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광양의 구봉산 전망대를 내려와 이어서 가는 곳은 가야산인데 이곳 또한 광양만과 이순신 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곳이라고 소문이 나있다. 이 길은 가야산 중복도로인데 보다시피 도로 옆 가로수는 벚꽃나무인데 봄이면 벚꽃길로도 지역에서는 이름이 있다고 한다.
중복도로 옆에 공중화장실과 조그만 주차장이 있는 곳에 낡은 등산 안내도가 있다. 등산은 두부마을 육교(3번 지점)에서 시작해 적벽을 지나 가야산 정상으로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올 예정이다.
도로 변에서 보이는 이순신 대교...
산행은 육교를 올라서며 시작되는데 끝에는 양쪽으로 갈림길이다.
우측 가야 샘 0.52km, 좌측 적벽 0.76km 이정표가 서 있는데
어디로 가나 정상으로 갈 수 있는데 적벽으로 가는 것이 힘은 들지라도 보다 빨리 오를 수 있을 것 같아 좌측길로 간다. 정상 1.4km. 가야산은 전국에 몇 군데 있지만 이곳 가야산은 먼 옛날 바다로 고기잡이 나간 가족을 기다리며 노래를 불렀다 하여 가요산으로 불렀다고...
가야산으로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길이라 그런지 처음부터 오르막길이다.
계단길도...
오솔길도...
가야산 둘레길이 같이 조성되어 갈래길이 많이 있지만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25분 정도 올라오면 광양만 전망대 쉼터가 나오는데...
광양만과 이순신 대교 그리고 묘도... 멀리 여수까지 조망이 확 트인다.
줌으로 당겨 본 이순신 대교
우측으로는 자동차로 잠시 갔다온 구봉산이 보인다.
가야산을 감싸고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좌측 전망대, 우측 동백쉼터...
기암들을 보며...
아래 쉼터에서 5분 정도면 도착하는 적벽...
바위를 타는 흔적들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서면...
조망이 거침없다. 앞에 마동저수지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높은 아파트 건물 두채가 쌍동이 빌딩처럼 서 있다.
구봉산의 봉수대도 보인다.
적벽에는 돌탑이 하나 있는데 산에서 운명을 달리한 사람의 위령탑이다.
광양만을 바라보는 최고의 조망터다. 중앙의 쌍동이 빌딩(?) 옆에 광양시청이 있다.
적벽 쉼터를 지나고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정상을 향하는 능선길을 만나고... 좌측 전망대 0.22km, 우측 정상 0.17km 뒤돌아 적벽까지는 0.47km다.
정상을 향하는 능선길...
그리고 도착한 통신 철탑이 서 있는 가야산 정상. 육교에서 50분 정도 걸렸고, 적벽에서는 15분 정도 걸렸다.
광양만과 이순신대교 조망 역시 거침이 없다.
올라오면서 보았던 조망들은 정상에서도 볼 수 있다.
좌측의 광양제철소와 이순신 대교...
정상에서는 반대편을 향한 산길도 있지만 왔던길 그대로 되돌아 내려간다. 이정표는 가야터널 1.76km, 큰골재 0.48km, 금광 블루빌 2.08km를 가르킨다.
적벽으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고...
힘들게 올라왔던 안전 로프길을 지나고
적벽의 돌탑을 지나...
40분 정도면 정상에서 육교에 이른다.
2시간이 채 걸리지않는 시간을 광양의 가야산에서 보내며 이순신 대교와 광양만을 싫컨 보고 1박2일의 여수 광양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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