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의 첫날을 맞이했다. 코카서스 산맥 남쪽 기슭과 쿠라강 사이에 있으며 따뜻한 곳이라는 뜻을 가진 트빌리시에는 온천이 많았다고 하는데 오늘은 과거와 현재의 트빌리시 시내를 돌아본 다음 구다우리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어젯밤에 보이던 먼산의 통신안테나가 보인다.
조지아는 1991년 소련 연방해체이후 독립했으며 초기 이름은 러시아식 발음인 그루지아로 불렸으나 지금은 영어식 이름인 조지아로 불리고 있으며 한반도의 2/3 정도 크기에 450만의 인구가 있는데 수도인 트빌리시에는 140만명 정도 살고 있다고 한다. 호텔 앞 이거리는 조지아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옛날 왕의 이름을 딴 다빗 아메쉬네벨레 거리인데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고풍스런 모습도 보인다.
오전 일정은 트빌리시에서 이루어지므로 9시에 느긋하게 출발이다. 버스를 타고 호텔에서 나와 Marjanishvili 광장을 지나...
골목길을 돌아서 처음 간 곳은 조지아의 상징과도 같은 성삼위 사메바(트리니티) 대성당이다. 정문 앞 주차장에 내려...
국민들의 성금으로 2004년에 완공했다고 하는데 금색의 지붕이 특이하다.
층층이 세워 올린 듯한 독특한 모양이다.
교회 앞 광장에서 시가지를 보는 전망도 졸다.
본 성당 외에도 수도원 등 부속 건물들이 많다.
측면 모습.
내부 모습이다. 원래 정교회 중앙 내부는 의자들이 없다고 한다. 단지 장애나 고령자들을 위한 의자들만 주변에 있다고...
잠시 실내를 돌아보고...
밖으로 나온다. 교회 정문과 종탑. 멀리 산위에 통신탑이 보이는데 트빌리시에서는 어디서나 잘 보인다.
줌으로 살펴본다. 통신탑과 통신탑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 궤도가 보인다.
교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나온다. 야간에는 조명을 밝혀 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고...
이어서 가는 곳은 구시가지 쪽인데 쿠라 강변에 보이는 음악당 건물이 특이하다. 좌측의 돔형 건물은 대통령 궁이라고 한다.
그리고 쿠라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인 평화의 다리.
시오니 교회 앞에 내려 안으로 들어간다.
유서 깊은 교회라는데 내부는 사진 촬영금지이고 복장 제한이 있어 입구에서만 들여다보고...
성당 뒤로 나오면 스탈린이 다니다 중도 퇴학당한 신학대학이라고 하는 건물이 있고, 조그만 광장 한가운데는 타마다(Tamada/Toastmaster)라는 동상이 있다. 어제 시그나기에서 만난 동상과 같은 모양인데 일찍이 포도주를 만들어 술마시기를 좋아하는 조지아 사람들의 술자리에는 항상 좌장이 있는데 술자리에서 나이가 제일 많거나, 말도 잘해야하고, 술도 잘 마셔야 하고 건배사를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전차같은 차량은 다니는 것이 아니고 커피나 음료를 파는 카페다.
골목 양쪽으로 식당들이 즐비한 카페 골목을 나와...
메테히 다리를 건너면서 길 건너 식당앞에 트빌리시 포토존이 보인다.
메테히 다리를 건너 가는 곳은 절벽위 메테히 교회와 기마상이 있는 곳인데...
다리에서 바라 본 우측의 사베마 교회와 좌측의 대통령 궁.
유럽 광장에서는 무슨 행사를 준비하는 듯했는데 조지아는 아시아지역이면서도 유로에 가입하고 싶어서 공을 많이 들인다고 한다. 소련연방으로부터 독립이후 영토분쟁으로 2008년 8월 러시아에 대들었다가 단 5일만에 항복한다. 이후 러시아를 배척하고 친서방 노선을 굳히기 위해 나라 이름도 러시아식 발음인 그루지아에서 영어식 발음인 조지아로 바꾸고, 학교에서도 러시아어 보다는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메테히 교회... 외부는 공사중인데 사실 내부는 흥미가 없어 들어가 보지는 않는다.
말을 탄 사람은 이 도시를 만든 고르가사리 왕이라고 한다.
구시가지를 바라보며 자신이 만든 도시의 옛 모습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쿠라강 건너 구시가지 모습... 이제 케이블카를 타고 성곽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우측에 조지아 어머니상이 보인다.
이곳에서 보이는 조지아의 어머니 동상. 한손에는 포도주를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는데 우호적인 사람에게는 술을, 적대적인 사람에게는 칼을 들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고...
교회와 동상을 돌아보고 유럽 광장으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성으로 올라간다.
사메바 교회가 황금빛을 보여주고 있다.
구시가지 상공을 지나...
케이블 카 종점에 도착해서 내린다. 우측으로 조지아 어머니상이 보이지만... 성이 있는 좌측으로 가야한다.
사진 한장 찍고...
내려다 본 트빌리시 시내의 모습. 우측의 메테히교회, 사메바교회, 음악당, 평화의 다리, 시오니 교회, 메테히 다리 그리고 좌측의 둥근 나뭇잎같은 모양의 법원 건물 등...
절벽 위에 세워진 나리칼라 성길을 따라 간다.
짚라인 타는 곳도 있다.
조지아 어머니 동상에 가 볼수 없어 줌으로 당겨본다.
절벽위의 요새다.
4세기경에 페르시아 사람들에 의해 건축이 시작되었으며 8세기경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성 입구에서 내려다 본 둥근 지붕의 온천 목욕탕 지구...
성안에는 교회와 몇가지의 시설들이 있지만 잠시 돌아보고...
그리고 도시도 한번 내려다 보고...
성곽길따라 내려오니 온천 목욕탕지역으로 내려오게 된다.
이곳이 온천지역으로 개발된 연유를 보여주는 조그만 동상이 하나 보이는데 옛날 왕이 사냥을 나와서 매로 꿩을 잡았는데 꿩이 땅에 떨어져서 익은 상태로 죽은 것을 발견하고 이곳에 뜨거운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것이 온천 개발의 시초였다고...
온천지역 주변에 '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의 동기를 준 사람의 동상이 있는데... 가난한 화가였다고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오전 트빌리시의 일정을 마치고 이제 북으로 올라가는 일정이 기다린다. 시내를 벗어나기 전 쿠라 강변의 재래시장이 열린 모습을 차창을 통해 보게 된다.
길따라 가다보니 도로변에 몇가지의 동상들이 보이지만 무슨 의미이고 누군지는 알 수 없다.
돌아 본 트빌리시 관광지. 구글어스로 본 모양이다.
오후엔 고리로 올라가서 동굴 마을을 보고 스탈린 박물관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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