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남북아메리카

캐나다 동부 7. 퀘벡 관광(샤또 프롱트낙 호텔, 화가의 거리, 생플랭 거리, 로얄광장 등 올드 퀘벡 타운)

큰바위(장수환) 2023. 1. 12. 12:18

오전에 퀘벡에 들어와서도 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외곽에서 몽모렌시 폭포와 오를레앙 섬, 그리고 세이트 안 캐년에서 캐나다 단풍을 구경하고 점심 식사 후에는 본격적으로 퀘벡시로 들어가서 과거 프랑스 풍의 유적들을 돌아볼 예정이다. 퀘벡시는 몬트리올시와 같이 퀘벡주에 속하는 도시로써 퀘벡주의 주도이기도 한데 이 지방은 개척 초기부터 프랑스계 이민의 이주에서 비롯하여 지금까지 프랑스계 주민이 80%를 넘는다고 한다. 따라서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1980년과 1995년 두번에 걸친 분리 독립 투표가 진행되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인구 약 50만의 퀘벡시는 세인트로렌스 강 하구의 강폭이 좁아지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퀘벡은 인디언 말로 갑자기 좁아지는 지점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세이트 안 캐년에서 나오면서 도로변에 보이는 주택들이 아담하게 이쁘다.

무슨 건물인지?...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인데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점심을 먹은 대형 뷔페 식당...

식사후에 퀘벡시내로 들어섰는데 건물 벽에 벽화가 얼른 눈에 띠는데... 밋밋한 벽을 그냥 놔두지않고 그림을 그려놓은 것이 이채로운데 구시가지 도보 투어중에도 두군데 더 보게 된다.

고풍스런 건물인데 1886년에 건립된 주의사당이라고 한다.

의사당 앞 분수대...

첫번째로 가는 곳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인데 먼저 샤또 프롱트낙 호텔 앞이다. 보이는 동상은 사무엘 드 샹플랭이라는데 최초로 퀘벡시에 정착한 프랑스인이라고... 퀘벡시는 이 일대 지대가 높은 고지대(Upper Town)와 아래 저지대(Lower Town)로 구분되는데 먼저 고지대에 있는 호텔과 주변을 먼저 관광한다.

이 호텔은 퀘벡시의 랜드마크와 같은 곳인데 제2차 세계대전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결정한 연합군 회의가 열렸던 곳이며 지금은 600여개의 고급스러운 호화 객실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1892년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최종 완공은 1983년이라고 한다. 둥글거나 각진 모양과 첨탑들이 이채롭다.

호텔 옆에는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왼쪽의 저 끝은 퀘벡시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과거 미국의 공격에 대비하여 별 모양의 요새가 설치되어 있는데 시타델 요새라고 한다. 저 곳으로 올라가 본다. 

호텔 옆으로는 나무로 된 테라스(테라스 뒤프랭)가 설치 되어 있는데 거리 예술가들이 다양한 공연을 벌이기도 한다는데 세인트 로렌스강을 바라보는 곳에는 대포를 설치해 놓았다. 요새로 가다 뒤돌아 본 호텔 모습.

세인트 로렌스강인데 대형 크루즈가 한대 들어와 있다.

요새로 올라가다 내려다 본 모양...

요새의 성곽 아래 광장에는 동상이 하나 서 있는데 불어로 적혀 있고 성곽안에 국기 바로 아래에는 커다란 대포가 놓여 있다.

요새에서 바라본 호텔과 세인트 로렌스강...

호텔의 모습...

다시 호텔로 내려와 이제 부터는 걸어서 퀘벡 구시가지로 들어가며 관광을 하게된다.

거리로 들어서는데 거리의 악사들이 우리들이 지나가자 갑자기 "오나라 오나라~" 하는 대장금의 주제곡을 연주해준다. 1640년부터 영업을 했다?

호텔의 측면 다름광장이다. 동상은 ~~신부라는데...

퀘벡 구시가지로 들어간다. 그림을 그려서 파는 거리의 모습... 이른바 화가의 거리.

거리를 이동하여... 저지대인 로우타운으로 간다.

그리고 쁘띠 생플랭 거리 입구에 들어선다. 초기 이곳에 온 생플랭 일행들이 정착하여 살았던 곳이라 한다.

계단을 내려서면서 아기자기한 거리 구경을 하게 된다.

꽃들로 장식한 골목의 모습이 이쁘다.

거리 끝의 건물엔 벽화도 있고...

이 골목 저골목을 돌아다닌다. 고지대에 보이는 호텔의 모습...

1879녀부터 사용한 고지대와 저지대를 연결하는 카(?)가 다니는 레일도 보인다.

다니다 보니 루이 14세의 흉상이 있는 로얄 광장에 도착한다.

광장 입구엔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데 350년의 역사를 가진다고 하는데 몇번의 화재로 그때마다 새로 세웠는데 지금의 건물은 1925년에 건축했다고 한다.

광장을 따라 가면 골목 끝에는 입체감을 지니는 벽화가 하나 있다. 각 그림에는 역사적인 인물들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 불어로 되어 있어 잘 알기는 어렵지만 좌측의 3층에 있는 인물은 자끄 까르띠에이다. 몬트리올에 가면 그의 이름을 딴 광장이 있는데 그는 이 퀘벡주에 처음 발을 내딛은 사람이다.

골목 끝에 슬쩍 붙어 과거로 들어갔다 나온다. 옆에 있는 그림의 주인공은 퀘벡시에 최초로 정착한 샹플랭이다.

광장의 1759년의 모습...

강변을 지켰던 대포...

다시 윗쪽에 있는 호텔을 올려다 보면서 퀘벡에서의 일정을 마친다.

 

거리 조감도인데 윗쪽에 샤또 프롱트낙 호텔이 있고, 우측의 계단에서 내려와 가운데 길로 죽 걸어오면서 샹플랭 거리 구경을 하고 다시 아랫길로 해서 노틀담 성당과 그 우측의 로얄광장을 한바퀴 돌아본 퀘벡의 구시가지...

퀘벡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이제 몬트리올시로 돌아온다. 퀘벡시를 벗어나며...

몬트리올로 돌아왔는데 다시 야간에 보는 몬트리올 시청사.

저녁은 자끄 까르띠에 광장의 이태리식당에서 먹는다.

파스타...

야간에 보는 자끄 까르띠에 광장... 쌀쌀한 날씨에 밤을 즐기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시청사 뒤에서 바라 본 몬트리올 야경의 한 부분...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감한다. 캐나다의 단풍과 퀘벡의 과거의 흔적을 돌아본 좋은 날이었다.

내일은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서 단풍 구경을 하고, 아울렛도 들러 구경도 하고, 뉴욕으로 가서 야경을 보고, 미국 본토에서 마지막을 보내는 날이다. 그래서 다시 국경을 넘어야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서야 한다며 4시에 일어나 4시50분에 출발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