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유럽

미소국 여행 14. 이탈리아 볼로냐

큰바위(장수환) 2023. 6. 1. 11:38

중세 유적이 많은 도시 제노아(제노바)는 관광 일정이 없다. 단순히 잠만 자려고 들어온 곳인데 아쉬운 마음을 남겨두고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볼로냐와 라벤나에서 관광을 하고 이탈리아 속의 미소국 산마리노로 이동하는 일정인데 아침 식사후 8시 10분 출발이다. 호텔 주변에 보이는 팔각형 건물은 우체국이라고 한다. 

도시를 벗어나니 역시나 넓게 펼쳐진 평원을 지나게 되고....

휴게소에 잠시 쉬고... 

초등학생들 같은데 길가에 앉아 화장실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단체로 이 휴게소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은지 몇팀이 군데 군데 모여 앉아있다가  한팀씩 들어가서 볼 일을 보고 나온다. 휴대폰 보는 아이하나 없이 모두 친구들과 이야기하거나 장난치고 노는 모습이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 

4시간 정도 걸려 이동하여... 볼로냐에 들어온다. 

볼로냐는 여행사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중세 이래에 유럽의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였던 곳입니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상점가가 늘어선 거리와 시청사, 궁전 등의 모습은 중세 시대의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팔라 초 델 포데스타, 팔라초 코므날레, 팔라초 베비라콰 등의 건축 작품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역시 관굉버스등은 시내 진입이 안되기 때문에 길가에 얼른 내려 버스를 보내고... 걸어서 이동인데 우선 점심 먹으러 식당으로 간다. 

주변의 모든 건물의 아래쪽은 모두 이런 식이다. 

디스크, 시디, 중고 서적 등을 팔고 있는 가판대...  

유럽의 중세유적을 가진 도시들은 대부분 전기버스가 다니고 있어 공해없고 소음이 적어 좋을 것 같기도 한데 하늘에 전깃줄이 많아 어지러운 느낌도 준다.  

점심식사 시간이 그런지 길거리 카페나 식당도 붐빈다. 

여러 모양의 거리 건물 구조... 

저 골목 안으로 들어가... 

이 집에서... 

점심식사하고... 라자냐 에밀리아나, 돈까스와 햄 그리고 데친 시금치, 후식...

여행사 홈페이지에는 볼로냐에서의 볼 거리는 "넵튠의 분수" 볼 수 있는 '마초레 광장'과 불로냐의 상징 '두개의 탑'이라고 적혀있다. 

식사후에 마초레광장으로 가는 길에 두개의 탑이 보인다. 하나는 완공된 탑이고 옆의 하나는 건축중에 지반이 약하여 공사를 중단했다고 한다. 

도서관/박물관인데 외벽에는 전쟁중에 희생당한 전물영령들의 명단인 듯했다. 

넵튠의 동상이 있는 분수대. 넵튠이 들고 있는 삼지창은 이탈리아의 명품 자동차인 마세라티 자동차의 로고이기도 한데 그 회사 창업주의 고향이 볼로냐라고 한다  

바로 마조레 광장이다. 교황 그레고리13세의 동상이 있는 아꾸르시오 궁전

왼쪽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앞의 아케이드 건물. 건물뒤로 가면 두개의 탑과 그리고 볼로냐 대학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산 페트로니오 성당

교황의 동상이 있는 건물인데 궁전이자 시청사이기도 하다.

이 골목 저 골목을 돌아볼 수 있는 자유시간을 주지만 어딘지 모르기 때문에 맹목적 돌아다닐 수밖에 없다. 점심시간이라 식당이 있는 골목은 복잡하다. 

97미터의 완공된 탑과 60미터의 미완성된 탑. 12세기의 볼로냐에는 각 세도가/귀족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내세우기위해 이런 탑을 쌓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탑들이 현재 20여개 남아 있는데 그중 이 두탑이 도시 중앙에 있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볼로냐 대학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가보는 것은 포기한다. 

넵튠의 동상 분수대앞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볼로냐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이동한다. 

버스가 시내로 진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버스터미널로 걸어 이동한다. 중세도시의 건물들은 모두가 유적처럼 보인다. 

가다가 보이는 가리발디 장군 동상. 그는 도시국가로 이루어진 이탈리아 반도 남부의 나폴리와 시칠리아를 정복함으로써 이탈리아로 통일한 장군인데 게릴라전에 유능했다고 한다. 

로마시대의 유적... 

수로... 

시외버스 터미널을 지나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라벤나로 간다. 

오전에 제네바를 출발하여 볼로냐의 마조레 광장까지의 이동 궤적. 

이제 볼로냐에서 라벤나로 이동하여 모자이크 성당을 관광하고 나서 세번째 미소국인 산마리노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