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는 하나의 섬이기는 하지만 북동쪽의 일부는 영국에 편입되어 있고 나머지 부분만 아일랜드로 독립되어 있는데 인구는 약 500만이며 800여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다. 19세기에 감자 대기근으로 인해 100여만명이 죽고 100여만명이 해외로 이주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많은 아일랜드 사람들이 이주하여 미국에서는 대통령까지 배출하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을 나서 산책을 해보니 호텔 앞은 바로 바다이고 동쪽을 향해 있어 일출 보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해변가 풍경...
갯바위 위에 이제 아침 잠을 깬 갈매기들이 하루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8시반에 호텔을 출발하여 일정을 시작하는데 출근길 정체가 이어진다.
더블린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리피강
리피강 주변에는 많은 관공서들이 몰려있는데 강을 건너는 이 다리는 하 페니교(Ha'Penny Bridge)인데 1816년에 리피강을 건너는 최초의 보행자용 다리로써 초기 100년동안 0.5페니의 통행료를 받았다고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정부청사.
오늘 일정의 첫번 방문지는 기네스 맥주의 맥주 박물관이다. 이름하여 Store House. 말이 끄는 마차도 보인다.
기네스 흑맥주는 유명한 맥주인데... 흑맥주를 만드는 거대한 공장이기도 하지만 맥주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
홀 바닥을 보면 이곳의 공장 부지를 1759년에 9000년 동안 빌린다는 계약서가 있다. 당시에는 이곳은 늪지대로서 쓸모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년간 임대료는 45파운드라고...
맥주는 네가지 원료로 만들어지는데 보리, 물, 홉, 효모다. 그런 것들이 모이고 섞이며 맥주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세계 여러 곳에서 생산되는 맥주 종류
숙성시키는 통
입구로 부터 들어와 한층씩 올라가면서 구경하며 마지막 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인데 그곳에서 흑맥주 한잔을 시음해 볼 수 있다.
기네스의 상징 하프... 현에 손을 가져다대면 소리가 난다.
관련 조형물과 옛 광고 영상물 등등 볼거리가 제법 있다.
아래 설명엔 '여자가 남자를 필요로 하는 것은 물고기가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것과 같다' 라고 적혀있는데...
기네스 흑맥주를 가장 맛있게 마시기 위한 따르는 방법. 옆의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배우며 시음해 볼 수도 있다.
꼭대기 층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시원한 전망을 볼수 있다. 시원한 흑맥주 한잔과 함께...
전망대에 올라 받아든 흑맥주... 원하면 시원한 음료수도 준다. 솔직히 맥주 맛은 모른다.
방을 돌아본다. 가운데 푸른 둥근 지붕 건물은 세인트 패트릭 타워다.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시원하게 펼쳐진 모습... 전망대 아래로 보이는 시설들은 기네스 맥주 공장 시설들이다.
멀리 산엔 희미한 눈이 보인다.
웰링턴 기념비.
시원한 맥주 한잔 시음하고 아래로 내려오면 기념품 가게가 있다.
기네스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 것이 있는 듯하다.
기네스 맥주를 조각한 조형물...
기네스 맥주 박물관을 돌아보고 나와 가는 곳은 성 패트릭 성당인데... 크라이스트 처치 앞을 지나게 된다.
창밖을 스치는 풍경을 보기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도착한 성 패트릭 성당. 성당이지만 성공회 건물이다. 건물은 회색빛이지만 잔디는 새파랗다.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않는다. 갈리버 여행기의 저자 조나단 스위프트의 묘가 안에 있다고 한다. 성 패트릭(St.Patrick)은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처음으로 전파한 선교사로 그의 사망일인 3월17일을 성 패트릭의 날로 지정하여 명절로 지낸다고 한다. 광장 앞은 공원이다.
성당 앞의 고풍스러운 건물은 대학건물이라고 한다.
성당 앞에서 잠시 구경을 하고 자리를 옮긴 곳은 트리니티 대학이다. 아일랜드 은행 앞에 내려
길가 네거리 풍경...
마침 무슨 이유로 대학 정문을 점거하고 데모를 하는데...
후문으로 들어간다. 유명한 책(Book of Kells)이 있다는 도서관 입구도 점거하고 있다.
그냥 교정을 한바퀴 돌아본다.
아일랜드에서 최초로 세워진 대학이라 학생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다고 한다.
1952년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옥스포드 대학을 모델로 해서 설립했으며 초기에는 성공회 신도들만 입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게이트볼 같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학교를 보고나와 점심 식사하러 걸어서 이동이다. 리피강의 오크넬 브리지를 건너 오크넬 대로를 따라 간다. O'Connell Monument. 오크넬은 아일랜드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을 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거리를 따라 가면 많은 동상과 관공서들이 있다. 동상 뒤로 보이는 첨탑은...
높이 120미터나 되는 뾰족한 첨탑(The Spire). 원래 이 자리에는 영국인 넬슨 기념비가 있었는데 그것을 허물고 1996년에 세운 탑이라고... 좌측은 우체국.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거리... 제임스 조이스 동상이 보인다.
파넬 기념비. 역시 아일랜드 독립 운동가.
파넬 기념비 인근에 있는 김치라는 한국 음식점. 오랜만에 한식으로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뭔 촬영을 하고 있다.
이곳 거리는 차이나 타운인지 도로 양편으로 한문 간판이 많이 눈에 띤다.
식사후에 아일랜드 더블린 관광을 끝내고 버스를 타고 영국으로 가는 배를 타러 부두로 이동한다.
부두... 역시 버스에 탄채로 배로 들어간다. 적은 나라이긴 하지만 더블린 한 곳의 몇몇 지역만 보고 한나라 여행을 끝내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수 없다.
오늘 더블린에서 이동한 궤적...
역시 배는 지난번 스코틀랜드에서 건너 올 때 탔던 배를 운영하는 STENA 회사이며 배의 크기는 비슷하다.
창밖...
오후 3시반에 3잎 클로버의 나라 아일랜드 더블린을 떠나...
배의 연통 부위. 지난 번 배와 비슷하지만 틀리다.
3시간 반을 달려 아일랜드 해협을 건너 영국의 웨일즈 홀리헤드항헤 이른다. 항구이고 다른 나라로 입국인데 아무런 입국 수속 절차가 없다.
항구에서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호텔이다.
우아하게 저녁을 먹는다. 전채...
메인으로 나온 닭가슴살... 메인은 돼지고기, 생선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 그리고 커피...
오늘 더블린과 영국의 웨일즈로 넘어와 숙소로 온 궤적.
아일랜드는 1205년 잉글랜드가 점령한 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1801년 본토와 아일랜드는 법률적 통합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아일랜드는 독립하려는 세력들이 발생하고 1920년 2개의 자치제 설립을 규정하는데 하나는 지금의 북아일랜드를, 다른 하나는 지금의 아일랜드를 자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남아일랜드는 자치제를 거부하고 완전 독립을 요구하여 1921년 1월 독립였으나 북아일랜드는 자치제를 지지하였다. 아일랜드는 이후 에이레(Eire)로 국명이 변경되었다가 1949년에 현재의 아일랜드로 이름을 바꾸고 영연방에서 탈퇴를 함으로써 완전한 독립국이 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부터 북아일랜드에서는 신,구교 세력간의 갈등이 폭력적으로 변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테러 등이 발생하였으나 1998년 영국과 아일랜드간의 평화 협정이 체결되어 지역에 안정이 되찾아왔다고 한다. 참으로 묘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그리고 영국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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