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함양 천령봉(566M)~옥녀봉(793M)~오봉산(879M)~팔령, 흥부마을

큰바위(장수환) 2023. 1. 18. 21:02

2012년 4월. 경남 함양엔 많은 산들이 있기는 하지만 정작 함양사람들이 많이 찾고 진산으로 여기는 산은 천령봉이라 한다. 그 천령봉 뒤로 옥녀봉과 오봉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타는 산악회가 있어 따라 갔다 왔는데 천령은 함양의 옛이름이라고 하며 함양군민 축제는 천령제라 하는데 천령봉에서 성화를 채화를 하는 등 천령봉은 함양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산행은 88고속도로 함양 IC에서 빠져나와 남원방향 24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우측으로 산행 입구인 천령유치원이 나타난다. 산행은 뇌산마을에서 시작하여 천령봉을 올라 옥녀봉과 오봉산을 거쳐 팔령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천령 유치원 앞에서 버스를 내려...

담길을 따라 유치원 뒤로 이어지는 길을 가면...

멀리 삼거리에서 이정표가 없어 좌측으로 갔는데 우측으로 가도 될 듯했다. 유치원에서 5분 거리.

삼거리에서 10분정도 길따라 마을길을 가다보니 소풍 가는 길 8.8km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전체적인 안내도가 없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앞에 보이는 고갯마루에서 좌측의 능선길로 산행을 이어간다.

길은 나 있지만 흔한 산악회 리본 하나 보이지 않고...

뒤를 돌아보니 뇌산마을이 보이는데... 좀 전에 보았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왔으면 좀 더 빨리 올 수 있었을 듯하다.

능선 길을 만나는데 뇌산마을에서 올라 오는 길을 만나고...

뇌산 0.65km 이정표를 만나는데 지참한 GPS는 1.92km를 걸었다고 나타난 것으로 봐서 아마도 한바퀴 돌아온 것 같다. 유치원에서 35분 정도 걸렸다.

샘터(20m)로 가는 삼거리인데 샘터가 가까워 내려가보지만 물은 없었다. 천령봉 0.3km다.

샘터에서 3분 정도 오면 천령봉을 오르는 능선을 만나고...

다시 3분 정도 더 가면 천령봉 0.1km, 옥녀봉 2.6km, 뇌산마을 1.2km인데 옥녀봉으로 바로 진행해도 되지만 천령봉을 생략할 수는 없다.

3분정도 올라가면...

함양에서 행사를 할 때 성화를 채화하는 채화대가 있는 천령봉에 서게 된다. 유치원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50분 정도 걸렸다.

내려다 본 모습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옥녀봉 방향으로 내려간다. 2분 정도 내려오면 천령봉을 오르지 않고 바로 오면 만나는 삼거리를 만난다. 옥녀봉 2.4km, 뇌산마을 1.6km다.

이제는 능선길을 따라만 가면 된다.

능선길을 가다보면 좌측 방향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이 한번씩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보면 지리산으로 가는 길인 오도재가 희미하게 가운데 보이고 좌측아래엔 지안재인데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올해엔 진달래를 제대로 보지 못햇는데 이곳에서 많은 진달래를 보게 된다.

등산로는 외길이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갈수 있다.

줌으로 본 지안재...

이제 옥녀봉이 바로 앞에 보인다.

그리고 도착한 옥녀봉. 천령봉에서 50분 정도 걸렸는데 고추봉이라고도 불린다고... 삼각점은 바로 앞 봉우리에 있다. 천령봉 2.7km, 오봉산 3.3km. 점심먹고 잠시 쉬었다가...

오봉산으로 출발하는데 5분 정도 오니 저 앞에 멀리 오봉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전망바위에 도착하는데 앞에 오봉산의 봉우리가 보인다.

호젓한 산길이다.

오봉의 봉우리도 한번씩 나타나며...

숲속길은 잘 정돈되어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전망바위에서 40분 정도 오니 가재골로 가는 삼거리가 나타나고... 옥녀봉 2.2km, 오봉산 1.1km, 가재골1.7km다.

가재골로 가는 길로 10여미터 가면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보는 모습. 오봉산의 봉우리들이 한눈에 보인다. 그리고 그 밑으로는 암벽이 보이고... 암벽 등반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안전한 길을 지나서...

뒤돌아 보면 가재골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좀전에 가봤던 헬기장이 보인다.

가재골 삼거리에서 10분이 채 안걸려 용곡으로 내려가는 삼거리다. 옥녀봉 2.7km, 용곡 3.7km, 오봉산 0.6km,

1분정도 더 오면 다시 가재골(1.6km)로 내려가는 삼거리다.

오봉산 바로 밑의 계단길을 오르고...

돌길을 지나면...

다시 용곡으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는데...

바로 앞에 정상이 보인다.

그리고 오봉산에 도착한다. 옥녀봉에서 1시간15분 정도걸렸다. 오봉산은 항상 서리가 내린다 하여 서리산 혹은 상산이라고 한다는 안내판이 서 있다.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5봉중의 다른 봉우리들...

정상의 건너봉에서 바라본 조망.

내려가야하는 방향인데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올랐다가 내려가야 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니 오불사(1.2km), 팔령(3.1km)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정상에서 보이던 봉우리에(지도상의 875봉) 올라서니 뒤로 오봉산의 봉우리가 보인다(정상에서 20분). 좌측에서 두번째 봉이 정상이고, 아래로 내려온 길이 구불구불 보인다.

오불사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한번 더 지나고 오니 계단길이 나타난다.

계단을 올라서서 뒤돌아 보니 오봉산의 봉우리들과 875봉이 잘 보인다.

875봉에서 20여분 오니 삼거리다. 우측 팔령입구로 가야한다. 좌측은 오불사 방향.

다시 한번 더 뒤돌아보는데 오봉의 잘보이고 멀리엔 옥녀봉까지 나타난다. 좌측은 875봉우리다.

팔령과 오불사 삼거리를 지나고는 이정표는 없는데 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길따라 내려오다 보면 아래에 마을이 보이는데 내려와서 보니 흥부마을이다. 좌측 중앙이 내려가야하는 팔령고개이다.

흥부마을의 흥부각이 있는 조그만 못을 줌으로 당겨본 모양.

직진 팔령마을, 우측으로 성산마을, 좌측이 오불사 능선로인데 뒤돌아 오봉산은 3.5km이다.

팔령마을 방향으로 직진해 갔는데 이곳은 옛날 팔령산성이 있던 곳으로 그 흔적이 보인다.

팔령 고개에 산악회 버스도 보이고...

가다가 우측으로 성산마을로 내려가 보니 흥부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흥부각이 있는 조그만 저수지 한바퀴 돌아본다.

흥부마을 입구를 알리는 장승과 표시석들...

팔령 고개 정상인데 고개 넘어는 함양이다. 이곳은 흥부 출생지라고 한다.

고개마루엔 장승도 서 있는데 옛날에 사용되던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도계 표시는 저 멀리 뒤에 보인다.

거의 5시간에 걸친 산행을 마치게 되는데 흥부마을이 산행 끝자락에 있어 사전 정보가 없어 그곳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 흥부마을은 이곳 출생지와 복받아 살던 발복지로 두군데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