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One Place, One Sight 25. 당진 삽교 함상공원, 왜목마을 석문산 일몰, 일출

큰바위(장수환) 2023. 2. 13. 11:40

2018년 8월. 평택 2함대사 안보현장을 방문한 다음 가는 곳은 충남 당진인데 그곳에서는 왜목마을에서 일몰과 일출을 보기 위함인데 가는 길에 삽교 관광단지를 잠깐 돌아보고 저녁 해지는 시간에 맞춰 왜목마을로 가려고 한다. 함대사에서 나와 다시 아산만방조제(좌측 그림)를 지나고 삽교천 방조제(우측 그림)를 건너오면 바로 삽교인데 이곳에는 함상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도로 건너에 회전 관람차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함정이 보인다. 다음 로드 뷰임.

함상공원에 도착했는데 이곳에는 두척의 해군 함정이 전시되어 있는데 상륙함인 화산함(LST679)은 1959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하여 1994년까지 운영되었으며 특히 1960년대부터 70년대 사이에는 월남 파병임무를 수행하기도 했고, 구축함인 전주함(DD925)은 1981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하여 1999년 퇴역되어 임무를 다하고 지금은 함상공원이 되어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있다. 방금 함대사령부에서 직접 전투에 참여한 함정들을 보고 온 후라 전시된 함정에 가보는 것은 생략하고 삽교호 기념탑만 가보기로 한다. 당진시 홈페이지 그림임

어시장 앞에 주차하고 산책로를 따라 가 본다. 저 멀리 아산만을 가로지르는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가 보인다.

삽교천 방조제 수문. 방조제를 쌓고 완공 기념식(1979년 10월26일)에 참석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그날 저녁 파란많은 생을 마감했다.

삽교천 유역 농업개발 기념탑. 삽교천에 방조제를 쌓아 담수호를 만들고, 이 유역 일대에 가뭄과 홍수를 조정하고 전천후 농토개발에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종합어시장에 잠깐 들러 보고 왜목마을로 이동한다.

왜목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난 곳인데 일출은 십여년전에 와본 곳이기도 하지만 일몰은 보지 못했던 터라 시간에 맞춰 가야하기 때문이다. 삽교함상공원에거 50분정도 오니 왜목마을 입구 삼거리에 도착한다. 다음 로드뷰임.

숙소도 왜목마을에 예약했기 때문에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왜목마을로 들어간다. 아담한 조형물이 반겨준다.

일단 숙소로 들어온 다음 짐을 풀어놓고...

일몰을 볼수 있다는 석문각으로 가본다. 석문각은 숙소에서 나와 차로 이동하여 당진 전력문화홍보관이 있는 곳으로 가서 앞에 보이는 우측길로 가면 되는데... 근무자들이 오후 6시 넘었다고 못들어가게 막는다. 일몰명소라더니 일몰시간에 못들어간다고 막으니 있으나 마나한 곳이다. 네이버 로드뷰임.

석문각에서 일몰은 생략하고 숙소 뒷산인 석문산으로 올라가서 일몰을 보기로 하고 다시 왜목마을로 와서 걸어서 마을을 돌아본다. 좌측에 보이는 큰 섬이 국화도, 그 옆이 도지섬이다.

길따라 가면 타임캡슐을 묻어놓은 곳을 지나고...

해양 파출소 그 옆으로 석문산을 오르는 계단길이 보인다.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이므로 길따라 조금 더 걸어본다.

혼자, 무기항, 외부 지원없이, 요트로 세계일주한 김승진씨의 관련 홍보관인 듯하다. 그는 2015년 5월 이곳 왜목항을 출발하여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을 횡단하여 209일만에 돌아왔다고 한다.

거대한 석조 조형물...

그네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다시 파출소 앞으로 돌아와 석문산으로 올라간다.

계단으로 그리고 흙길이 이어지는데 천천히 올라가본다.

10분도 럴리지않아 일출, 일몰을 볼 수 있는 장소에 도착한다.

이제 해가 넘어가려하고 있다. 우측의 송전탑은 당진 화력발전소에서부터 이어지는 송전선이다.

하루의 일을 다 마치고 해가 빠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수평선 아래로 아래로...

이윽고 바다에서 자취를 감췄는데... 내일 아침 다시 만나게 된다.

해가 빠지고 석양의 모습... 내일 아침에는 우측의 국화도 도지섬쪽에서 해가 오를 것이다.

산을 내려오면서 보이는 왜목해수욕장...

산을 내려와 인근 식당으로 들어가 푸짐하게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 본다. 해수욕장은 지난 19일에 폐장했고...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석날도 몇일전에 지났고...

오작교 위에는 반달이 걸쳐 떠 있다. 숙소로 돌아와 아침에 일출을 보기위해 일찍 잠지리에 든다.

5시반정도 되니 눈이 떠진다. 창넘어로는 아직 여명이다. 방에서도 일출을 볼수 있지만 일출을 보러 다시 석문산으로 올라간다. 일출은 5시55분 정도다.

해수욕장의 불들도 다 꺼진 상태고...

역시 십분도 걸리지 않아 일출 장소에 도착하고... 어제 저 멀리 바다로 빠진 태양의 흔적을 살펴보고... 좌측의 들판이 대호방조제를 만들어 생긴 들판이다.

일출을 기다린다. 깨끗하게 맑은 하늘이 아니라서 조금은 걱정되기도 하지만...

6시 가까이 되니 불쑥 해가 떠 오른다.

줌으로 당겨보고...

가느다란 실구름에 해가 햄버그처럼 갈라지고...

바다에 꼬리를 드리우며 해가 떠 올라 새로운 하루가 시작됨을 알려주고 있다.

같은 시간 방에서 보는 일출... 떠오르는 태양은 보는 위치에 따라 조금 틀리다.

이제 산을 내려와 주변 조형물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본다. 왜목마을 일출은 10여년전에도 와서 봤는데 주변은 많이도 변했다. 타임캡슐부근 새 조각상 앞에서...

거대한 석조조형물 앞에서...

배들을 배경으로...

오작교 아래 손 조형물로 태양을 집어본다.

새로운 하루가 밝았다. 왜목마을 일출은 우측 노적봉의 조그만 산봉우리 사이 촛대바위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일품인데 그 시기는 2월과 11월정도라고 하며 하지와 동지를 기준으로 해뜨는 위치가 유동적이다. 작은 사진은 당진시 홈페이지 그림임.

오늘은 서산으로 가서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상을 보고 예산 수덕사를 돌아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