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러는 브리튼 섬의 북부를 통치했던 스코틀랜드의 수도이었다. 오래전부터 잉글랜드와 대립하여왔으나 1707년부터는 통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이곳 에딘버러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엔 내일 배를 타고 아일랜드로 건너가야 하기 때문에 페리가 있는 케언리안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아침에 일어나 바라본 창밖의 풍경인데 아침 햇살이 보기좋다.
아침 9시 출발이라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하는데 호텔은 바로 동물원 옆이었다. 이 동물원은 중국에서 기증받은 판다곰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고풍스런 건축물을 바라보며...
학교 건물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한다.
호텔에서 10여분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여 버스에서 내리는 데 에딘버러 성으로 올라가는 입구다. 오후에 이동할 때까지 이제부터는 걸어서 구경이다.
계단 입구에서 바라본 에딘버러 성의 모습.
계단으로 바로 올라가지않고 먼저 자일스 성당 앞으로 간다.
교회 첨탑의 왕관같은 모양이 특이하고 첨탐 꼭대기에는 닭이 한마리 올라있는 자일스 성당(St. Giles' Catherdral). 9세기부터 이곳에 성당이 있었으나 15세기에 건축되었으며 전쟁 등으로 훼손되었다가 1829년에 건축가 윌리엄 번에 의해 만들어졌다고하며 캐톨릭 성당이 아니고 장로 교회라고... 성당 내부를 한바퀴 돌아보고 밖으로 나와 로얄마일 거리를 따라 에딘버러 성으로 간다.
에딘버러 성으로 이어지는 로얄 마일. 좌측 중앙의 붉으스럼한 건물이 스카치 위스키 박물관인데 가이드는 성을 구경하고나서 시간이 되면 한번 들어가보라고 ...
스코틀랜드의 주기가 휘날리는 에딘버러 성(Edinburgh Castle). 12세기에 캐슬록이라는 바위산 위에 건축된 에딘버러 성은 옛날 스코틀랜드 왕들이 머물렀던 곳이며 시기에 따라 군사용 요새, 포로 수용소 등의 용도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가이드는 이곳에서는 야곱의 벼개와 세인트 마가렛 성당 보기를 권한다.
우루루 성입구로 들어선다. 성안의 Hawk Hill. 아직 눈이 완전히 치워지지는 않았는데 지난주엔 폭설로 입장이 제한되기도 했다고... 좌측에 감옥과 우측에 박물관이 있고 좀 더 안으로 위로 올라가면...
스코틀랜드 전쟁기념관이 있는 광장에 이르는데 앞에 보이는 왕궁 정문으로 들어가서 우선 야곱의 돌벼개를 보고 과거 왕들의 대관식에 사용되었던 왕관들을 구경하고 나와 우측문으로 들어가 왕비의 침실을 구경하는 코스...
1651년 1월1일에 찰스 2세 대관식이 마지막이었다고...
야곱의 돌벼개는 사진을 못찍게 되어있다. 옛날 스코틀랜드왕들이 대관식할 때 앉았던 돌인데 1296년 잉글랜드로 가져가서 웨스트민스트 사원에서 영국왕 대관식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1996년 협정에 의해 다시 이곳 스코틀랜드로 가져오게 되었다고...
역시 왕관도 구경만 해야 한다.
여왕의 침실은 작업중이라 들어가지 못했고, 옆의 대홀(Great Hall)에 들어가 본다. 궁에서 연회 같은 행사를 위한 곳이었는데 많은 옛날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칼들이 보기에도 무겁게 보이는데 실제로 사용되었을지는 모르겠다.
홀을 보고 옆의 스코틀랜드 전쟁 기념 박물관으로 들어가본다. 역시 사진 촬영은 못하게 하는데 과거 육해공군의 부대를 기념하는 물건들로 채워져 있다.
박물관을 나와 발길을 옮긴다. 가운데 투박하게 보이는 건물이 1076년 말콤 3세의 왕비인 마거릿이 성 안에 세운 성 마거릿 교회(St. Margaret's Chapel)인데 성안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라고 한다.
주로 기도하는 방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며 내부는 별 장식없이 소박한 모습이다.
에딘버러 성을 포함하여 주변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왕관 모양의 첨탑이 있는 자일스 성당으로 이어지는 길이 로얄 마일이다.
1449년에 만들어진 무지하게 큰 대포(Mons Meg)... 옆에 탄환 모형이 있다.
성의 주변엔 대포들이 설치되어 방어하고... 멀리 바다가 보인다.
