을 것으로 예정된 공화국 광장인데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빨리 구경하고 나와야한다고...
아직 이른 시간인데 벌써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어제 가이드가 말한 것처럼 한 무리의 젊은이들은 흰옷을 입고 음악에 맞춰 동작을 하고 있다.
국립 역사 박물관 앞에 분수대가 있고 그 앞에 상징 조형물이 있는데 복잡해지기 전에 사진부터 한장... 원래는 I (LOVE) YEREVAN 이런 표시여야하는데...
정부청사 건물이라고 한다. 자동차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아르메니아는 경상도만한 크기의 국가이며 300만명이 조금 넘는 인구가 살고 있으며 수도인 이곳 예레반에 전 인구의 1/3이 넘는 110만명 정도가 있다고 한다.
밤에 오면 분수대 주변을 비롯한 야경이 이쁘다고 한다. 국립 역사박물관을 뒤로하고 자리를 뜬다. 도로가 복잡해지면 빠져나가기 힘든다고...
시가지를 벗어나 도착한 곳은 제노사이드 추모공원이다.
20세기 초반 터키에 의한 아르메니아 사람 150만명 정도가 학살되었다고 하는데 그들을 추모하는 시설물이다.
시설안에는 영원히 꺼지지않는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내려가서 잠시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추모관 안에는 관련된 증언들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지만 들어가지는 않는다.
제노사이드 추모공원을 나와 가는 곳은 시내에 있는 와인과 위스키 공장을 견학하러 가는데 차량에 국기를 걸고 경적을 울리며 지나는 차들을 볼 수 있다. 마치 2002월드컵 때의 모습이 잠시 생각난다.
와인과 위스키, 보드카를 만들어 파는 공장인데 시음하는 코스가 들어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원래는 성이었다고 한다. 노이 박물관
안내원을 따라 들어가면 내부엔 별도의 건물들이 곳곳에 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이 공장의 박물관이다.
상표이긴하지만... 아라랏(ARARAT)은 터키와 국경에 있는 높은 산인데 성경의 창세기에 노아가 대홍수를 피해 배를 만들었고 물이 빠졌을 때 보니 배가 걸린 산이 아라랏산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상당히 신성시 되는 그런 산을 배경으로 가진 노이(NOY) 상표다.
노아가 아라파트 산에 걸린 방주에서 빠져 나오는 모습. 온갖 동물들이 같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와인과 위스키, 보드카 등을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제품들을 아라파트 산에 가지고 등반했음을 말해주는 표시...
와인 저장고에 내려가 구경도 하고...
30년이 되었다는 외인을 맛보고...
자리를 옮겨 위스키도 시음할 기회도 있다.
과일과 초코릿 그리고 5년산, 10년산 두 잔을 맛보게 해준다.
와인 한잔과 위스키 두잔을 마신 조금은 알딸딸한 상태로 빅토리 공원으로 간다. 예레반 시청 주변을 국기를 휘날리며 경적을 울리며 지나는 자동차...
공화국 광장으로는 차량들로 막혀 있다.
빅토리 공원. 아르메니아 어머니 상이 우뚝 서 있는데 그 아래는 군사 박물관이다. 구형 전투기와 미사일 그리고 전차와 야포들이 전시되어 박물관을 돌아가며 다.
기단 내부는 군사 박물관이다.
이곳 아르메니아의 어머니는 칼을 들고 터키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대학살 사건 때문이 아닌지...? 꺼지지않는 화염불도 있고... 조지아의 어머니상과 유사하면서도 틀리다.
높은 언덕위에 있어 시가지를 바라보는 조망도 좋다. 멀리 아라랏산이 보여야하는데... 구름이 낀 날씨라...
다시 자리를 옮겨 도착한 캐스케이드 조각공원. 시간이 부족해서 공원 꼭대기까지 올라가 볼수 없다. 오늘은 일정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대충 훑어본다. 숙소에서도 보이던 정상에 있는 구조물은 소련 연방 가입 50주년 기념탑이라고 한다.
야외 광장에는 많은 조각들이 눈에 띠는데 한국인이 만들어 설치한 작품도 있는데 우측의 타이어 등의 고무와 철로 만든 사자 상이다.
러시아 출신 건축가 알렉산더 타마니안의 동상인데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의 도시 설계를 담당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공원의 여러가지 조각상들...
계단식 폭포와 내부 전시관 그리고 야외 정원의 복합적인 조각공원 모습으로 해외 이주자들의 성금과 후원으로 2009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공원을 구경하고 나서 중국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이동하는 곳은 아라랏산을 조망할 수 있는 코르비납 수도원으로 간다. 도로변에서 보이는 아라랏산인데 정상부위는 보이지 않는다.
시내에서 50분 정도 이동하여 도착한 수도원 아래 주차장.
수도원은 언덕위에 있다. 가늘게 가랑비가 온다. 날이 화창하게 좋아서 아라랏산을 볼 수 있기를 바랐는데...
일단 수도원에 들러...
간단히 관람하고...
성밖을 나와서도 혹시 아라랏산이 보일려나하고 나와보지만 안보인다.
수도원의 성채만 보고...
날이 개어지는 중이지만 산의 정상이 보일 때까지 있을 수는 없다. 원래 아라랏산은 아르메니아 영토였는데 터키한데 빼앗겼다고 한다. 그래서 저 산 아래에 터키와 아르메니아간의 국경이 있다.
구글 지도로 아라랏산을 살펴본다. 아라랏산은 두개의 높은 봉우리가 있는제 좌측 정상이 5,137미터이고 우측 작은 봉우리는 3,925미터다.
아쉬운 마음을 사진으로 남기고... 정상 봉우리는 구름 속에 있다.
수도원을 내려오면서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
예레반 시내에서 관광을 하고 코르비랍 수도원까지 이동한 궤적이다.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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