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강원도 홍천의 가리산은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에 포함된 산인데 100명산중 가장 첫번째로 나오는 산이라 그전부터 궁금증을 가지고 가볼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다행히 안내 산악회가 그곳을 간다고 한다. 그래서 지체없이 신청을 했는데... 아침 6시반에 대구를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2번을 쉬고 4시간 정도 걸려 강원도 홍천의 가리산 산림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홍천 IC에서 빠져 나와 한계령 너머 양양으로 이어지는 44번 국도를 타고 가면 가리산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된다.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주차장이 나온다. 산행채비를 하고 주차장에서 나와 좌측길로 가면 되고...
주차장에서 2분정도 가면 관리사무소가 나오고 그 앞 마당에는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가 서있는데 그 너머로 멀리 가리산의 암봉이 보인다.
관리사무소로 올라가면 가리산을 넓게 한바퀴 도는 산길로 이어지는데 노란색 이정표에는 왼쪽으로 왕복은 3시간, 관리사무소로 올라가 옆으로 넓게 한바퀴 도는 데는 왕복 4시간30분으로 적혀있다. 좌측 길로 간다.
매표소 지나 주차장에서 관리사무소로 왔는데 사무소 좌측길로 올라가서 집수정에서 우측 산길로 올라 가삽고개에서 정상을 지나 샘터를 지나서 무쇠말재를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 올 예정이다.
가리산으로 가는 길... 건강 지압로 밑이다.
우측 임도로 가는 길이 있지만 산행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이정표는 관리사무소 0.5km, 가리산 정상 3.8km.
좌측의 계곡엔 많은 물은 아니지만 물이 흘러 산행후에 땀을 씻기도 괜찮을 듯하고, 죽죽 뻗은 나무와 함께 휴양림의 시설도 보인다.
가리산 등산로 여기서 부터 5km라고 적혀 있는데 틀리는 것 같지만 방향은 한길이다.
조금 더 올라오니 가리산에 강우 레이다를 설치하기 위한 인원과 자재를 운반하기 위한 모노레일 시설을 지나게 되고...
모노레일 설치지점을 지나면서 이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게 되고 곧 이어 집수정을 지나게 되는데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걸렸다.
휴양림 뒷산이라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있다.
조그만 계곡을 지날 때는 다리도 지나고...
산길로 들어선지 10분 정도 오니 계곡이 합쳐지는 합수곡이다. 우측으로 올라가서 좌측길로 내려올 예정이다.
계곡을 따라 오르기도 하는데 물이 많지 않은 모습이고, 그늘진 숲길을 가다보니...
전망장소가 나오는데 멀리 가리산의 암봉이 잘보인다. 좌측부터 1, 2, 3봉인데 정상은 1봉이다. 가리산은 정상부를 이루는 산세가 마치 곡식을 차곡차곡 쌓아둔 ‘낟가리’와 닮았다고 하여 ‘가리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산림청 홈페이지에 적혀 있다.
합수곡에서 20분 정도 길따라 가다보니 이정표와 함께(가리산 정상 2.1km, 휴양림 2.1km인데 중간지점이다) 갈래길이 나오는데 바로 옆에
화전민 샘터가 있다. 물은 조금 고여있긴 하지만 먹을 수는 없을 듯하다.
발길을 재촉하여...
샘터에서 5분 정도 거리에 능선에 서지만 이정표는 없다.
능선길을 따라 15분 정도 오니 이제사 진짜 능선인데 좌측 가리산 정상 0.9km, 뒤돌아 휴양림 3.1km, 우측으로 가삽고개 0.3km, 등골산 5.2km다.
우측 가삽고개를 가볼까하다가 별 의미가 없어 바로 정상으로 향하는데 능선길이라 편하다. 길옆에 속이 비어 있는 참나무 한그루...
능선을 따라 가다보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샛길이 많다.
녹음이 짙어가는 시절이라 숲길도 시원스럽고...
능선에서 15분 정도 오니 소양호 뱃터로 내려서는 삼거리를 지나는데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다시 5분 정도 오니 가리산 정상 돌봉우리 밑이다. 2,3봉을 가지 않고 정상인 1봉으로 바로 가려면 좌측으로 가면 되지만 2, 3봉을 가려면 우측으로 가야한다.
