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브루나이 5. 왕궁(이스따나 누룰 이만 Istana Nurul Iman), 조각공원(페르시아란 다무안 Taman Persiaran Damuan)

큰바위(장수환) 2023. 2. 10. 11:04

여행의 셋째날인 오늘은 먼저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현 술탄의 거주지인 왕궁과 인근의 조각공원을 돌아본 후 박물관 지역을 돌아 볼 예정이다. 호텔 식당 아침 메뉴판인데 왼쪽은 호텔 손님들을 위한 세트메뉴이고 오른쪽은 그냥 판매하는 메뉴인데 저렴한 가격에 간단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가격은 브루나이 달러인데 아래쪽의 나시고랭 깜퐁치킨의 경우 우리돈 2,500원 정도다. 이슬람을 믿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돼지고기는 먹지않고 소시지도 닭고기로 만든 것이다.

아침 식사후 오전 관광을 위해 느긋하게 호텔을 나서는데 아침 길이 복잡하다. 도로는 왕복 4차선 도로인데 중앙선이 그냥 흰색 점선으로 되어 있어 노란색이 중앙선인 우리와 구별이 되는데 만약 운전한다면 특히 조심해야 할 듯하다. 더구나 운전대도 우측에 있으니...

큰길에 나왔는데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대행사장으로 몰려 들고 있다. 흰 옷을 입었으니 해군인지...?

중,고등 학생들...

초등학생인지...

행열이 끝이 없는 듯했다.

브루나이에는 육,해,공군이 있기는 하지만 통합군 체제인 듯하고 대신에 경찰군이 별도로 있는 듯하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우선 서부 노선인 40번을 탔다. 40번은 왕궁이 있는 이스따나 누룰 이만으로 가는 데 왕궁을 보고 그 옆의 조각공원을 돌아 보는 것이 첫번째 일정이다. 이 버스는 최근에 도입된 듯 내부도 깨끗하고 에어컨도 잘 나온다. 이 버스엔 요금을 받는 안내양이(좌측) 따로 있었다.

에딘버그 브릿지를 건너는데 좌측 멀리에 사이푸딘 모스크가 보인다.

15분 정도 이동해서 왕궁 앞에 내려준다. 방금 누가 들어갔는지 문이 닫히고 있다.

왕궁(Istana Nurul Iman)은 라마단 기간중 정해진 날 3일(?)동안만 개방된다고 한다. 그래서 문밖에 구경을 해야한다. 현재 술탄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궁전중의 한 곳이라 한다.

대지 9만 6000㎡에 총 1,788개의 방과 250개의 화장실을 갖추었으며 브루나이 총리부와 국방부 등의 정부 청사도 있는 데 1984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전 앞을 이곳 저곳 보고 있으니 갑자기 문이 열리며 선도하는 오토바이 두대와 승용차 두대가 빠져 나간다. 근무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왕자가 나갔다고 한다.

왕궁 정문만 보고 조각공원으로 가기 위해 왕궁 옆 길따라 걸어 올라 가본다.

왕궁 앞이라 그런지 주변이 깨끗하고 비교적 한적한 편이다.

길따라 7분 정도 가니 뭐라고 쓰인 간판 좌측에 쪽문이 열려 있는데 그리로 들어간다.

바로 조각공원으로 연결되는데 그냥 길따라 가도 공원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모두 6개의 조각이 설치되어 있는데... 각 조각에는 이름을 비롯하여 설명이 적혀있다. 이 조각은 Movement . 역동하는 사람의 모습...

모두 아세안(ASEAN)의 협력에 관한 그런 상징을 나타내는 것 같다.

조각 작품들을 한번씩 돌아보고...

관리가 잘 안되는 듯...

많은 훼손이 있는 모습이다.

어제 수상보트를 타고 갈때 보였던 이 조각품은 아세안의 목표라는 제목이 있는데 사각의 기둥에 6개의 열매가 달린 나무를 표현하는데 아세안 각국의 상호 화합과 복지, 이해 그리고 평화를 위해서, 아세안의 통합을 의미한다는 설명이 있는데 공원 조각은 1987년 12월에 조성되었다. 그 시기의 아세안은 모두 6개국이었고, 1995년 이후 4개국(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이 추가되어 현재 10개국이 가입되어 있다.

그렇게 조각을 구경하며 오면 공원 정문으로 오는데 앞에는 선착장이 있다.

강 왼쪽으로 왕궁의 황금색 돔이 보이고...

공원은 어린이 놀이터 등으로 계속 연결이 되지만 더 이상 가 보는 것은 생략하고...

공원 정문을 나와 길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누구의 저택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입구 도로로 봐서 고급스러워 보인다.

5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42번 버스인데 이곳에 올 때 탓던 버스와는 달리 많이 낡았다. 에어컨이 나오긴 하는데 약해서 그런지 아예 문을 열어놓고 운행하고 있다.

시내로 들어오니 역시 많은 학생들이 모여 간식을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데 아마도 행사가 끝나고 다시 학교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잠시 모여 쉬는 듯했다.

학생들 같지는 않은 데 무슨 단체인지 모르겠다.

역시 15분정도 이동하여 다시 버스터미널로 돌아왔다.

이어서 가는 곳은 박물관이 몰려 있는 곳인데 한 지역에 브루나이 박물관, 말레이 테크놀리지 박물관, 해양박물관 등 3곳이 몰려 있는 곳인데 이번엔 파란색의 동부노선 버스를 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