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경남 창원시는 기존의 창원시에다 과거 진해와 마산시가 통합되어 만들어진 큰 도시인데 그러다 보니 늘어난 면적 만큼 많은 산들이 포함되어 있는 도시다. 그 가운데 백월산은 많은 산들중에 가려 그리 이름은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400여미터의 높이에 비해 조망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타고 창원역으로 이동하여 그곳으로 가본다. 아침 9시 1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타니 10시 50분 정도에 창원역에 도착하고, 역을 나와 길건너 좌측에 녹색 버스가 있는 정류장에서 북면사무소로 가는 버스를 탄다.
35여분을 이동하여 북면 사무소 앞 정류장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버스에서 내려 뒤로 돌아서서 네거리에서 좌측으로 길따라 간다.
길엔 차들이 다니고 있지만 인도를 구분해서 안전하게 갈 수 있다. 앞에 백월산의 능선이 보인다.
북면 공설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
마산교를 건너면...
바로 백월산으로 오를수 있는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는데 북면사무소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12분 정도 걸렸다. 산행은 좌측의 용화사 입구 길로 올라가서 우측의 마산리 마을로 나올 예정이다.
등산로 안내도를 따라 산행은 마산리를 가운데 두고 왼쪽의 능선을 따라 백월산으로 올라 한바퀴 돌아내려 오는 코스인데 거리상 5.6km다.
용화사 가는 길로...
사찰은 조그만 암자같은 모양인데 그냥 지나치다 보니 길가 돌위에 사자와 코끼리 한마리가 조각으로 놓여있다.
길가에서 바라본 길건너의 우측의 천마산, 좌측의 마금산 방향인데 마금산 아래엔 온천이 개발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사찰을 지나 산길을 간다.
조용하고, 넓은 길이다.
주변엔 감나무 단지들이 많아 노란 감이 달리는 시기라면 볼만할 것 같다. 감나무 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용화사에서 15분 정도 올라왔다.
길은 외길이라 염려할 구간은 없고...
쉬었다 갈 수 있도록 간이 의자도 놓여있고...
안전 밧줄도 메여있다.
쉬엄 쉬엄 올라간다.
정상 봉우리가 가까워지고...
전망 장소에선 마금산 온천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바위 절벽의 경사면을 따라...
밧줄구간을 한번 더 지나...
능선에 서니 전망을 보며 쉬었다 가라는 의자가 또 놓여있다.
멀리 낙동강의 모습과 우측으론 주남저수지가 잘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전망장소에서 2분정도 오니 헬기장(0.2km)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르고 정상은 0.3km, 공설 운동장 2.8km 이정표가 서 있다.
백월산은 정상 부위의 봉우리가 3개라서 삼산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어느 봉우리를 지칭하는 지는 몰라도 정상 가기 전에 먼저 닿게 되는 봉우리다.
그곳에서 보이는 정상의 모습.
그리고 도착한 정상. 마산교 다리를 건너 용화사 사찰 입구에서 1시간 10여분 걸렸다. 창원시 홈페이지에 보니 산 이름에 대한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옛날 중국 당나라의 황제가 궁중에 연못을 하나 팠는데 매월 보름달이 밝아오면 그 연못속에 사자처럼 생긴 산봉우리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곤 했다. 이 기이한 일이 계속되자 황제는 화공을시켜 그 모양을 화폭에 그리게 하고 사자(使者)를 풀어 그 산을 찾게 했다. 사자(使者)는 천하를 돌아 다니며 찾아 다니다가 해동의 북면 굴현 고개에 이르러 더 다닐 기력을 잃고 휴식을 취하던중 눈앞에 펼쳐져있는 산이 자신이 그린 그림과 흡사해 단숨에 사자바위를 향해 뛰어 올라가 바위 꼭대기에 신발 한짝을 매달아 두고 중국으로 돌아가 황제에게 보고 했다. 그후 연못속에 떠오르는 바위 꼭대기에는 사자(使者)가 걸어둔 신발 한짝이 선명하게 비치는 기이한 광경이 벌어져 황제는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이산을 보름달과 같이 연못속에 하얗게 비친다 하여 백월산이라 청하고 정상부근에 생긴 바위 세개는 사자가 하늘을 보고 울부짖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사자암이라 불렀다』...
뒤돌아 본 봉우리. 우측은 헬기장으로 이어지는 능선... 멀리는 주남저수지의 모습...
그리고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또 다른 봉우리의 모습.
정상을 내려서면 월산마을로(2.2km) 내려서는 삼거리인데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직진해서 가면...
세번째 봉우리로 올라서는 밧줄을 만나고...
올라서면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초소가 있는 봉우리로 내려와서 조망을 즐기고... 소나무 한그루가 바위에 붙어 겨울에도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뒤돌아 본 정상.
초소 주변 양지 바른 곳에 앉아 1시간 정도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계단을 따라 내려오기 시작한다. 우측에 마산리 마을이 보인다.
계단을 내려서서 10여분 내려오면 직진하는 길과 리본들이 많이 걸린 약간 좌측으로 빠지는 길이 나오는데 직진해야 마산리로 내려선다.
길따라...
내려오다 보면... 백월산 정상 1.9km, 마산마을 하천로 0.5km 이정표를 지나고...
그리고 콘크리트 포장된 임도를 만나게 되지만 바로 건너에 산길이 나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35분 정도 걸렸다.
임도를 건너 5분이 채 안걸려 하천변 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도로에 내려서니 이정표는 백월산 정상 2.4km를 가르키고...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나오다 보니 350여년이된 느티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게 되고...
마을 입구 삼거리를 지나... 앞에 보이는 능선이 백월산 능선이다.
길따라 나오면...
산행을 시작한 용화사 입구 삼거리에 도착하므로써 3시간에 걸친 가벼운 산행을 마치게 된다.
마을 입구에서 돌아본 백월산 정상 부위...
북면 사무소 앞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나와...
버스를 타고 창원역으로 이동하여 백월산 산행을 마친다.
시간 적인 여유가 되면 마금산과 천마산을 종주하고 내려와 마금산 온천에서 등산의 피로를 씻고 올 수도 있는 좋은 곳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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