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코카서스 3국 여행 1. 개요(2018.5.1~10), 출발

큰바위(장수환) 2023. 2. 13. 11:50

코카서스(Caucasus)... 많이 생소한 것 같지만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코카서스 산맥을 들어 본 기억이 있는 곳인데 구 소련(소비에트 연방) 시절엔 소련 연방으로 있다가 이제 소련이 해체되고 주변의 국가들은 각기 독립했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곳에도 가 볼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원래 명칭은 캅카스이지만 영어 발음으로 코카서스로 불리고 있으며 코카서스 산맥은 흑해와 카스피해를 연결하며 유럽과 이시아를 구분짓는 곳인데 이 산맥을 중심으로 위로는 러시아가 있는 유럽, 그리고 아래로는 아시아로 구분되며 조지아(Georgia), 아제르바이잔(Azərbaijan), 아르메니아(Armenia) 이렇게 세나라가 속해 있는데...

그러나 이들 세나라는 지역상 아시아이기는 하지만 역사, 문화적으로는 유럽으로 분류되며 실제로 각종 국제 기구에서는 유럽으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쨌거나 이 들 지역은 이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며 최근엔 방송에도 많은 소개가 있은 터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며 더구나 패키지 여행 상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어 5월초에 갔다 올 수 있었다. 참좋은 여행 코카서스 10일 상품 홈페이지 일정인데...

불의 나라라고 불리는 아제르바이잔으로 들어가서... 와인용 포도를 만든 첫번째 나라라고 하는 조지아, 노아의 방주 전설이 있는 아르메니아 이들 세나라 뿐만 아니라 직항이 없기 때문에 경유하는 항공기를 타고 가는데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를 잠깐 돌아보는 스케줄이 포함된 8박10일 상품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위도상이기 때문에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준비를 갖추고 가방을 싸고 출발이다. 대구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대교를 건너 공항에 도착하는데 거의 4시간이 걸린다.

공항에서 여행 인솔자를 만나 비행기 티켓을 받고 출국 수속을 한 다음 밤 늦은 시간 출발이긴 하지만 면세점 구경하며 시간 보내다 비행기를 타게 된다. 아제르바이잔으로 바로 가는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를 경유해서 가는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비행기는 에티하드 항공의 B787 항공기다.

좌석 스크린에는 비행경로와 거리(4245마일), 소요 시간(9시간 18분) 등을 보여준다.

밤 1시경에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서해바다를 가로질러 중국 상공으로 들어가자 간식이 제공된다. 컵라면과 샌드위치인데 비행기에서 주는 기내식은 배가 부르더라도 먹게 된다. 왠지 안먹으면 서운한 것 같고...

늦은 간식을 먹고 밤 비행기이기 때문에 금방 잠을 청하게 되고...

간식을 먹은지 7시간 정도 되니 아침 기내식이 나온다. 닭죽과 오믈렛을 선택하게 되는데 닭죽을 받아 먹고...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공항에 내리게 된다.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인데 말 그대로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이 공항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하게 된다.

공항내 샤틀 버스를 타고 주기장으로 가서 계단을 오르게 된다. A330 비행기이다.

오전 6시 정도에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하여 다시 10시45분경에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향하여 이륙한다.

바쿠까지는 2시간 반, 1830여km를 비행하게 된다. 지도에는 여행할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 아르메니아 수도인 예레반이 표시되어 있다.

이륙해서 조금 지나니 아침 기내식이 나온다. 봉지에 싸인 피자같은 빵(?), 샌드위치같은 빵, 스낵 한개, 조그만 물 한병, 추가로 커피 한잔을 받아 상을 차린다.

기내에서 전방을 보여주는 카메라는 바쿠 공항의 활주로를 보여준다.

활주로에 착륙하니 주기장으로 인도하는 차량을 따라 간다.

그리고 도착한 주기장. 아제르바이잔 항공기 외부 색상이 특이하다. 이 공항의 이름은 헤이다르 알리예프 국제공항인데 그는 아제르바이잔의 3대 대통령이다.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에 도착한 것을 환영한다는 그림...

아제르바이잔은 도착비자를 받게 되는데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20달러, 유로나라들은 35달러, 그리고 서로 형제나라라고 하는 터키는 10달러를 받는데 특이하게도 일본은 돈을 받지 않는다. 이제 저 문을 나서면서 코카서스 3국의 첫나라 아제르바이잔에서의 여행이 시작된다.

코카사스 지역과 우리나라 보다 5시간이 늦다. 이번 여행엔 인솔자 외에 20명의 남녀 관광객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