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봄철에 피는 많은 꽃들중에 일명 꽃잔디라는 조그만 꽃이 있다. 복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지면 패랭이꽃'인데 모래가 많은 땅이나 바위턱 같은데서 잘 자리며 잔디처럼 땅위에 붙어서 자라고 조경이나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붉은색, 분홍색, 자주색, 푸른색 등의 꽃을 피운다. 이 꽃잔디 축제를 하는 곳이 있어 가볼 수 있었는데 경남 산청군 생초면에서 지난 4월중순부터 5월초순 까지 진행한다고 한다. 생초 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축제장과 연결이 된다.
생초면 사무소옆 주차장에 주차하고... 봄철에 열리는 여느 축제와는 달리 일단 조용해서 마음에 든다. 으례 축제라면 복잡하고, 시끄러운 선입견이 먼저 드는데 그렇지 않아 좋다.
꽃잔디는 조각공원에다 집중적으로 심어 꾸며놓았는데 조각과 어울려 있다.
공원 들어오는 입구 우측에 목아전수 교육관이 있었는데 나가면서 돌아봐도 된다.
이 조각공원엔 국내외 조각가 작품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그것들만 돌아볼아도 좋을 듯하다.
조각과 아름다운 꽃잔디가 어울린 모습들이다.
그늘이 없기 때문에 한낮에는 돌아보기 힘이 들지도...
높은 곳에 올라보면 생초면을 훑어 흐르는 남강(경호강)도 잘 보이고...
내려다 보는 모습도 아름답다.
건너에서 바라보면 가운데에 둥근 모양의 꽃잔디 밭이 보이는데... 축구공 모양이라는데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의 고향이 이곳 산청 생초라고 한다.
조그만 시골동네 생초면의 모습도 보인다.
조각 작품들의 의미도 새겨가며...
어울린 꽃잔디의 모습도 보며...
한바퀴 돌아본다.
꽃들이 남강과 어울린 모습...
축제장 한 가운데에서는 지역의 색소폰 동호회에서 신나거나 아름답거나 흥겨운 연주를 해준다.
등산로가 보인다. 가보니 정상 1.6km로 적혀있는데 짧은 시간에 갔다 올 수 있을 것 같아 산길로 올라가 본다.
마치 동산처럼 보이는 곳인데 가야시대의 고분군 지대라고 한다.
산청 생초 고분군은 경남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가야시대의 무덤으로 추정하며 100여기 정도가 있었으나 대부분 도굴이나 개간으로 훼손되었다고 한다.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는데 아마도 축제를 앞두고 정비한 것 같다.
고분군 옆으로...
저 앞에 정상부가 보인다.
숲속 길에는 간이의자도 있고 간단한 운동기구도 구비되어 있다.
입구에서 20분정도 오니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은 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산길이다. 정상까지는 300미터 정도 남았다.
전체적으로 짧은 길이기도 하고 정비도 잘 되어 있어 편하게 갈 수 있다.
삼거리에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태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조각공원에서는 30분이 채걸리지 않는다.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도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인 듯 한데... 멀리 산들의 능선들이 죽 펼쳐진다.
지리산으로 이어진 능선과 강과 어울린 생초면의 모습도 보인다.
태봉산은 왕복하더러도 1시간이 채걸리지 않기 때문에 가족들은 축제장에 남겨두고 간단히 다녀와도 좋고, 힘든 곳이 없기 때문에 가족과 같이 갔다와도 좋다. 다음 지도로 살펴본 태봉산 산길...
주변 조망을 살펴보고 올라 온 길로 되돌아 조각공원 방향으로 내려오는데 축제장이 보이는 지점에서는 축제장과 생초면이 잘 보인다.
그리고 조각공원 옆에는 산청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도 같이 있는데 잠시 돌아본다.
산청의 역사 설명과 함께 지역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토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을 돌아보고 나오며 입구에 있었던 목아전수 교육관(목조각장 전수관)도 한번 돌아보고 나온다.
꽃잔디는 도로변에서 조그만 군락지로 흔히 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대규모 군락지는 보기 힘든데 꽃이 지기전에 한번 돌아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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