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산청 동의보감촌(세계 전통 의약 엑스포), 구형왕릉

큰바위(장수환) 2023. 1. 25. 10:47

2013년 9월. 지금 경남 산청군에선 세계 전통 의학 엑스포가 한창 진행중이다.(9월6일~10월20일) 엑스포 행사장은 동의보감촌이 주 행사장인데 동의보감촌은 산청군에서 전통 한방 휴양관광지로 개발한 곳이다. 이곳은 백두산에서 한민족의 정기가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져 오다 마지막 정점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이곳에는 한의학 박물관, 한방 테마공원, 한방 기체험장, 힐링 타운 등의 공공시설과 기타 민자 시설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나라 한방의 메카라고 한다. 더구나 이곳은 지리산 자락의 왕산과 필봉산의 품안에 들어있어 가벼운 산행 후에 찾아도 좋은 곳이라 약 3시간 반에 걸친 산행을 마치고 동의보감촌에 들어서니 바로 풍차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이제 동의보감촌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산행중에 본 엑스포 행사장.

줌으로 본 행사장 중앙... 엑스포 주제관을 가운데에 두고 뒤로는 황금 거북 형상과 곰, 그리고 12지신상의 분수대 등이 보인다.

아무튼 행사장으로 들어오니 먼저 풍차 전망대가 보인다.

뱅뱅돌아 오르는 계단옆에는 각종 약초들의 표본들이 있어 한번씩 훑어보고 올라와도 좋은데...

전망대 안에서 내다 본 풍경인데 안에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하나 있다.

전망대를 내려와 우측으로 통합전시관인 교류협력관 안으로 들어가 본다.

물에 대한 여러 설명들...

음식에 관한 이야기...

지자체를 비롯한 한방 연구기관 등에서 설치한 부스 구경을 하고...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세계 16개국의 전통 의학을 볼 수 있는 부스도 준비되어 있다.

간략히 돌아보고 한방 기체험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좌측의 필봉산, 우측의 왕산 가운데에 있는 동의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기천문.

안으로 들어가 보니 동의전 앞 광장에서는 임금에게 진귀한 한약을 올리는 행사를 재현하고 있다.

이곳은 백두대간의 기가 모여있다는 3개의 커다란 기석이 있다. 천기문을 들어서면 우측으로 복석정 안에 놓여있는 커다란 바위인데 많은 동전과 지폐들이 놓여있는데 바람이 부니 지폐들이 동전을 빠져 나간다.

그리고 동의전 뒤롣 돌아가면 별도의 전각 안에 석경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는데 한사람씩 올라와서 저렇게 돌에 기대어 기를 받는 체험을 한다고...

그리고 또 하나의 기바위는 동의전 바로 뒤에 있는 귀감석인데 많은 사람들이 가는데 직접 가보지는 않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고... 동의전 안에 들어가서도 기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천기문을 나와 초객정이란 정자앞으로 오니 정문쪽으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준비되어 있다.

내려가는 길엔 허준이 그의 스승 류의태를 해부하는 모습을 재현해놓은 해부 동굴이 있고...

족욕체험시설도 있다.

아무튼 허준 순례길을 따라 내려오니 커다란 곰의 뒤통수가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 밖을 내다보니 황금 거북이도 보이고, 12지신 분수대와 십장생 공원도 보이고... 앞에는 주제관이 보인다.

12지신분수대 앞에서 뒤돌아 본 모양... 이곳에서도 필봉산과 왕산의 능선이 펼쳐져 보인다.

그리고 황금 거북이...

주제관안으로 들어가 본다. 동의보감과 한의학에 대한 설명이 여러 곳에 전시되어 있다. 이번 엑스포는 동의보감 400주년을 기념하고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고 한다.

주제관 안에서 야외 행사장을 내다 본 모양이다. 별다른 행사는 없지만 햇볕을 피해 그늘을 찾아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왼쪽의 야외놀이마당에는 마당극이 펼쳐지는지 왁자지껄하다.

엑스포 주제관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와...

출입구 쪽으로 나와보니 안에서는 장생문... 밖에서는 불로문이라 적혀 있다.

그리고 출입문... 밖에 나가서 사진 좀 찍겠다니 손등에 도장을 하나 찍어준다. 다시 들어올 때 보여달라고...(성인 입장료 15,000원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길따라 나가면 정문으로 이어지는데 정문 입구 앞의 꽃 조형물...

다시 안으로 들어와 한방 체험관 안에 들어가 보니 침맞는 곳, 족욕/경락마사지 체험, 한방차 만들기, 체질 알아보기 등의 코너가 있는데 모든 코너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있어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기웃거리며 구경만 하고...

주차장이 있는 후문으로 나오다 보니 입으로 물을 뿜고 있는 호랑이 두상이 있는 광장이 있다. 앞에 보이는 하얀 건물은 엑스포 운영본부, 뒤의 건물은 숙박시설이다.

길건너엔 손바닥과 발바닥에 물이 떨어지는 분수대가 있고...

호랑이 두상...

단군 신화에 나오는 호랑이와 곰... 환웅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호랑이와 곰에게 쑥 한줌과 마늘 20개를 주며 100일동안 햇빛을 보지말고 견디라고 말하지만 호랑이는 견디지 못하고 곰은 견뎌내므로써 웅녀가 되어 환웅과 혼인하여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을 낳는다는 신화...

2시간정도 엑스포 구경을 끝내고 후문으로 나와서 주차장으로 가다보니 계곡엔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데 한 여름 산행이라면 시원하게 땀을 식히면 좋을 장소다. 강구폭포 부근일 듯.

산행후에 찾아보는 엑스포 구경이라 전 전시관을 일일이 다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 박물관이나 약초생태관 등의 시설물등은 돌아보지 못했다. 행사가 잘 마무리 되고 이후에 많은 시설물들이 잘 유지 관리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 사랑받는 시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산행과 엑스포 구경을 마치고 구형왕릉으로 가본다. 후문에서 나와 정문을 지나 화계방면으로 가면 이정표가 나타난다. 구형왕릉 주차장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조그만 주차장이 나오고 건너에 돌무덤이 보이는데 바로 구형왕릉이다. 좌측에 보면 산행 입구가 보인다.(왕산 4.8km)

안내문에는 가락국(금관가야)의 10대왕인 구형왕의 묘로 전해지며, 피라밋 모양으로 쌓아올린 것이 특이하다고...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 가족인 듯한 사람들이 모여 추석연휴의 마지막날을 보내고 있다.

7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운데에는 감실이 있고 전체 높이는 7.1m라고...

구형왕릉을 보고 돌아나온다.

통상 산행은 이곳에서 시작하여 류의태 약수터와 망경대를 지나 망바위를 거쳐 왕산과 필봉산을 거쳐 동의본가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종주산행을 많이한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이곳 동의보감촌과 구형왕릉은 산청의 9경으로 선정된 볼거리이다. 하루 산행과 관광으로 시간 보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