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충주 대미산(680M), 악어봉(448M)

큰바위(장수환) 2023. 1. 30. 10:59

2014년 10월. 충주에 대미산이 있는데 이 산은 충주호의 푸른 물결에 뛰어들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악어봉이 있어 유명한 데 언제, 누가 악어봉으로 이름을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이곳은 방송에 한번 나오고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여 사진작가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라 한다. 그러나 산을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악어봉만을 오르기엔 너무 산행 거리가 짧다보니 조금 거리를 널려 대미산을 포함한 종주산행을 많이 한다고...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괴산 C에서 나와 단양방면으로 가면 되는데 36번 국도상의 내사리에서 내려 몽선암 방향으로 가면 된다.

왼쪽으로 보이는 산의 능선이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인 듯하다.

가을이 점차 무르익어간다는 표시로 억새가 하늘거리고...

버스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오면 정자가 하나 있고 우측으로 간다. 교회 수련원과 몽선암 이정표가 있다.

교회 수련원 앞을 지나...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모습을 만끽하면서...

구상나무를 많이 심어놓았다.

몽선암으로 이어지는 길...

가다보니 특별한 이정표는 없지만 좌측으로 돌탑이 보이는데 몽선암으로 가는 길이지만 그냥 넓은 길따라 가도 된다.

단풍이 이쁘게 물들어가는 곳에는 상어 아가리같은 모양의 구덩이가 입을 벌리고 있다.

그리고 도착한 몽선암. 도로변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지 25분 정도 걸렸다.

몽선암은 아담한 사찰인데 사찰을 뒤로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산 능선으로 임도 공사를 하고 있다.

사찰에서 5분 정도 올라오면 본격적인 등산길로 접어든다.

아침 저녁으론 쌀쌀하긴 하지만 낮에는 아직 더운 기운이 많다.

등산로는 잘 드러나 있고...

봉우리를 하나씩 넘어가기 시작한다.

특별한 이정표는 없지만 길은 괜찮다.

이런 나무도 만나고...

그저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걷는다.

사찰에서 50분 정도 오니 대미산 정상이다.

정상을 지나면서부터 악어봉까지는 오르락 내리락하며 기나 긴 능선을 걸어야 한다.

나무숲 사이로 멀리 문경의 산군들이 보인다.

숲길이라 특별한 조망은 없다.

조그만 봉우리를 지나는데 많은 리본들이 걸려 있다.

능선상에는 오르내리막이 이어지고 조그만 봉우리들도 넘나들게 된다.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또 하나의 봉우리가 나타나고...

어쩌다 능선 좌측으로 호수도 보이지만 아직 멀다.

두루봉이라 표시된 봉우리에서 잠시 쉬며 점심을 먹는데 대미산에서 거의 1시간을 걸어왔다.

식사를 끝내고 다시 산행을 이어가지만 능선의 봉우리는 계속 오르내린다.

우측으로 갑자기 월악산의 정상이 보인다.

산행중 이정표는 없지만 산악회의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어 이정표를 대신하고 있다.

산악회에서 나눠준 지도에는 수리봉도 지나게 되어있는데 어딘지는 모르겠다.

두루봉에서 악어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조심해야할 바위구간도 있다. 경사가 심해서인데 특히 겨울이거나 비가 오거나하면 조심해야 할 듯.

두루봉에서 1시간 10분 정도 걸려 삼각점이 있는 큰 악어봉이라 적힌 곳에 도착한다.

악어봉이란 이름이 있어 호수에 악어가 보이려나하고 살펴보지만 조망은 별로 없다.

큰악어봉을 지나 악어봉으로 이어지는 길도 바위길이 제법 있다.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고 있지만 그 옆을 돌아서가면 되고...

큰악어봉에서 13분정도 내려오다 보면 무덤이 있는 곳을 만나는데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가야 악어봉으로 이어진다. 잘못해서 직진해 내려가면 악어봉을 보지못하고 도로로 내려서게 되는데 실제 몇몇 사람들은 악어봉을 가보지 못하고 지나치기도 했다.

길따라 내려 간다.

15분 정도 내려오니 호수의 악어들이 보이는 전망장소가 나오고...

조금 더 내려오면 이번 산행의 최대 하일라이트인 악어봉에 도착하게 된다.

먼저 파노라마 한장찍고...

좌측의 악어들...

가운데 악어들...

우측의 악어들...

깊은 산속에 댐을 막아 물이 차므로써 만들어낸 자연의 모습인데 신비로운 모습이기도 하다.

한참 조망을 즐기다 내려온다.

한번 더 악어들을 볼 수 있는 조망장소가 나오고...

산길을 내려온다.

악어봉에서 25분 정도 내려오면 36번 국도를 만나게 되고...

길 건너엔 장어구이집이 있고 저곳이 산행의 종착지가 된다. 사진을 찍거나 구경만을 위해서는 이곳 휴게소에 주차하고 30분 정도면 악어봉에 갈 수 있으므로 잠시 시간을 내어 다녀와도 좋을 곳이다.

건물 옥상 위로 올라가보면... 멀리에는 월악산이 한눈에 보인다.

줌으로 당겨본 모양인데... 설명판에는 여인의 옆 모습이라고 한다. 좌측의 머리카락부터 얼굴 선과 가슴과 배부분으로 이어지는...

산악회에서 나눠준 산행 지도.

전체적으로 5시간 걸린 산행을 마치게 되는데 호수와 산의 자연이 만들어낸 모습을 보고 왔는데 아름다운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