2,3봉으로 가는 길로 가는데 바위 옆으로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다. 조심해서 바위 옆을 붙어...
천천히 올라가서...
뒤돌아 본 조망이다.
1봉과 갈라지는 지점인데 조망장소이다.
정상인 1봉이 바로 우측에 보이고 멀리 장상엔 시설물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마도 강우 레이다 설치 공사인 듯하다.
시원하게 펼쳐진 홍천군 일대의 산하...
바로 앞 2봉에 올라가는데 2봉과 3봉 사이의 협곡에 있는 소나무가 애처롭다.
2봉에 올랐는데 건너의 3봉은 지체가 심하다.
그래서 3봉은 생략하고 건너에 보이는 정상인 1봉으로 바로 가기로 한다.
2봉을 내려오면 바로 전망장소가 나오는데 1봉과 건너의 시설공사하는 봉우리가 잘 보인다. 그리고 2봉을 옆에서 보면 큰바위 얼굴이 보이고... 안내판에는 조선시대 이 지방의 한 사람이 이곳에서 공부를 열심히해서 장원급제를 하고 판서가 되었는데 그후 공부를 하며 오르던 이 바위가 점차 변하여 사람 얼굴 모양이 되었으며,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공부를 하고, 기원을 하는 명소가 되었다고...
1봉으로 가는 길... 사람들이 오갈 때는 정체가 생긴다.
그리고 도착한 정상... 삼각점 주변이 허물어져서 기울어 간신히 서있다. 주차장에서 1시간 50분이 걸렸다.
정상석 너머로 보면 전망이 시원하다.
저 멀리에는 소양호도 보이고... 우측에 보이는 봉은 3봉이다.
정상 주변에서 점심식사를 한 다음... 우거진 숲사이로 2봉과 3봉이 보인다.
휴양림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도 역시 오가는 사람들이 밀릴 때는 정체가 예상되고...
정상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니 공터가 나오며 네갈래로 길이 갈린다. 가장 좌측이 2,3봉 가는길, 약간 좌측이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이 샘터로 가는 길인데 샘터 길은 다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과 만난다.
1분정도면 바로 샘터다. 샘터 주변에는 산악회에서 온 사람들이 상식없게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보인다.
생수병 바로 위가 물이 나오는 곳으로 석간수인데 400리 홍천강의 발원지라는데 예상외로 물이 없다.
샘터를 보고 길따라 나오면 다시 쉼터를 만나고... 무쇠말재는 0.9km, 휴양림 3.2km.
.시원한 숲속 길을 10여분 내려오면 무쇠말재.
역시 잘 정비된 산길을 내려오고...
소나무와 참나무가 만들어 낸 연리목을 만나게 되고...
조금 더 내려오면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별로 물은 없지만 물가라 쉬어가기 좋다.
숲길을 내려오는데 단풍 나무 숲이다. 가을이라면 아름다울 것이다.
샘터에서 약 50분 정도 내려오면 합수곡 삼거리를 지나게 되고...
휴양림 내로 들어오게 되는데 청소년 수련시설이 있어 올라가 보지만 아직 공사중이다.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오면 주차장인데 그렇게해서 3시간 40분 정도 걸린 산행을 마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차장에다 차를 주차하기 때문에 휴양림 입구에 있는 용소간 폭포를 지나치게 되는데 시간이 되면 매표소를 지나 내려가면 마을 시작되는 곳 우측에 용소간 폭포가 있는데 가 보기를 권한다. 매표소와 휴양림 간판을 지나...
우측으로 가리산 이정표가 보이는데 그리 들어가 보면...
구름다리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폭포가 잘 내려다 보인다.
그곳을 나와서 길따라 내려오면 조그만 쉼터 정자를 지나면 아담한 주택이 한채 보이는데... (주차장에서 5분 정도 거리)
집앞의 산길로 내려가보면 바로 폭포가 나타난다. 조그만 폭포를 지나면...
아까 다리위에서 보던 폭포가 나타난다.
이곳에 앉아 물에 발 담그고 산행의 휴유증을 씻어낸다.
시간이 되어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데 어느 새 한 가족이 놀러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휴양림 입구인데 멀리 가리산의 정상이 잘 보인다.
4시간이 채 안걸린 산행과 폭포 아래에서 시원하게 그리고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홍천 9경중의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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