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Place, One Sight 5. 보성 차밭~고흥 외나로도 우주 과학관

2013년 7월.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인데 보성에서 경남 고성으로, 그리고 통영으로 이동하여 거제도를 거쳐서 김해를 지나 대구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먼저 보성은 어디를 가봐야하나... 단연 차밭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보성군 홈페이지에도 보성에서 구경하고 싶은 곳 구경의 첫번째로 보성 차밭을 꼽고 있기도 하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찾기도 쉽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은 한산한데 주차를 하고...

성인 입장료 3,000원을 받는다. 울창한 삼나무 가로수 사이에서 사진부터 한장 찍고...

대한 다원인데 전체 규모는 150만평이라는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밭을 가꾸는 농원이라고... 1957년부터 차를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바다와 가깝고, 기온이 온화하면서 습도와 온도가 차 재배에 아주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에선 가장 큰 차밭이라고 한다.

안으로 들어와 길따라 가면 차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올라 가는 계단을 만난다.

이곳의 차밭은 약 30만평이라고 하는데 차를 가꾸는 밭의 형태가 아름답다.

차밭내에는 바다 전망대를 비롯한 전망대가 3곳이 있다고 한다.

곳곳엔 전망대 뿐만 아니라 산책로와 정자 등이 조성되어 있어 숲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중앙 광장에는 분수대도 있어 더위를 식힐 수도 있고...

이곳엔 차나무 뿐만 아니라 삼나무, 편백나무, 주목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의 많은 관상수들이 심어져 자라고 있다.

판매장을 비롯하여 1시간 정도 돌아보고 다음 목적지를 위해 주차장으로 나온다.

 

보성 차밭을 보고나서 원래 계획한 곳은 경남 고성의 공룡박물관이었는데 길을 따라 가다보니 고흥의 우주발사센터가 보고 싶어해서 방향을 돌린다. 사실 멀리 온 여정인데 지금이 아니면 별도로 고흥의 나로도 우주발사센터를 보기 위해 오기란 여간 함 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전남 해안에 있는 여수와 순천은 이미 작년에 와보았으나 고흥은 아직 와보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경남쪽은 대구에서 쉽게 오갈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해서 방향을 돌려 고흥반도로 들어가는데 생각보다는 길이 멀다. 차밭에서 외나로도 우주과학관까지는 1시간 반이 걸렸다. 

나로 우주센터에는 우주과학기술 전시·교육기능 및 우주센터 방문자센터(Visitor Center) 기능을 수행하는 우주과학관이 있다. 우주과학관은 로켓, 인공위성, 우주공간 등을 소재로 한 전시품과 4D 돔 영상관, 야외 전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우주과학기술 관련 교육 및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고 한다. 입장료 3,000원

이곳은 2년전에 아이와 함께 와본 곳이라 새삼스러운 것은 없는 것 같다. 1시간 정도 돌아보고 밖으로 나온다. 돔상영관은 시간이 맞지 않고 아이들이 많아 관람은 생략했다.

과학관 앞 광장에는 실물 모형의 발사체가 전시 되어 있다.

이렇게 간략히 보성과 고흥의 원 사이트(One Sight) 일정을 끝내고 전남 지역을 벗어난다. 고흥 외나로도 우주과학관을 돌아보는 바람에 목적지가 좀 변경되었다. 그래서 경남 고성의 공룡박물관은 포기하고 통영으로 바로 가기로 하고 목포-광양간 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그리고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통영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