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고흥 거금도 적대봉(592M), 녹동항.

큰바위(장수환) 2023. 1. 17. 12:39

2012년 2월. 해외 여행 갔다오느라 산행을 소흘히 했는데 전남 고흥의 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가 개통되었다는 소식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그곳의 적대봉으로 산행을 가는 산악회가 있어 따라 나섰다. 고흥은 나로도에 우주 기지가 있어 이미 알려진 곳이긴 한데 거금도는 나로도의 서쪽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큰섬이기도 하다. 그리고 옛날 소록도가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다리가 완공되므로 자동차로 편하게 갈수 있게 되었다. 국도상의 휴게소인데 이름도 우주휴게소다.

거금대교를 지나는 중이다. 다리는 2011년12월에 개통되었는데 2층구조로 되어 있어 1층은 인도교로써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으며 2층은 자동차 전용도로인데 주탑 2개로 연결된 사장교이며 전체길이는 2,028미터이다. 거금도 출신중에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사람은 옛날 프로 레슬링 세계 참피언 박치기 왕 김일 선수라고 한다.

산행 시작은 거금도의 남쪽인 오천리에서 시작하여 적대봉을 올라 북쪽으로 금산정사를 지나 동정쪽으로 내려 올 예정이다. 그리고 산행후 녹동항에서 잠시 해변 횟집을 돌아볼 예정이고...

대구에서 거의 4시간 정도 걸려 거금도로 들어와서 오천가는 내동3거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거리는 정상까지 5.4km라고... 큰 금맥에 있어 거금도라는데...

산행을 시작해서 뒤돌아 본 내동 삼거리다.

그냥 길따라 가면 산행입구를 만난다.

산길을 보니 봄이 오려면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할 듯하다.

산을 오르면서 가끔 뒤돌아보면 어촌마을의 풍경이 바다와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군데 군데 돌탑도 몇군데 있고...

바윗길에는 안전장치도 잘되어 있다.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조금 세다.

멀리에는 지나야 할 암릉도 보이고...

바윗길 능선이다. 우측 멀리에 가야 할 적대봉이 보인다.

산행중에 보이는 풍경은 보기 좋다. 곡선으로 구비친 27번 국도와 금장 해수욕장(아래)과 익금 해수욕장(위) 그리고 섬들...

바위와 어울리는 풍경들이다.

바윗길과 이런 숲길을 번갈아 가며...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10분 정도 지나서야 저 멀리 거금대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가야 할 적대봉도 우측 멀리 보다 가까이로 시야에 들어오는데 바위능선에는 안전시설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조심해야한다.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어서 겨울의 삭막한 산을 푸르게 보여준다.

돌탑도 한번씩 있고...

능선길은 한여름이라면 햇빛이 내려쬐일 것 같아 별로다.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에 서면...

거금대교와 소록도 그리고 고흥반도의 녹동항 등이 잘 보이는데 시정이 별로 좋지 못하다.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 10분만에 마당목재에 도착한다. 이곳에선 파성재 1.6km, 오천 4.4km, 적대봉 1.0km다.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는데 담배 피는 사람은 보통이고 라면끓이는 사람들도 많다. 산불 특히 조심해야 할 때다.

적대봉은 이제 1km...

마당목재에서 15분 정도 오니 홍연, 남천으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만나고... 적대봉은 0.3km

5분 정도 더 오니 봉수대가 있는 거금도의 가장 높은 지점인 적대봉이다.

봉수대에 올라 거금대교를 살펴본다. 다리 건너가 소록도이고 소록도와 고흥반도를 연결하는 소록교는 지형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계속 직진하여 가다보면 능산로상에 돌무더기가 하나 있고... 뒤로 적대봉이 보인다.

넓다란 길을 따라 내려오면...

소록도와 주변 섬들의 모습이 다시 한번 보인다. 소록도는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닮았다고 붙혀진 이름이란다. 수십년전 한센병 환자들을 수용함에 따라 많은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비록 작은 섬이긴 하지만 깨끗한 환경과 절경, 역사적 기념물 등으로 고흥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다고 한다.

정상에서 30분 정도 내려오면 신평과 동정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르고(적대봉 1.0km, 동정 1.0km, 신평 4.8km, 월포 4.2km)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동정방향으로 내려온다. 삼거리에서 7분 정도 내려오다 임도를 만나면(파성재 3.2km, 적대봉 2.0km)

그냥 가로질러서... 내려 오면 된다.

산행을 끝낼 즈음에 좌측으로 계곡이 흐르는데 잠시 쉬어 갈 수도 있다. 임도길에서 역시 7분 정도 거리...

다시 5분 정도 내려오면 금산정사 앞을 지나게 되고... 금산정사를 지나쳐 뒤로 돌아본 모양.

금산정사를 지나 10분이 안걸려 마을회관 앞을 지나

도로앞으로 나오게 된다.

4시간이 조금 안걸린 산행을 마치고 다시 거금대교를 건너고...

바다에 비친 거금대교 사장교각...

소록교 현수 교각. 건너가 녹동항인데 과거 거금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저곳 녹동항에서 배로 거금도로 건너다녔다.

녹동항에 도착해서 횟거리를 돌아보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등산객외에는 별로 사람들이 보이진 않는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소록교...

항을 길따라 올라가보니 동두산 생활체육공원으로 이어진다.

녹동 신항도 보이고...

저 멀리 산위에는 우주천문과학관도 보이고...

거금도로 가는 거금대교는 현수교각만 보인다.

바다 건너 멀리에는 거금도의 적대봉이 보이고...

주차장 앞에는 또 다른 시설이 있어 올라가보니... 쌍충사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전에 왜구와 싸우다 전사한 이대원과 왜란 당시 전사한 정운 두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사당에서 보는 소록대교.

거금도는 이제 다리가 놓여짐으로써 육지와 연결이 되었는데 좋은 면도 많지만 반면에 좋지않은 면도 많이 발생된다고 한다. 가장 들기 쉬운 예로 적대봉 산행을 위한 사람들이 많이 또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산행로 주변엔 많은 쓰레기가 널려지고 있다. 산을 다니는 사람들은 자연보호는 가장 기본되는 행동수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