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팔공산... 지난번 자동차로 가는 오도산 전망대에 이어 이번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팔공산을 맛보기로 한다. 대구 팔공산은 경북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라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산이다. 팔공산 동화사 집단시설지구내의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가야하는데 들어가는 입구는 12지신을 주제로 한 동물이 조각되어 있다. 길따라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는 매표소로 연결이 된다. 뒷쪽으로 팔공산 능선이 보인다. 다음 지도 로드뷰임.
매표소에는 간단한 기념품을 팔고 있고 요금은 성인 기준 왕복 11,000원이다.
팔공산은 정상의 비로봉(1,192미터)과 좌우의 동봉과 서봉이 있고 그 능선상에 많은 봉우리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케이블카는 해발 820미터의 신림봉까지 연결되어 있다. 가을색이 완연한 산길을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다.
저 위에 상부역이 보인다. 상록수와도 어울린 모습.
케이블카의 길이는 1,200미터...
케이블카 하부역은 470미터, 상부역은 820미터로 고도차이는 350미터다. 기둥에는 '해발 820미터, 여기는 하늘 정원입니다'라고 적혀있다.
케이블카는 객차당 6인승인데 3명씩 등지고 앉는 의자 구조다. 5분 정도면 상부역에 도착하고...
승강장 밖으로 나오면 바로 팔공산의 정상 능선이 보이고 바로 앞에는 솟대와 함께 토끼와 거북이를 주제로 한 조각이 있고...
전망대로 가는 길목에 신림봉(820m)을 가르키는 표시석이 특이하게 만들어져 있다. 동봉까지 2.2km, 동화사 2.0km, 염불암 1.5km의 이정표가 서 있다,
전망대에 서면 바로 앞에 팔공산의 능선이 펼쳐져 있다. 좌측에 서봉, 통신시설이 서 있는 정상의 비로봉, 그리고 우측의 동봉. 10여년전에 수태골에서 동봉으로 올라가서 정상은 가지 못하고 우회해서 서봉을 갔다온 곳이다.
팔공산의 능선을 보고나서 뒤돌면 케이블카 타는 승강장과 휴게소 건물이 보이는데...
그리고 갓바위가 보이는 아래에 골프장의 모습이 보인다.
골프장 너머 능선의 우측 부분이 갓바위가 있는 관봉이다.
휴게소 건물 뒷쪽에는 소원바위가 있다.
소원바위는 갓바위와 동화사와 더불어 팔공산의 3대 소원성취 코스로 알려져 있다고...
소원을 바라는 많은 동전이 바위에 붙어있고... 사랑의 열쇠들이 걸려 있다.
휴게소 앞을 돌아 보면...
케이블카 상부역이고... 그 옆에는 휴게소에서 파는 플라잉메밀국수 모양이 만들어져 있다.
올라오는 케이블카와 함께 아래에는 동화사 집단시설지구가 보인다.
산책로가 보이는데 역광이라 구분이 잘 안된다.
산책로 입구... 이곳에도 사랑의 열쇠가 많이 걸려 있는데...
그 앞에 보면 열쇠를 먹는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다. 자물쇠를 걸어 사랑을 맹세한 후 열쇠를 호랑이 입에 넣으면 되는데 거짓 사랑맹세를 하면 손을 물어버린다고...
산책로...
팔공산은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곳인데 이곳 신림봉은 봉황이 알을 품은 기가 좋은 자리라고 한다.
짧은 시간 신림봉에서 팔공산 조망을 즐긴후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다.
가을 산들의 모습이 보기좋다.
팔공산에는 지금 구름다리를 건축하겠다는 계획이 되어있는데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설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사진은 인터넷에 있는 팔공산 구름다리 사진인데 케이블카 상부역(신림봉)에서 계곡 건너 낙타봉까지 폭 2미터, 길이 320미터의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연의 개발과 보존의 가치가 충돌되기는 하지만 두개의 가치가 잘 맞아지는 합치점을 찾아서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팔공산 주변 순환도로는 봄이면 벚꽃으로, 가을이면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다.
좀 늦기는 하지만 한바퀴 돌아 늦가을을 만끽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떨어진 노란 은행잎이 쌓여간다.
'집 밖으로 > 산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 만지도 연대도 출렁다리, 연대봉(220m) (0) | 2023.02.21 |
---|---|
통영 만지도 만지봉(99.9m) (0) | 2023.02.21 |
자동차로 올라가는 합천 오도산 전망대(1,134M) (0) | 2023.02.19 |
이천 백족산(402M), 굴바위 (0) | 2023.02.19 |
이천 노성산(310M, 노승산), 말머리 바위 (0) | 2023.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