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One Place, One Sight 6.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진주 진주성, 촉석루

큰바위(장수환) 2023. 1. 24. 11:43

2박3일 일정의 One Place, One Sight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다. 전남의 보성 차밭과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 우주 박물관 구경을 끝내고 나니 시간이 좀 촉박한 것 같다. 고흥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기 때문인데 그래서 경남 고성의 상족암 군립공원 구경은 생략하고 통영으로 바로 가기로 하는데 통영은 사실 많은 곳이 볼거리이긴 하지만 몇해전에 개통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가 최근에 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려수도의 시작점인 통영에서는 전망좋은 곳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광경이 최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곳으로 가보기로 하고 통영시내로 들어왔는데 벌써 시간이 오후 3시가 다 되어가는데 고흥 우주박물관에서 3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거리를 달려 왔다. 건너에 미륵산이 보이고 케이블카도 보인다.

그래서 일단 활어시장에서 푸짐하게 회를 곁들여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인 셈이다.

그리고 나서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케이블카 탑승 요금은 성인 기준 왕복 9,000원이다.

길이는 국내 최장으로 1,975미터이며...

8인승 객차 48대가 계속하여 순환씩으로 돌고 있다.

통영시내가 한눈에 내려 보이기 시작하고...

한려수도의 조망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상부와 하부의 고도 차이는 337m인데 아래 역의 고도는 48m, 위쪽의 역은 고도 385m라고 한다. 윗쪽에 한산대첩 전망대가 보인다.

이곳에서 대마도까지의 거리는 약 90km인데 구름이 없는 화창한 날에 전망대나 미륵산 정상에서 대마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케이블 카에서 내려 전망대나 미륵산 정상으로 올라가 조망을 즐길 수도 있으나 케이블 카에서 내린 곳에서도 같은 조망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더운 날씨에 전망대로 가보는 것은 생략한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미륵산엔 지난 2005년에 올라 본 곳이다. 전망대 가는 길...

통영 시내가...

멀리는 거제도 방향인 것 같은데...

한려수도의 시작인 한산도가 아래로 보이는데 한산대첩의 장소이기도 하다.

조망을 즐기고 다시 아래로 내려온다.

케이블 카는 초당 6m로 움직이는데, 약 10분 정도 걸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거제와 김해를 거쳐 대구로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다시 진주로 가서 대구로 돌아올 계획으로 바꾼다. 그래서 진주에서의 원 사이트는 단연 임진왜란때 논개의 한이 서린 촉석루일 것이다. 그런데 이정표는 촉석루는 없고 진주성을 보고 가야 한다.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1시간 10분 정도 오니 진주성을 맞은 편에서 볼 수 있는 장소에 도착한다.

진주의 촉석루는 몇번 와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강건너에서 바라보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 멀리서 봐도 앞의 남강과 어울려 보기 좋다. 그래서 우리나라 3대누각중의 하나라는 명성이 붙었을 것이다.

촉석루로 들어갈 수 있는 진주성앞 주차장으로 간다. 시간이 오후 6시가 넘어 2,000원의 관람료는 받지 않는데 주차료는 500원(30분)을 받는다. 그러나 6시 반이후에는 문을 닫기 때문에 빨리 들어가보고 나오란다. 촉석문이라고 적혀 있다.

진주성은 길이 1,760미터의 석성으로 임진왜란 3대 대첩중의 한 곳인데 진주 목사 김시민이 왜군을 대파시킨 진주 대첩의 장소로 진주성에는 진주 8경이 두 곳이나 있다.

바로 촉석루와 의암인데...

촉석루는 진주성의 남장대이기도 한데...

난간에서 남강을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천수교 방향...

진주교 방향.

촉석루 아래의 의암. 논개가 적장을 껴안고 투신하여 충절을 다한 곳이다.

이외에도 진주성 안에는 진주 국립박물관 등을 비롯한 많은 볼거리들이 있지만 시간 관계상 돌아볼 수는 없다.

진주성을 나와 돌아오는 길에 석양을 보며 2박3일의 서,남해안 지역당 이름난 한 곳만 골라보는 One Place, One Sight 관광을 마친다.

3일째의 여정은 끝나며 전남 보성에서 고흥을 거쳐서 경남 통영과 진주를 달린 거리는 500여km에 달한다.

2박3일 동안 1,300여km의 장거리 여행을 마치는데 피곤한 여정보다도 다음의 One Place, One Sight를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