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김포 문수산(376M), 문수산성

큰바위(장수환) 2023. 1. 31. 12:36

2015년 3월. 이제 완연한 봄날씨가 온 것 같다. 낮에는 10 몇도를 오르는 등 점차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다. 경기도 김포에는 김포평야가 있고, 공항이 있을 만큼 주변이 높지 않고 평탄한 지역이 많은 곳이다. 그곳에 문수산이 있는데 높이는 376미터 밖에 안되지만 김포에선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그래서 산도 산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산성을 쌓아 바다를 통해 들어오는 외적을 방어하기 위한 호국의 요새 문수산성이 있으며 지금은 북녁땅을 바라볼 수 있는 요충지이기도 하다. 2호선 홍대입구역 2번출구로 나와 중앙차로에서 3000번 버스를 타면 문수산성으로 갈 수 있다.

버스는 양화대교를 건너 김포로 들어와서 청룡회관도 지나고 김포대학교를 지나 1시간20분 정도 걸려 성동검문소 앞에 내려준다. 왼쪽 큰길을 따라 가면 강화대교를 건너 강화도로 들어가고 우측의 좁은 길로 가면 문수산성으로 갈 수 있는데 저 앞에 산행 안내도가 보인다.

문수산으로 오르는 길은 애기봉으로 이어지는 평화누리길과도 연결되는데 길따라 오르면 된다.

남문에 있는 산행안내도인데 그냥 성곽길을 따라 남문에서 정상을 올라 북문으로 내려 올 예정이다.

처음의 산길은 나무들로 조림되어 있다.

3분정도 올라 오니 '토지지신'이라 적힌 비석을 만나고...

다시 10분이 채 안걸려 성곽길을 만난다.

성곽을 올라서면 우측으로 정상이며 좌측으로는 관리사무소 방향이다.

남문방향의 관리사무소 가는 길과 정상으로 가는 길...

정상방향으로 발길을 돌려 10분도 안걸려 전망대에 도착한다. 좀 쉬었다가...

정상으로 향하는 성곽길... 별도로 등산로가 옆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성곽을 보호하자는 표시가 군데군데 있다.

저 아래 김포대학교 건물도 보인다.

뒤돌아 보면 성곽길과 강화대교가 휜히 내려보인다.

저 멀리 정상도 보이기 시작하고...

등산로 상의 Y자형 소나무...

전망대에서 15분 정도 걸려 팔각정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좌측으로 산림욕장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다.

좌측으로 쉼터겸 전망 정자가 있는데...

아래로 조망이 펼쳐진다.

멀리 정상 아래의 산속에 문수사가 보이고...

팔각정에서 10분이 안걸려 홍예문(남아문)이 있는 네거리인데 좌측으론 문수사, 우측으론 애기봉, 김포대, 청룡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남아문 밖에 나오면 김포대, 청룡회관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계속 정상 방향으로 가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정상 0.1km 앞 이정표에 이르게 되고 북문 방향으로 간다. 성곽 보호를 위해 정상 방향 이정표를 차라리 없에는 편이 좋을 듯하다.

북문 방향으로 가면 쉼터가 나타나며 정상가는 길은 우측으로 나타나고...

그리고 곧 이어 문수산 정상이다.

문수산 정상. 입구에서 쉬엄쉬엄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장대가 있는 정상의 터안에는 삼각점이 있다.

아치형 문 너머에는 강화대교와 강화도가 잘 보인다. 김포시 홈페이지에는 문수산성은 사적 제139호로서 조선19대 숙종20년(1694)에 바다로 들어오는 외적을 막고 강화도 방어를 위해 쌓은 성으로 축성 당시에는 북문, 서문, 남문이 있었으나 병인앙요 때 모두 불탔다. 1993년부터 북문을 복원하기 시작하여 현재 총길이 6km의 성곽을 복원중에 있다. 현재 남아있는 성의 길이는 4km~~ 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멀리 북녁땅이 보인다. 산들의 모습도 대조적이고 사람들이 살 것 같지 않는 마을도 보이고... 우측에는 애기봉 전망대도 보인다.

정상에서 조망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발길을 옮긴다. 앞에 보이는 전망대는 과거 북녁땅을 경계하는 군의 OP 였다는 설명이 있다.

OP에서 뒤돌아 본 정상.

북문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이쪽은 아직 성곽이 복원안되어 있는데...

등산로는 성곽 보수를 위하여 벌목 작업을 하여 햇볕에 노출되어 있어 한 여름엔 다니기가 좀 곤혹스러울 것 같지만 군데 군데 쉽터가 조성되어 있다.

정상에서 북문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에서는 북녁땅이 잘 보인다.

동아문...

북문 내려가는 길을 조금 지나 동막골 이정표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전망장소가 있는데...

그곳에서는 한강이 서해로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시 북문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강화대교가 이어지는 강화도와 김포의 모습도 보이고...

세월의 풍파를 이기며 꿋꿋이 서 있는 소나무를 지나...

능선에는 남문에서 오르는 문수산성의 성곽길이 보인다.

좌측의 계곡안에는 군부대의 유격 훈련장이 있어 군인들의 함성도 들리고...

북문으로 거의 다 내려 오면서 보이는 강화해협 모습.

많은 산악회들이 다녀간 흔적들...

앞에 북문이 보이고...

북문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1시간이 채 안걸린다.

도로에 내려서서...

강화대교 방향으로 길따라 간다. 좌측으로 성동저수지 너머 보이는 문수산성의 성곽길...

15분 정도 길따라 오니 남문이 보여

올라 가본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었다가...

길따라 나오면서 3시간 정도 걸린 산행을 마친다.

큰길 건너의 버스 정류장에서 바라 본 성동 검문소.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산으로 불린다는데 꽃피는 봄이면 꽃과 함께 주변 산림욕장에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 곳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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