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이그터 여행 14.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 보스포러스 크루즈

큰바위(장수환) 2022. 11. 8. 15:52

가랑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 가운데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일정은 점심식사 후에 돌마바흐체 궁전을 보고 나서 보스포러스 해협을 배를 타고 한바퀴 돌아보고 호텔로 가는 일정이다. 이스탄불은 비잔티움에서 콘스탄티노플을 거쳐 이스탄불로 이름이 바뀐 도시이며 앙카라가 수도가 이전되기 전까지는 수도였던 인구 1,300만명 정도가 모여사는 터키 제1의 최대 도시다. 터키는 아시아 지역에 97%, 유럽쪽에 3%의 국토가 분활되어 있는데 유럽쪽에 있는 국토가 이스탄불의 부분이다. 일단 점심 식사부터 하고...

식사를 한 이 골목은 뒷쪽으로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 등의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식사 후에 일정은 돌마바흐체 궁전 관람이다. 가는 길에 보이는 것은 4세기 로마 시대 때에 지어진 물길을 위한 수도교라는데... 뚫린 통로 하나에 차 한대가 지날만큼의 크기다.

시계탑 앞에 내려서...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간다. 이곳은 옵션으로 가게 된 곳인데 비용은 일인당 35유로이다. 역시 정문 앞에는 죽 빠진 군인이 지키고 섰다.

다시 한번 더 출입문을 지나고...

 

궁전 앞 분수대에서 사진 한번 찍고... 궁전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금지이다.

돌마바흐체 궁전 앞. 19세기에 지어진 궁전인데 유럽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런던의 버킹검 궁전을 모방해서 세웠다고 하며, 이집트에서 가져온 대리석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예술가들의 그림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14톤의 금과 40여톤의 은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담장 너머 보스포러스 해협...

내부는 카페트가 깔려져 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신발에 비닐 커버 덧신을 신고... 들어가서 1시간 정도를 관람하게 된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선물했다는 중앙 홀의 4톤이 넘는 초대형 샹들리에, 러시아의 곰, 중국의 도자기, 프랑스의 피아노 등과 당시에 쓰던 금칠된 화려한 궁전의 집기들을 보고 놀라게 된다. 초대 대통령인 아타튀르크는 이 궁전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하는데 당시의 시간으로 시계는 9시5분에 멈춰져 있다.

관람을 끝내고 나오면 궁전 전용 부두로 나가는 곳으로 나오게 되고...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을 타러 간다. 선착장은 궁전 앞에 있다. 보슬비가 내리는 조금은 궂은 날씨다.

배에 타고... 터키는 아시아이면서 유럽이기를 원하는 나라다. 그래서 나토(NATO)에도 가입되어 있고 지금은 EU에 가입할려고 노력중이다.

유람선은 보스포러스 해협을 따라 1시간 정도 유람하게 되는데... 배에서 본 돌마바흐체 궁전.

선착장 옆의 사원. 터키의 국기는 빨간 바탕에 흰색으로 초승달과 별이 그려져 있는데 이슬람 국가 국기엔 이 초승달과 별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코소보 전투가 끝난후 피바다 속에서 초승달과 별이 나타났다라는 의미라는데... 아무튼 터키땅 어디에도 이 국기는 펄럭인다.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보스포러스 대교. 아래를 커다란 화물선이 지나고 있다.

다리...

무슨 건물인지...?

바다가 보이는 주택...

해가 지려하는데 건물엔 하나 둘 불을 밝히기 시작하고...

불 켜진 돌마바흐체 궁전. 다리와 주변에서 보여지는 야경이 멋 있을 것 같다.

배에서 내리기 전에 사진 한장...

우리 일행만을 태운 전세 유람선. 성수기도 아니고 비도 내리고 해서인지 유람선의 분위기는 조용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하다.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유람선의 궤적. 우측의 작은 사진은 조금 확대해서 본 것이다. 선착장에서 위쪽으로 올라가서 되돌아 다리 밑을 지나 내려 갔다가 다시 선착장으로 옴.

유람선을 타고 난 다음 가죽 제품 쇼핑하러 갔다. 패션쇼 도중에 일행들을 무대로 올려 적당한 옷을 입혀 같이 한바퀴 돌아준다.

그리고 서울정이란 한국 음식점에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고...

식사 후에 시내 야경투어를 옵션으로 제안했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30분 정도의 자유시간을 가진다. 아라스타 바자르(올드 바자르라고 한다) 뒤쪽에 불빛을 받은 첨탑이 있어 그리로 가 본다.

바로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 성당이다. 이 두 곳은 내일 밝은 낮에 다시 보게 된다.

자유시간을 가진 다음 골목길을 빠져 나와... 

도로변으로 나온다. 성채는 콘스탄티노풀 시절에 지어진 성곽이라고...

해변 도로와 해협 건너...

그리고 도착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낼 호텔...

10박 11일의 여정 중 호텔에서 지내는 마지막 밤이다.(실제적인 마지막 밤은 비행기에서 보내게 되지만...)

내일은 7,8,9다. 그나마 가장 여유로운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