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남북아메리카

캐나다 동부 6. 단풍 관광. 메이플 로드, 몽모렌시 폭포, 오를레앙 섬, 세이트 안 캐년

큰바위(장수환) 2023. 1. 12. 12:15

가을에 캐나다를 여행하는 것은 단풍을 보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 되는 것 같다. 일정표에도 캐나다 단풍 관광 No 1. '세이트안 그랜드 캐년'이라고 적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몬트리올에서 퀘벡으로 이어지는 메이플 로드 또한 절정을 이룰 것이고... 아무튼 기대 되는 날인데 다행히 날씨 또한 그렇게 나쁘지 않아 기분이 좋다. 식사를 하고 출발하는데 가운데 건물이 밤을 지낸 호텔이다.

퀘벡으로 이동하는 동안 그동안 흐린 날씨로 제대로 보지 못했던 메이플 로드가 눈 앞에 드러난다.

푸른 초원위에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한 모습이다.

캐나다 메이플 로드의 단풍길은 지금 쯤이(10월 7일) 절정인 것 같다.

도로변의 나무들이 대부분 낙엽수이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색상을 달리 하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도 동서로 수천km가 넘는 나라이기 때문에 열차를 이용한 여행도 많이 한다고...

퀘벡시로 들어서며 강을 건너는데 보이는 다리.

가이드는 퀘벡에서 몽모렌시 폭포 구경(40$)과 이웃의 오를레앙 섬(10$)을 돌아보는 옵션을 제안한다. 폭포는 큰 줄기는 하나이지만 그 높이만은 나이아가라 폭포 보다 높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폭포의 상류로 올라가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계단을 따라 내려오는 것이다. 몬트리올에서 1시간 40분 정도 걸려 폭포를 보러 가는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했다.

 

폭포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폭포위의 보이는 출렁다리를 건너 우측의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온다.

폭포는 83.52미터라는데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으며 겨울에는 폭포 하단에 떨어진 물방울들이 얼어 보기 좋다고 한다.

케이블카는 5분 정도 타면 정상에 도착하고...

식당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

전망대에서 본 건너의 오를레앙 섬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 가운데의 조그만 건물이 케이블 카를 탔던 장소이다. 폭포 관람이 끝나면 다리를 건너 섬으로 들어간다.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 본 폭포 위의 출렁다리.

출렁다리...

다리 중간에서 폭포를 내려다 본 모습이다.

다리를 건너면 단풍길이 이어진다.

아래의 협곡이 아름답다.

폭포의 모습...

멀리는 퀘벡시가 보인다.

전망대를 거쳐 계단을 따라 내려온다.

폭포를 한바퀴 돌아보고 아래에서 본 모습이다.

이렇게 한시간 정도의 몽모렌시 폭포를 돌아보고 다음 옵션 장소인 오를레암 섬으로 이동한다. 섬과 연결된 이 다리는 1935년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예전엔 교통이 불편하다보니 자연히 발전도 늦어져서 옛스런 모습이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초원위의 집들이 보기 좋다.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변의 단풍길...

그리고 어느 초코렛 가게 앞의 조그만 광장에 내리고... 주변을 돌아보는데 아기자기한 모습이 아름답다.

초코렛 가게 앞의 도로...

초코렛...

초코렛 가게 앞의 길건너로 가면 방파제가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본 강건너의 몽모렌시 폭포와 퀘벡의 모습.

오를레암섬에서 돌아나와 이번에 가는 곳은 세이트 안 캐년(Ste Anne Canyon)이다.

오를레암섬에서 40분 정도 이동하니 캐년 입구다.

입구부터 아름다운 단풍이 반겨주고 있다.

이곳 캐년에선 3개의 흔덜다리가 있고 6개의 뷰 포인트가 있다고 한다.

첫번째 다리에서 바라 본 계곡 상류의 모습.

계곡의 하류는 물소리가 요란한 폭포로 이어지는데 협곡 옆에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고 군데 군데 전망장소도 있고 단풍도 보기 좋게 물들었다.

협곡 아래...

폭포수는 구불텅거리며 흘러내리고 있다.

가운데에 협곡을 건너는 두번째 출렁다리가 보인다.

뒤돌아 본 첫번째 출렁다리와 폭포...

두번째 출렁다리...

협곡 아래의 모습과 단풍...

저 아래에는 세번째 출렁다리가 보인다.

절정을 이루고 있는 단풍의 모습이 아름답다.

폭포의 장관...

우리 같으면 용소나 선녀탕이라 이름 붙일 곳이다.

세번째 다리까지 가보는 것은 생략하고 한바퀴 돌아나온다.

단풍의 모습...

노랗고 빨갛고 푸른 잎들이 어울린 모습들이다.

화사한 단풍을 뒤로하고 1시간 정도에 걸친 세이트 안 캐년의 단풍 구경을 마친다.

관광한 시기가 10월초순인데도 곳곳엔 10월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준비한 모양들이 많은데 케이블카 타는 곳에 있던 귀여운 호박 장식이다.

세이트 안 캐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점심 식사후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 도시 퀘벡으로 들어가서 관광을 하고 몬트리올시로 돌아가는 여정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