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코카서스 여행 4. 아제르바이잔 쉐마카 쥬마 모스크, 쉬르반 왕조 무덤, 세키 칸의 여름궁전, 카라반 사라이

큰바위(장수환) 2023. 2. 13. 11:57

고부스탄에서 진흙화산과 암각화를 보고나서 일정은 북으로 올라가면서 세미카로 이동하여 쥬마모스크와 쉬르반 왕조의 무덤을 보고나서 점심식사를 한 후 세키로 가서 칸의 여름 궁전을 보고 저녁식사후에 숙소로 들어가는 일정이다. 암각화 지역을 벗어나면서 보이는 모습...

아제르바이잔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되고 있는데 전력은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조지아에서 수입을 하고 있다고...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

어느 시골 마을을 지나는데 한 가족이 버스를 기다리는 지... 집앞으로 보이는 파이프는 집집마다 공급되는 가스파이프다. 이러한 가스 파이프는 조지아로 연결되어 가스 수출이 되고 있다고 한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제법 큰 도시를 지나고...

오전에 보던 황량한 벌판과는 달리 이제는 푸른 초원이 많이 나타난다.

아마도 유채꽃인지? 노랗게 변해가는 모습이 이쁘다.

산위 벌판에 아제르바이잔 국기가 그려져 있다.

암각화 지역에서 1시간 40여분을 달려 쉐마카의 쥬마 모스크에 도착했다.

모스크 안의 조그만 연못

이 모스크는 743년에 만들어졌으나 여러번의 지진과 화재로 훼손되어 최근인 2013년에 재건축되었다고 한다. 모스크 안으로 들어가 본다.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이 있는데 원하는 기도 내용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천정을 한번 올려 보고...

모스크를 나와 쉬르반 왕조의 무덤이 있는 지역으로 이동한다. 모스크와 반대 방향에 있는데 고지대라 세마카 마을이 잘 내려다 보인다.

커다란 봉분이 왕조의 무덤인데 모두 7개이나 지금은 4개만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내부는 다시 3개의 묘가 있는 모습이다.

이곳은 왕조의 무덤 뿐만아니라 일반인들의 묘들도 섞여 있다.

왕조의 무덤을 보고 쉐마카 지역을 벗어난다.

쉐마카를 떠난 35분 정도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하러 고개마루의 어느 식당으로 들어간다.

숲속의 식탁에 자리잡는다.

와인을 곁들여 조금 늦은 점심을 하고...

다시 세키를 향하여 2시간 정도 달려 가게 되는데... 아이들이 길가에서 과일같은 것을 팔고 있다.

세키는 옛날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칸의 여름 궁전과 카라반 사라이를 보는 일정인데 대형버스가 못 들어가는 곳이라 미니버스로 갈아타고...

5분 정도 이동하여 궁전이 있는 성에 도착한다.

성안으로 들어가서...

18세기말에 완공되었다는 여름 궁전 앞에 선다. 겉으로 보기엔 소박한 2층 건물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보면 화려한 스태인드글라스가 돋보이는데 사진을 못찍게 한다. 아름다운 벽화와 천정화가 있으며 침실과 접견실, 연회실 등의 방이 있다.

궁전 앞 정원 모습이다.

궁 앞에 30여미터 높이의 나무 2그루가 있는데 600살에 가까운 나무다.

궁을 나서기 전 사진 한장.

궁을 보고 나와 길따라 내려온다.

안쪽에 조그만 알바니안 수도원이 하나 있다.

내려오다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어 들어가 본다.

궁전의 스태인드글라스를 만드는 모습을 재현해 보이는데 글라스는 이태리에서 수입한다고 한다. 글라스를 끼우는 일은 쉽지만 그 틀을 만드는 일이 쉽지않아 보인다.

기념품 가게 실내 모습.

여름 궁전을 나와 세키시내로 들어오면서 카라반 사라이를 들러보게 된다.

옛날 대상들이 지나면서 숙식을 해결했던 곳으로 지금도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대충 훑어보고 나와...

시내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여름 궁전의 외부와 비슷하다.

닭고기...

식사를 하고 나오니 이제 어둡다.

버스를 타고 10여분 이동하여 숙소에 도착한다.

고부스탄 암각화를 보고나서부터 먼 길을 달려 온 궤적이다.

내일은 아제르바이잔을 떠나 조지아로 넘어가는 날인데 오전 일찍 이곳의 세키의 알바니아 교회와 재래시장을 들러보는 일정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