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소금산 출렁다리... 몇해전부터 가장 인기있는 산악 출렁다리가 아닌가 싶다. 원주의 간헌 유원지는 원주 팔경중의 한 곳이긴 하지만 별로 인지도가 없었던 곳인데 소금산에 출렁다리를 만들어 개통하므로써 많은 등산인들만 아니라 나들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가 된 곳이다.
대구 북부 정류장에서 아침 7시반에 출발하는 원주행 시외버스에 몸을 싣는다. 수년간 변함이 없는 참 발전이 안되는 곳이다.
오랜만에 시외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는데...
대구에서 2시간반정도 오니 원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출렁다리가 있는 간현유원지(소금산)를 가려면 일반 시내버스를 타도 되지만 시간 맞추기 어렵고 걸리는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투어버스를 타면 편하게 20여분이면 간현유원지까지 갈 수 있다.
하루에 9번 운행하는 이 버스는 원주에서 선정한 관광지를 돌아다니는데 한번 승차권을 구입하면 몇번이라도 승하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요금은 5,000원이다. 10시 20분에 원주역을 출발한 버스는 버스터미널에는 28분에 도착하고 운전기사가 직접 요금을 받는다.
버스에 타면 투어버스 운행 코스가 적힌 홍보지와 보라색 팔띠를 하나 주는데 투어버스를 탈때마다 기사에게 팔띠를 보여주면 된다.
버스는 만종역과 동화역을 거쳐 25분 정도 걸려 간현 관광지 입구에 세워준다.
등산객도 보이지만 구경 온 사람도 많이 눈에 띤다.
식당가를 지나...
소금산은 출렁다리가 명물이라 출렁다리를 지나 소금산 정상으로 가서 철계단을 지나 내려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지난 6월초에 출렁다리 옆에 스카이 워크를 새로 설치하였다고 해서 철계단으로 가지 않고 정상에서 되돌아 와 스카이 워크를 지나 내려올 예정이다.
출렁다리 입구까지는 포장 도로라 그냥 길따라 가면 되고... 가는 도중에 몇군데 입장권을 사는 곳이 있지만... 그냥 패스하고...
간현교를 건너면서 우측에 보이는 철교는 레일바이크 지나는 철도이며 강은 섬강이다. 군생활할 때 섬강에서 피서를 하며 놀았던 기억이 아련히 생각난다.
간현교를 건너오면 유인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는 3,000원인데 요금을 내면 2,000원권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주변 상가에서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노란색의 팔띠를 하나 주는데 팔에 차고 있다가 출렁다리 게이트를 지날 때 터치를 해야한다고.
매표를 하고 삼산천교를 건너고... 삼산천은 섬강에 합류하게 된다.
출렁다리 입구 계단 아래에 도달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가 아직 설치되어 있다.
소금산 정상까지는 1.5km, 출렁다리와 전망대까지는 500m다.
시작과 동시에 계단길인데 그리 가파르지 않아 부담스럽지는 않다. 계단은 모두 578개인데 10계단을 오를때 마다 건강수명이 40초 늘어나고 1.5kcal를 사용했다는 표시가 있다.
레일바이크를 다니는 열차가 터널로 들어가고 있다.
출렁다리까지 계속 데크 계단길이지만 군데 군데 쉴 수 있는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 쉬면서 천천히 가도 된다.
10여분 계단을 올라오면 출렁다리 입구 게이트가 나오는데 매표소에서 받았던 팔띠를 태그해야 한다. 우측으로 플랭카드가 걸려 있는데 6월1일부로 스카이워크 브릿지가 개통되어 내려올 때 그길을 따라 오면 이 앞으로 나온다.
출렁다리 입구에 전망대도 있다.
절벽 아래로 삼산천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적은 금강산이란 의미로 소금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그러니 소금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게이트를 통과해 나오면 이제 마지막 578계단을 오르고... 38분 30초 건강수명이 늘어났고, 86.7kcal를 사용했다고...
이제 출렁다리가 눈 앞이다. 지표면으로 부터 100미터 높이에 200미터 길이로 설치되었는데 70kg 성인 1,28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진도 5.5에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건설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가장 긴 출렁다리라고 한다.
아래로는 구멍이 뚫려 아래를 내려다 볼 수도 있고... 그러나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생각외로 많이 출렁이지 않는다.
다리에서 보이는 아래 유원지 수련원 시설들...
다 건너와서...
되돌아 본 출렁다리...
다시 팔찌를 태그하고 나오면 된다.
이제 본격적인 소금산 산행이 시작되는데 정상까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그리고 우측으로는 새로 개통된 스카이 워커 브릿지가 있다.
대부분이 출렁다리를 건너 오면 우측의 스카이 워크 브릿지로 되돌아 내려가는데 일단 소금산 정상까지 갔다 되돌아 올 예정이다.
등산로는 파란 리본이 달린 원주의 굽이길과 같이 이어진다.
5분 정도 오니 전망 바위도 나타나고...
아래로 수련원 시설과 굽이진 하천이 보인다.
조용한 숲속이다.
군데 군데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팻말도 있고...
돌탑도 있다.
옆으로 보는 큰바위 얼굴...
산길은 갈림길이 없어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산행 중 유일하게 만난 등산객.
나무 계단이 끝나면...
소금산 정상이다. 출렁다리 건너고 30분 정도 걸렸는데 소금산은 바로 옆의 간현봉보다 높이도 낮지만 출렁다리로 인해 더 유명해졌다.
직진해서 404 철계단까지는 1km, 뒤돌아 입구까지는 1.5km로 적혀 있다.
김밥 한줄 먹으며 좀 쉬었다가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간다.
20여분 내려오니 출렁다리 입구에 이른다. 출렁다리로 가지않고 좌측의 스카이워크 브릿지로 간다.
최근에 개통되어 깨끗이 잘 만들어 졌다.
두어군데 전망 장소를 지나며 출렁다리를 옆에서 바라 볼 수 있다.
숲속으로 이어지다가도...
나무들 위로 다리가 만들어져 있다.
멀리 유원지 입구 주차장도 보인다.
그늘이 없어 그렇긴하지만 색다른 운치가 있다.
출렁다리와 수련원 주변...
8분 정도 걸어오면 스카이 워커 브릿지는 끝나고 출렁다리 입구에 도달한다.
출렁다리를 한번 더 사진에 남기고...
다시 578계단을 내려온다.
10분정도 내려오면 등산로 입구다. 이 유원지는 지금도 계속 새로운 흥미거리를 만들고 있는데 몇년후가 되면 더 많이 변할 것으로 생각된다.
매표할 때 받은 상품권으로 시원한 빙과류를 사서 땀을 좀 식히고...
2시간에 걸친 소금산 산행을 마치고 유원지 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렸다가 다시 보라띠를 보여주고 투어버스를 타니...
버스는 레일바이크를 타는 곳을 지나고... 레일 바이크를 타려면 이곳에 내려야 한다.
골프장과 스키장이 있는 오크밸리내로 들어가서...
조각과 미술품 등을 전시하는 산(SAN) 박물관을 들리는데... 이곳에 내려 관람하고 다음 투어버스를 타고 가면 되지만 대구까지 가는 버스 시간에 맞추려면 볼 수 없다.
그리고 버스는 바로 터미널로 데려다 주고 다음 코스로 간다. 유원지에서 터미널까지 50분 정도 걸림.
시외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대구로 내려오는데 창 밖을 바라보니 자유로운 구름이 보기 좋다.
장거리 이동을 하긴 했지만 등산과 관광을 겸한 하루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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