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 2. 잉글랜드 코츠월드(바이버리 전원 마을),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세익스피어 생가)

옥스포드를 벗어나 이제부터 북쪽으로 올라간다. 먼저 코츠월드 지역으로 가서 그곳에서 아름다운 마을중의 하나인 바이버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마을을 돌아보고 다시 북으로 올라가서 세계적인 문학가인 세익스피어의 생가를 보러가기 위해서다. 지난 주만 해도 많은 눈이 내려 교통 뿐만 아니라 관광에도 많은 지장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흔적들이 아직 남아 푸른 초원에 녹지 않은 눈들이 있다.

이 코츠월드(Cotswolds) 지역은 Wool과 Stone이 많은 지역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양떼들이 초원을 누비고 있는 모습들과...

건축물을 구성하는 돌들이 특색있다고 한다. 검거나 힌 돌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볼수 없는 돌이라고 한다.

옥스포드에서 40여분 달려 코츠월드의 한 지역인 바이버리(Bibury)에 도착했다. 양어장 시설인 듯했다. 나무만 없다면 5월의 분위기다.

한적한 도로를 따라 식당으로 걸어 간다.

조그만 식당인데 역시 조용하다.

식사후에 식당 앞에서 사진 한 장찍고...

마을 구경을 한다. 주택의 외벽을 구성하고 있는 버터같은 돌들이 이 코츠월드 지역에서 나오는 돌들이라고...

마을안의 돌담길...

한적한 시골 동네라 그런지 관광객들 외에 주민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산책길도 잘 되어 있고...

백조 호텔이 있어 결혼식도 많이 한다고 한다.

1시간 정도 산책하며 마을 구경을 끝내고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세익스피어의 고향 마을로 간다. 차창 밖의 풍경은 봄인 듯한 색상이다. 영국은 농사를 짓지않는다고 한다. 대신에 양이나 소들을 키우는 목축업이 많기 때문에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다.

1시간 정도 달려 세익스피어의 생가가 있는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Stratford upon Avon)에 도착하는데 에이번 강가에 있는 마을이란 의미인데 강에는 유람선이 떠있고 세익스피어의 동상이 보인다.

버스에서 내려 생가가 있는 헨리 스트리트로 온다. 좌측의 붉은 글씨가 적힌 곳이 세익스피어의 생가 기념관 입구이다.

외부에서 보이는 생가의 모습. 다락방을 갖춘 3층집... 역시 튜더 양식이다.

기념관을 통하여 전시된 사진들을 보며 들어가보니 가계도가 있는데 그의 장녀는 결혼하여 딸을 낳았으나 그 딸은 두번이나 결혼하였지만 아이가 없었고, 쌍동이로 태어난 그의 장남은 일찍 죽었으며, 차녀는 아이 셋을 낳았으나 결혼 기록이 없다. 그래서 세익스피어의 후손은 없는 셈이다.

기념관을 나와 생가 안으로 들어가면 1층엔 거실과 주방 등이 있으며...

2층에 올라가면 거실과 안방이 있는데... 창문에는 이곳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의 낙서가 보이는데 유명인도 있다.

부부 침대 옆에 있는 작은 아기 침대... 아마도 이곳에서 자랐을 것이라고...

생가를 돌아보고 나오면 조그만 광장에서 세익스피어의 작품중의 하나를 연극으로 보여주는데 로미오와 주리엣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생가를 돌아보고 나와 거리 구경에 나선다. 세익스피어의 생가... 이 집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시절을 이 집에서 보내고 작품 활동은 런던에서 했으며, 노년에 돌아와 이 지역에서 살다가 죽었다고 한다.

영국의 상징인 우체통과 공중전화 박스는 어디서나 눈에 잘 띤다. 헨리스트리트 입구의 광대 동상...

거리엔 기념품 가게들이 많다.

도로변 주택들... 이 조그만 시골 마을은 세익스피어 때문에 번성하고 있는 것 같다. 세익스피어의 생가를 비롯하여 그의 아내의 생가도 있으며, 그의 딸의 집, 그의 묘가 있는 교회 등등...

짧은 시간 생가를 돌아보고 오늘의 숙소가 있는 리버풀 가까이로 올라온다. 중간 휴게소에 20여분 쉬긴 했지만 2시간 반정도 걸려 호텔에 도착한다.

호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방으로 올라와서 잠자리에 든다.

오늘 라마다 옥스포드에서 바이버리와 세익스피어 생가를 거쳐 리버풀 인근에 있는 워링턴의 호텔까지 이동 궤적.

내일도 8시반에 출발하여 리버풀에서 비틀즈의 흔적을 보고 윈드미어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보고 에딘버러로 올라가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