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함양 법화산(오도재~법화산 991M~동봉)

큰바위(장수환) 2023. 1. 18. 21:34

2012년 6월. 오도재에서 오도봉을 거쳐 삼봉산을 갔다가 다시 오도재로 돌아오니 3시간 40분정도 걸린다. 아직 시간도 많고, 인근한 법화산까진 왕복 3.2km정도 되는 거리다. 그래서 아내는 오도재에서 쉬라고 하고 혼자 법화산을 갔다오기로 한다. 국제신문 산행도. 

역시 지리산 제일문을 통해서 지나야 한다. 성루 위로 올라가서...

성루에서 한 숨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리산으로 가는 방향...

함양으로 가는 방향...

성루를 지나 계단을 올라선다.

삼봉산을 갔다 온 이후지만 산행의 연속이기 때문에 그냥 올라가면 되는데...

편한 걸음으로는 갈 수 없게 오르막이다.

성루에서 15분 여 왔는데 첫이정표가 나타난다. 오도재 0.55km, 법화산 정상 1.05km다.

산길을 막고 있는 바위를 지나고...

오르막을 오르면...

견불동으로(2.9km) 가는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법화산 정상까진 0.75km, 뒤돌아 오도재는 0.75km다. 오도재에서 22분 정도 걸렸다. 이제부터는 능선길이라 편안하다.

삼거리에서 1분 정도 오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헬기장에서 5분 정도 오니 무인 산불감시 초소(?)다. 정상은 0.4km, 오도재 1.2km 이정표가 보인다.

능선상으로는 별 다른 조망이 없다.

초소에서 5~6분 거리에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정상이다.

좌측으로 올라서면 바로 정상석이 있는 법화산 정상인데 사방 숲에 가려 별 조망은 없다. 오도재에서 35분 정도 걸렸다.

그래서 정상에서 나와 길따라 동봉으로 가본다. 정상을 내려와 바로 옆은 사용하지 않는 헬기장이다.

숲길을 지나고...

바위를 지나가면...

조망이 트이는 장소에 도착하는데 특별한 표시는 없지만 동봉인 듯하다. 정상에서 7~8분 정도 걸렸다. 멀리 조망이 시원하다.

지나온 법화산이 바로 앞에 있고, 멀리 오도봉을 지나 삼봉산까지 보인다.

동봉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잠시 쉬었다가 정상을 지나 다시 오도재로 되돌아 왔다. 정상에서 오도재로 내려오는 데는 30분이 채 안걸린다.

다시 오도재 성루를 지나서...

휴게소로 내려와 1시간 반정도에 걸친 산행을 마친다.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지안재... 저 앞에 보이는 산이 함양의 천령산에서 옥녀봉을 지나 오봉산으로 가는 능선이다.

지리산으로 통하는 이 지안재와 오도재는 드라이브 도로로써 그리고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서 괜찮은 곳이다. 그리고 오도재에서 시간이 되면 3시간 반이면 삼봉산, 1시간 반이면 법화산을 갔다 올 수 있으니 형편에 따라 간단한 산행을 해도 좋고... 옥녀와 변강쇠의 흔적도 돌아 볼 수도 있고

뿐만아니라 오도재에서 오며가며 도를 딱으면 득도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말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