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삼천포 풍차언덕(동서공원)

2014년 3월. 안내산악회를 따라 산행을 다니다 보면 주변에 명승지나 대중적인 시장이 있으면 들리는 일이 가끔 있다. 그래서 남해안으로 다니다 보면 시간이 촉박하지 않는 경우엔 삼천포나 통영 등의 어시장을 들러 장도 보고, 산행중에 제대로 하지 못한 하산주를 수산시장의 횟집 가게에서 하도록 시간을 주는 데 지난 번 고성의 향로봉 산행을 끝내고는 역시 돌아오는 길에 삼천포 수산시장을 들리게 된다.

1시간반의 자유시간을 주지만 이미 삼천포 수산시장은 여러 번 돌아봐서 볼 것도 없을 것 같고, 또한 장 볼 것도 없고, 그리고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시간을 보낼 장소가 마땅치 않다. 그런데 수산시장 주차장에 내리니 주차장 너머에 풍차가 보인다.

마침 시간 보낼 곳도 마땅치 않던 참인데 올라가 본다. 이곳은 해일이 발생하면 대피장소로도 사용되는 듯하다.

계단을 다 올라서니 안내판이 나오는데 풍차언덕이라 이름 붙혀진 소공원같은 전망장소인데 동서공원이라고 한다.

풍차가 예쁜 모습으로 올라오는 이를 반겨주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1층엔 화장실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밖으로 나가서 볼 수도 있고, 3층으로 올라가면 실내에서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데 풍차 모양을 갖춘 전망대다.

삼천포항의 마을들을 볼 수도 있고...

오늘 운무때문에 산행중에 보지 못했던 남해 바다를 지금에야 보게된다. 삼천포대교도 보인다.

예쁜 조형물들... 액자같은 형태로 되어있어 추억을 남기는 사진을 찍어도 좋을 듯하다.

석양이나 야간에 삼천포 대교에 조명이 들어올 때 보면 좋아 보일 듯하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바다를 봐도 이쁜 모습이다.

주차장에 들어선 관광버스...

금년엔 봄꽃들이 평년에 비해 좀 일찍 만개했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꽃들을 찾아 다니고 있다.

좋은 계절에 이쁜 꽃들과 함께 늘 안전하고, 좋은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