곳곳에 뾰족한 첨탑들이 고풍스러운 모습을 더해준다.
우측의 탑은 넬슨장군 기념비이며 그 옆의 파르테논 신전같은 곳은 National Monument 라고... 칼튼 힐에 있는 시설들이다.
화포 구멍을 통해 본 로얄 마일...
전쟁포로 수용소도 들아가 보고...
스코틀랜드의 전통 복장이 있는 박물관도 들어가 보고...
매일(일요일 제외) 오후 1시가 되면 대포를 쏘아 시간을 알려준다고 하는 원 어클락 건(One O'clock Gun)도 보고...
성문을 빠져 나와
광장 앞에 선다. 앞에 보이는 길이 로얄 마일이다.
로얄 마일은 성으로 오가는 왕족만이 다니던 1마일 정도의 거리를 말하는데 지금은 거리 주변으로 수많은 가게들이 들어차 있는데 매년 8월이면 에딘버러 페스티벌을 할 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라고 한다. 특히 성에서 열리는 세계 각국의 군악대 퍼레이드가 백미라고... 로얄마일 길 끝에는 할리루드 궁이 있다.
로얄 마일 거리의 기념품 가게와 울 제품을 파는 몇몇 상점 등에 들어가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백파이프 연주자...
성당 건물이었는데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카페도 있는데 계단 위로는 못들어오게 막는다.
에딘버러 성과 로얄마일 거리 구경을 끝내고 걸어서 인근 중국 음식점으로 들어가 뷔페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식사하고 나와
성밑을 돌아 산책 삼아 시가지로 들어간다. 프린세스 스트릿 가든이라고 하는데 길가의 의자에는 이를 기증한 사람이나 단체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미술관
들어가서 잠시 관람하고...
이어서 뾰족한 탑이 있는 곳으로 간다.
윌터 스콧 기념탑인데 그는 많은 작품을 펴냈다고 하는데 아는 바는 없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고는 하지만 올라가 볼 수는 없고...
스콧 기념탑을 지나고 웰링턴 동상이 있는 관공서 앞을 지나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에딘버러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오면 머무는 곳이라는 홀리루드 궁전이다. 정문 기둥 양쪽을 보면 두마리의 동물과 깃발이 보이는데 좌측은 사자이며 잉글랜드 깃발, 우측은 유니콘인데 스크틀랜드의 깃발이다. 두 지역의 상징이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볼 수는 있지만 그럴 시간이 없어 창살안으로 사진만 한장 남긴다. 12세기에 지어졌고 16세기부터 왕궁으로 사용되었다고한다.
이제 버스를 타고 먼길을 가야한다. 봄철이면 앞에 보이는 홀리루드 공원 아래에는 노란색의 꽃들이 만발한다고...
아직 벌판 곳곳에는 많은 눈이 왔음을 알려주는 흔적이 남아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 글래스고를 지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스코틀랜드의 경제중심지라고 한다.
그리고 에딘버러에서 2시간 정도 달려와 에어(Ayr)에 들어선다.
이곳은 저녁식사를 위해 잠시 들리게 되는 곳이다.
에어의 한 호텔에서 맞이하는 저녁식사... 감자와 닭가슴살...
저녁 먹고 나오니 날은 어두워지고 해변가를 달려...
에어에서 1시간 20분 정도 달려 도착한 고풍스러운 호텔. 이 호텔 복도에서는 진귀한 사진과 물건을 볼 수 있는데...
호텔 복도의 전시 사진. 바로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많이 익숙해진 컬링이다. 컬링은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중세시대부터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 빙판 위에서 무거운 돌덩이를 던져 미끄러뜨리며 즐기던 놀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그 유래가 이곳일 줄이야...
더구나 컬링용 스톤은 에일을 지나 이곳으로 오다가 우측 해변으로 보이던 조그만 섬(Ailsa Craig)에서 채취한 화강암이라고 한다.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 뷰로 본 에일자 크레이그 섬.
숙소에서 에딘버러 성과 로열 마일 등을 돌아보고 글래스고를 지나 에어에서 저녁을 먹고 항구가 있는 케언리안 숙소로 이동한 궤적이다.
내일은 아침일찍 일어나 배를 타고 아일랜드로 건너가야하기 때문에 6시반에 출발하는 일정이고 아일랜드에서는 먼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도착하면 버스로 간단하게 시내를 돌아보고 북으로 올라가서 코즈웨이의 주상절리를 보고나서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불린까지 내려오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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